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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A Intgre DT & YBA Cd3 CDP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20-03-22 11:19:46
추천수 1
조회수   3,022

제목

YBA Intgre DT & YBA Cd3 CDP

글쓴이

이호남 [가입일자 : 2002-10-23]
내용


아주 오랜만에 앰프와 소스기기들을 다 바꿨습니다.
미니멀 취지에서 프리, 파워를 인티앰프로 통합하고 LP중심의 소스를 CD와 블루투스로 변화하고자 바꿨죠. 
그 계기가 우연히 눈에 띈 YBA Intgre Delta를 들여와서 반신반의 하며 청음해보고 만족스러워서였습니다. 

평생 함께 하겠다던 Restek Pre & 파워와 오르토폰 MCA36(MC포노앰프로 사용하던)를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Restek 프리는 음질 자체의 탁월함과 정말 뛰어난 포노단 등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프리 중에선 가장 만족스러워서 내치기 아쉬웠지만, 눈 딱 감고 내보냈습니다. 


그러던 중에 구하기 힘들다는 YBA CD3 Delta CDP 까지 들이면서 항상 오디오랙 맨 윗자리의 턴테이블이 아래로 내려가고 그 자리에 CDP가... 

결국 LP 중심의 소스에서 CDP, 블루투스 수신기(스마트폰 연결), DAC(컴퓨터 연결) ... 

덕분에 턴테이블과 많이 정리했는데도 남아 있는  LP 소스들은 찬밥신세입니다.  ^!^   
지저분했던 좁은 방이 많이 정리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CDP, 턴테이블 등 기기들은 수평 맞춤과 진동 방지가 철칙인데, Intgre Delta와 CD3 디자인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보려고 CDP를 앰프 위에 함께 세팅해봤습니다. YBA Intgre Delta는 같은 회사의 CDP를 만나서인지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하네요. 사이러스 CD8x도 꽤 괜찮았던 CDP였는데 차이를 꽤 많이 느낄 정도입니다. 물론 사이러스는 바로 방출되었습니다.  ^!^ 

 


 

음질에선 먼저 들인 Integre Delta 앰프도 좋았었는데 이번에 들여본 YBA CDP CD3는 더욱 매력적이네요. 
무엇보다 세월이 지나면서 저렴해진 중고가 덕분에 가격대비 좋은 효율과... 
다들 어디에 박혀 있는지 장터에 나오는 일이 거의 없는 기기들이라서 횡재한 기분도 좋은 것 같습니다. 
 
Intgre Delta는 어튜네이터식 볼륨인데 클래식은 9시 15분 정도, 재즈 팝 등은 9시 or 8시 50분 정도의 음량으로 듣습니다. 진공관 앰프 다운 밀도와 
투명하고 정교하며 수정같은 음을 재생하여 보여주는데 앰프를 켜고 처음엔 소리가 예쁘네... 하다가 15분 정도 지나면 살집이 붙은 소리가 나면서 어 ? 50와트 앰프에서 이런 소리가...  그리고 한 40여분 정도 지나면 웬만한 톨보이들도 우퍼를 제대로 구동해주면서 공간감을 확산해주기까지 하는 아주 기특한 녀석입니다.  음이 티 없이 맑으면서도 수준 높은 해상력은 프랑스 앰프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공감을 하게 만드네요.  스피커 KEF 레퍼런스 모델1이 관형악, 피아노 등에선 수준급이지만 현악에선 탄노이나 소너스파베르, 피에가 등에 비해 아쉬운 느낌이었는데 매끈하게 빠져나가는 현악의 날렵한 음질을 잘 내줍니다. 

개인적으로 속도감만 따라 준다면 이정도면 골드문트 메티스 끕이라 생각하고 듣고 있습니다.  ^^ 

 

구입 후 한참 뒤에 지인을 통해 들은 얘기지만 프라임 오디오 사장님께서 50와트급 인티앰프 중에서 거의 최고로 치는 녀석이라고 하더군요.  프라임 사장님 말이라면 제 귀보다도 더 굳세게 믿는 편이라 그 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더욱 소리가 좋아보이는...   

CD3 Alpha에 대한 오디오리뷰 닷컴의 평을 보면 Wadia830, Meridia 508 24bit와 비교한 내용이 나옵니다. 

