기계식 볼륨 채용 앰프의 경우,
낮은 음량에서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에 작은 음량으로 듣거나 또는 취침시 잔잔하게 틀어놓고 싶은데,
좌우 밸런스가 맞을 만큼 볼륨을 키우면 음량이 너무 커 불편한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제 경우 소음량 조정이 되는 전자식 볼륨을 채용한 앰프만을 고집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역시나 볼륨은 전자식보다 기계식이 음질이 확실히 좋다는 것을 느끼고,
이를테면 전자식 볼륨의 100만원짜리 앰프보다 기계식 볼륨의 50만원짜리가 음질이 더 나을 수 있음을 알고 나서
기계식 볼륨만 선호하게 되었는데, 위와 같은 불편함이 항상 있더군요..

그래서 궁리를 하다 아래의 인터컨넥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인터컨넥터 중간에 저항을 달아 소스에서 앰프, 또는 프리에서 파워로 가는 전압을 낮추는 것입니다.

그 결과 원하는 만큼 게인을 낮출 수 있어, 소음량도 정밀하게 조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저항은 30킬로옴 1와트짜리 메탈필름 저항인데, 
앰프에 들어가는 저항 치고는 고품질이며 가격은 개당 30원 합니다.






전 어느 저항값이 적당할지 몰라 여기서 1킬로옴부터 300킬로옴까지 한 6가지 저항을 주문했고
(1, 3, 10, 30, 100, 300킬로옴), 그 중 적당한 저항값을 찾은 것이 30킬로옴이었습니다.

그간 사용해 본 인티앰프 중 가장 음질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나
기계식볼륨에 소음량시 밸런스가 맞지 않아 아쉽게 방출한 것이 서그덴 A21se 였는데,  
이것을 진작 생각했었더라면 방출하지 않고 오래 잘 사용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혹시 기계식 볼륨 앰프 사용하시는 분들 중 저와 같은 불편함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시라 소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