 

와디아830과 메리디안 508.24에 비해 장단점이 있지만 CD3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CD3는 알파 -> 시그마 -> 델타를 거치면서 업그레이드 되어왔고 알파와 델타는 차이가 좀 난다고 하네요. 
CD3델타 이후에 YBA는 Passion 시리즈를 내놓는데 Passion 340cdp가 CD3의 후속기로 보입니다. 

지인께서 예전에 CD3 델타와 와디아, 메리디안, 몬리오 등 5-6개 CDP 청음회에 참석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참석했던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YBA CD3를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고 하네요.  ^^ 

당연한 거겠지만, CDP CD3는 수평을 적당히 잡았을 때와 완벽하게 잡았을 때 차이가 꽤 납니다. 그만큼 CDT 기능이 정밀하다는 증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특히, 관현악 대편성 등 많은 악기가 어우러진 곡들 총주에서 완벽한 수평을 맞추는게 중요하단걸 알려줍니다. 마치 "오디오 철칙을 준수하면 나는 더 충실하게 소리를 내줄꺼야 !" 라고 외치듯이 말입니다.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 시작 부분에서 오른쪽 스피커에서 첼로 파트가 공간을 형성하며 나오다가 중앙부로, 왼쪽으로 옮겨가며 음장을 형성하는데 날이 선듯한 공간감이 아니라 풍성하게 어우러진 공간감으로... 

수평이 약간 안 맞았는데 이 정도면 됐어 하고 들었다가 수평 완벽히 맞추고 들었을 때 ...
차이가 가장 많이 났던 음반, 브람스 1번입니다. 
시작부분의 총주가 뭔가 뭉친듯 하던게 완벽한 짜임새와 틀을 갖춰 연주해주더군요. 





스피커케이블은 2009년 부터 그동안 들락거리던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거의 붙박이로  자리잡고 있는 MIT 750 cvt,  인터케이블은 MIT 330i plus와 YBA Crystal 번갈아서 사용 ...   
스피커는 작은 내 방 공간에 가장 적합한듯한 KEF Reference Model-1 (이렇게 좋은 스피커였다니... ^^)

뒷면입니다. 
CD3는 파워서플라이 연결 업그레이드 받으면 전원부 별도 연결하는 CD2, CD1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답니다.
사진에 인터케이블은 YBA Crystal 입니다. 우연히 눈에 띄어 아예 인터케이블까지 깔맞춤하자 하고 들였죠. ^^
MIT 300i plus 보다 피아노, 대편성 등에 강점이, 330i plus는 현에서 약간 더 뉘앙스 맛이 남는 느낌 정도입니다.
둘 다 방향성이 있는데 YBA Crystal은 방향 표시가 잘 안보여서 한번 레프트, 라이트 방향이 서로 엇갈리게 연결했더니 산만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방향성 표시가 없는 것 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있으니 꼭 방향성 맞춰서 들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YBA에서 케이블도 제작하는데 전에 나왔던 Crystal이 요즘은 Diamond라는 모델로 나오나 봅니다. 







 
CDP 대역이 넓어져서 공간감이 확 넓어진 느낌이며, 섬세하면서 투명하여 마치 수채화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
배음과 음의 잔영이 길게 남아서, 백드럼의 경우 "땅 땅 땅"이 아니라 "더~엉, 더~엉,... "
다이내믹함이랄까 ? 단단함이랄까 ? 가 좀 약한듯 하지만,  풍성함과 공간감, 유려함이 돋보이는 세트네요. 
CD3 Delta는 18bit DAC를 장착했지만 탑로딩 방식에 스태빌라이저 사용으로 안정된 구동에서 나오는 음질과 
Blue Laiser 별도 장착으로 CD 음원의 보다 많은 정보들을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한듯 합니다.  
이전에 녹음이 별로인듯 했던 CD들도 확 달라진 음질로 다가옵니다.  
보다 많은 정보량을 읽어내는 고급기들에선 CD 표면을 잘 닦아주면 좀 더 좋은 소리가 나네요. 

  



 

요기부턴 경어체 생략하겠습니다.  ^!^ 
 

CD 덮개를 열고 CD를 넣고 스태빌라이저를 얹고 다시 CD 덮개를 닫고...
예전에 사용했던 오디오노트 CDT 생각이 난다. 
상당히 번거롭다.  
거의 LP를 턴테이블에 올리고 턴을 돌리고 바늘을 얹는 작업 수준이다. 
그런데도 이 과정이 묘하게 음악에 집중하고 듣도록 마음가짐을 유도한다.  ^!^  

리모콘도 좀 불편하다.
잘 안먹을 때가 있고 번호를 누르면 조금 있다가 스스로 Play되는게 아니라 Play버튼을 꼭 눌러줘야 시작한다. 본체에 있는 기능 버튼들도 누르는 버튼이 아니라 내리는 버튼이다.  막대버튼을 아래로 내려줘야 한다. 
이것도 프랑스의 일종의 미학일까 ?  ^!^ 




 

테스팅 음반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중에 하나인 포칼 CD세트 6장 중에서 5번 The spirit of sound
이 음반에 있는 곡들은 1번부터 7번까지 단순 테스트용이 아니라 음악적으로 좋다. 
특히, 2, 3, 5, 6, 7번을 테스팅으로 주로 듣는다. 



 
2번 Soud Massi의 Raoui ... 
이집트 출신 그녀의 매력적인 보컬과 단촐한 연주가 담백하면서도 투명하고 수채화같은 색감으로 퍼져나온다. 니콘,캐논 카메라를 쓰다가 라이카로 찍은 결과물을 보는 느낌이랄까 ? 
특히 스캣풍으로 나나나나 ~ 흥얼거리는 부분은 바로 앞에서 Massi가 흥얼대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3번 Rickie Lee Jones의 Dat dere...
첫 시작부터 YBA CD3 Delta가 공간적 확대감이 풍성하다는 느낌을 확 받는다. 
섹스폰과 아이의 옹알거림이 너무나 기분 좋게 전개된다.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량의 공간이 마치 2~3개 더 불어난 듯한 느낌이다.  
굴드의 바흐 골드베르그변주에서 그 웅얼거림이 단순히 가운데 어디쯤이 아닌 약간 오른쪽 뒷부분에서 
마치 연기처럼, 안개처럼 울려나오듯이 말이다. 
Rickie Lee Jones의 보컬은 약간 Cool하다고 해야할까 ? 중음적 특성이 약간 감소된 느낌이랄까 ? 어쨌든 그렇다. 

5번 George Benson의 The ghetto ... 
시작하면서 나오는 봉고의 타격감이 단단하진 않은데 여린듯 하면서도 풍부해서 공간에 퍼져나감이 매우 좋다. George Benson의 보컬도 아주 매력적으로 들린다.  연주에 어울려대는 각 악기의 공간감이 매우 좋다. 
예열시킨다고 30분 정도 켜놓고,  5번째 트랙이 나오기 시작하니 CDP가 소리를 제대로 울려주는 느낌이다. 
어느새 반주에 맞춰 고개를 끄덕여대고 몸을 흐느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YBA CDP의 약점으로 Dynamic이 떨어진다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Dynamic이 부족한게 아니라 저역대에서 단단한 느낌보다는 풍성하면서도 안개가 번지듯 흐르게 하고 싶은 제작자의 음악적 취향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제작자의 말로는 YBA 기기는 끄지 말고 항상 켜두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설계했다고 한다. 
CDP와 앰프 모두 1시간 이상은 예열되어야 제대로 된 음악적 뉘앙스까지 즐길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 같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앰프와 CDP 전원을 켜두고 저녁에 들어와 음악을 들으니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음악 듣는 시간은 3시간 정도인데,  예열해두는 시간이 7~8시간 정도...  ^!^   뭐 바로 켜고 들어도 좋다. 

6번 Grace Jones의 I`ve seen that face before ... 
아파트에선 볼륨을 올리고 듣기가 꺼려지는 좀 소란스런 곡이지만, 
흥이 좋은 연주가 Grace Jones의 담담한 보컬과의 리듬감이 좋아서 테스팅 삼아 즐겨 듣는다. 
처음 시작과 함께 나오는 저역대는 확실히 Dynamic이 부족하다고 느낄만하다. 
개인적으론 Hard하지 않지만 오히려 풍성하고 유려한 저역대가 음악적으로 기분을 더 좋게 만든다는 느낌이다.  

타인의 취향, 개인의 취향이다.  

7번 Dean Fraser의 Dick Tracy ... 
아주 재밌는 곡이다.  뽕짝(?)같은 블루스 리듬인데 변주에 변주가 계속되면서 ... 
와~! 하는 탄성을 내게 만드는 곡이다.  Dean Fraser의 섹스폰, 피아노 ...  아주 대단한 연주다. 
 


 

어렵게 구했던 나윤선의 Light for the people ...

4번 Besame Mucho ! 
나윤선의 탁월한 보컬이 공간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퍼져나간다.    
콘트라베이스 메인반주만이기에 아름다운 그녀의 보컬이 더욱 두드러지는 곡이다.   
베이스의 저음은 hard하지 않고 풍성하다. 마치 퉁겨진 현의 공명하는 흔들림이 눈 앞에 보이듯이 말이다. 

1번트랙  One way,  7번 your face,  8번트랙 Nostalgia 도 참 좋다. 
7번 your face의 스캣의 흐름은 나윤선 보컬의 진수를 느끼게 해준다.
세션의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연주도 일품인 앨범이다. 


 

나윤선 Same Girl ...
공간을 퍼져나가는 탁월한 음질과 나윤선의 아름다운 보컬에 오디오적 쾌감이 최고인 음반 !
5번 Song of no Regrets 콘트라베이스와 첼로 반주에 어울린 나윤선의 정숙하면서도 화려한 보컬에 매료된다. 8번 Same Girl 실로폰에 나윤선의 중음적 섬세한 보컬이 마치 연기를 뿜어대듯 방안 공기를 가로지른다. 11번 La Chanson d`Helene ... 아무 말이 필요 없다. 아무런 미사여구 없이 그저 들을 뿐이다.  쾌감이 극에 달한다.

프랑스 오디오라서인지 (?) 프랑스에서 녹음한 나윤선의 음반들이 아주 제격이다. ^!^ 





조수미 Journey to Baroque ...
녹음이 잘 된 음반이고 조수미의 연주 또한 일품인 앨범이다. 
1번트랙 Vivaldi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  조수미의 섬세한 면면들과 투명한 보컬을 잘 살려낸다. 
6번트랙 Bach 커피칸타타 ...  ^!^ 
9번트랙 Vivaldi 멸시 받는 아내라오... 중고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조수미의 절제된 화려함과 감성의 극치였다. 
진정 귀호강을 시켜준 조수미와 YBA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벤토벤 3중협주곡 ... ! 
이 곡은 LP 초반이 있어서 CD로는 거의 안듣는 연주다.
LP초반의 느낌에 못 미칠뿐만 아니라 음질도 다른 CD들 보다 못하다는 느낌 때문에 LP로만 들었다. 
Eimil Gilels와 George Szell의 베토벤 피협도 마찬가지다. 50~80년대 명연주는 LP를 더 선호해온 것 같다.
그런데 CD3 Delta는 멋지게 연주해준다.  특히 2악장의 잔잔함을 투명하고 선명하게...
이건 분명 CDP의 역할이다.  매번 CDP를 바꿀 때마다 기대하고 올려봤지만 실망했던 CD인데 
아직도 LP엔 약간 못 미치지는 듯 하지만 이 정도면 정말 CD로도 즐길만 하다.
에밀 길렐스의 베토벤 피협전곡과 함께 즐겨 듣는 곡인데 CD로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

2악장 Largo에서의 정숙하면서도 감성적인 전개가 첼로의 리딩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바이올린이 따라주고
피아노가 뒷받침해 주면서 이어지는 3악장에선 3악기가 경쟁하듯, 놀이하듯 어울려 주고 받는 속도감과 여흥이 ....



 

베토벤 피협 3번 ; 에밀길렐스, 조지 쉘, 클리블랜드오케...
LP초반 (EMI엔절 전곡 박스반 블루라벨 노란 박스)의 느낌을 95%이상까지 살려내주어서 아주 감사하다.  
LP반들이 EMI, 유로디스크, 독일반 등등 여럿 있는데  EMI엔젤 블루라벨 초반 전곡반의 느낌에 많이들 못미친다. 
CD도 여럿 나왔는데 구해본 것 중에서는 이 박스반의 음질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YBA CD3로 청음해보니 이 CD가 초반 외의 여타 다른 LP들 보다 좋은 듯 하다.  


 

베토벤 4번 ; 카를로스 크라이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82년 3월 실황... 
칼뵘이 81년 서거하고 이듬해 3월 그를 추모하는 공연으로, 실황녹음도 잘 되었고 연주 또한 명연주이다. 
특히 5번 트랙에 Applaus를 3분여에 걸쳐 별도로 담아 두었는데 공간감을 테스트하기엔 안성맞춤이다.  
한 여성의 애원하는 듯한 Brovo 음성이 공간감과 홀의 특성을 잘 반영해준다.  





마이나르디의 바흐 무반주첼로 일본반이다. 
모노이고 다른 CDP들에서 음질이 그리 탐탁치 않았었는데 이 또한 아주 음악적이고 섬세하다. 
마이나르디의 섬세하면서도 감성적인 연주의 분위기를 아주 잘 포착해 내준다.  
예전에 Linn Karik+Numerik 으로 KEF 107에 자주 들었었던 그 느낌보다 Fresh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분명, 같은 자리에서 선재를 바꿔가며 비교해도 잘 모르는데 예전 기억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무의미하지만... 



  

제니퍼 원스의 The hunter ...
7번 Lights of Lousianne
시작 부분 아코디언을 가장한 신서사이즈 음 뒤끗의 liquid한 빠짐이 아주아주 상쾌하다.
제니퍼의 보컬은 기타와 어울려 또한 상쾌하다.

8번 Way down deep !
집이 내려 앉는 듯한 저역대의 풍성함(단단하진 않지만 여유로운 풍성함)이 방안 공기를 확 바꿔놓은 듯 하다. 콘트라베이스의 저역, 키보드, 랩스틸 기타와 어울려 제니퍼의 보컬을 빛내준다.  



 

레이첼 포저 바흐 파르티타 모음 !
원전악기의 빼어난 연주가 돋보인다.  현의 Liquid함이 빼어나게 뒤끝을 살려 잔영감을 남겨 살아나온다.
현에서 뭔가 모를 1mm 정도 더 뒤끝이 살아나오는 듯한 쾌감은 ... ^!^  아주 즐겼던 연주인데 매우 즐거웠다. 



 
 

이르마 이사카제의 바흐 골든베르그모음 ! 
사실 잘 모르는 연주자인데 우연히 들었는데 좋아서 CD까지 구입했다. 
SACD로 구입했는데 CD3 Delta는 건반의 느낌을 마치 물가에 반사되는 빛의 출렁임처럼 투명하고 고운 울림으로 연주해준다. 



 

박병천선생님의 구음다스림...  
2번 트랙 시나위살풀이는 앞에 박병천옹이 살아 있는 듯 하다. 
장구와 징의 탄탄한 소리의 어우러짐, 박병천옹의 구수한 보컬... 나무랄데 없는 연주이다. 





이안 보스트리지 Best ... 
4번 슈베르트 밤과 꿈... 
사실 슈벨트 밤과 꿈은 LP로 엘리자베스 슈만의 모노음반과 엘리 아멜링 음반을 더 많이 듣는다. 
군둘라 야노비츠, 엘리자베스 슈발츠코프의 연주를 찾아 헤멨지만 그들의 연주를 본 적이 없어 아쉽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너무 잔잔하게 전개되어서 자칫 음악적 쾌감이 떨어지는 듯 느껴질 수도 있으나 
오히려 중상급 오디오로 청음하게 되면 그 잔잔하게 전개되는 내면에 숨은 뉘앙스들이 온몸을 휘감는 쾌감에 빠진다. 그 내면의 면면들을 너무도 잘 빼내준다. 





그 외에도 장한나, Hilary Hahn, Eva Cassidy, Diana Krall, Rebcca Pidgeon,  Max Richter (Vivaldi 4계),  Alexander Tharaud, 안피폰 블루스 등등 ... 
거의 안듣던 CD들까지 꺼내서...  주말에 방구석에서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 



 


 





 


 

PS ; 항상 새로운 기기를 만나게 되면 설레임이 앞서고 기대감이 충만합니다.  
그 설레임과 기대가 단번에 무너지는 경험도 하지만,  큰 정보 없이 일말의 희망으로 들여본 기기가 만족스러울 때... 그 때 자족감이 가득해서 심드렁했던 오디오와 음악에 다시 한참 동안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가장 실망스러웠던 앰프는 ...  야마하 MX10000 ! 
야마하의 100주년 기념앰프이니 오죽하겠어 ...? 
떡대와 무게가 이정도이니 ...  KEF 107을 엄청나게 울려주겠지 ? 

금요일 한밤중에 식구들 자는 시간을 틈 타,
47kg짜리 앰프를 혼자 오디오룸으로 옮기느라 11월에 등짝으로 흘러내린 식은땀을 생각하면... ^!^ 
토요일, 일요일은 물론이고 1주일 동안 그 답답한 소리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며
그래도 이 떡대에서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겠쥐~이...
하지만 100만원짜리 Bedini 803보다도 훠~얼~씬(실망감이 사무쳐) 못한 녀석에 정내미가 뚝 떨어져 버려서
구입가대비 20%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고 바로 내보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말 오디오룸 저 구석에 처밖아두기도 싫을 정도로, 눈에 띄는 것도 싫을 정도로 정내미 뚜욱 떯어져버린 앰프였죠.
그 이후론 일본 오디오들에겐 아예 눈길도 돌리지 않는 선입견(?)에 사로 잡힌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 

뒤돌아보면 Bedini 파워앰프는 참 좋은 앰프였습니다. 
야마하와 비교했던 BA-803도 좋았고 야마하 MX10000을 내친 후에 들여봤던 BA-802는 더욱 좋았습니다. 
BA-802는 전원부 빼고 거의 모든 부품이 마크레빈슨 23.5와 같고 소리도 거의 비슷하다는 매니아들 평가대로 였습니다.
Bedini BC-800 프리에 물려도 좋았었고 Linn Kairn 프리에 아주 좋았었습니다. 
요즘은 어디에들 처박혀 있는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네요.  ^!^ 

YBA는 제게 생소한 회사였고, 프랑스 오디오도 예전에 마이크로메가 CDP 한번 들여본 거 외에는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연한 호기심에 들여본 앰프에 대한 만족과 호감으로 CDP 구입까지 이어지게 되고... 
어디까지나 오디오는 가격대비 만족감이란 철칙에 준거하여 제게 즐거움을 주고 있네요. 
근래에 오디오 바꿈질 빈도가 그리 심하지 않기는 하지만 당분간 잘 들을 것 같습니다.  


YBA intgre Delta의 후속모델은 Passion Intgre 죠.  샘 텔릭의 구모델, 신모델을 비교한 글이 스테레오파일지에 ...

https://www.stereophile.com/content/yba-integr233-integrated-amplifier-integr233-passion-february-2003  





PS 2; 일본 <오디오헤리티지> 에 실린 앰프에 대한 설명인데 A클래스 구동이네요. 

핸드메이드로 정성스럽게 마감한 인테그레이티드 앰프.

상위모델인 3α Preamp와 3α Poweramp DT의 구성을 일체화한 구성입니다.

회로 방식은 클래스α 동작으로 되어 있으며, NFB는 20dB 이하로 억제되어 있습니다.
이 방식은 트랜지스터의 온도가 어느 정도까지밖에 상승하지 않는 방식으로, 온도 변화에 따른 트랜지스터의 특성 변화를 막아줍니다.
또, 이 방식은 출력측이 클래스 AB로 동작하는 것입니다만, 전원은 항상 클래스 A로 동작하기 때문에, 열손실 없이 클래스 A의 이점을 얻고 있습니다.

입력에서 출력 단까지 신호 회로에 저항을 사용하지 않는 트랜지스터 직결 회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랜드는 1점에 집중하는 최단 배선 스타어스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YBA 앰프는 진공관처럼 3 차나 5 차 홀수 차 고조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기존의 트랜지스터 앰프에서는 접지라인과 출력단 사이에 가상 커패시티가 약 300pF 정도 있어 저역 재생의 걸림돌이 되었으나 출력 트랜지스터와 전원 트랜스를 연결함으로써 가상 커패시티를 10pF까지 감소시켜 진공관 앰프에 가까운 설계가 되었습니다.

전원부에는 오리지널 W·C형 트랜스를 2개 탑재했습니다.
이 트랜스는 방향 압연재를 사용한 C형 트랜스를 맞물리게 함으로써 극히 적은 와전류 손실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 라인 필터 전원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0 전위가 일정하고 플러스측과 마이너스측이 시메트리하게 동작하는 것으로 2차측에 가정용 상용 전원의 노이즈가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비자성체 섀시를 채택하여 자기 왜곡을 추방했습니다.
섀시나 패널, 보닛, 비스에는 비자성체 연마 스테인리스 또는 알루미늄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또한 주요 부품류도 비자성체를 채용하여 세부까지 자기 왜곡을 추방하고 있습니다.

트랜스 및 저항, 콘덴서까지 모두 맞춤형 부품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콘덴서 안에는 두 가지 크기의 인조 다이아몬드가 채워져 있습니다.또한 오차율 1% 이내의 1W 고정밀 저항의 리드선은 은접속으로 하였습니다.
또, 배선재에는 테프론으로 실드 된 7 N도체, 접속용 반전에는 8%은입반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YBA 오리지널 RCA 입력 터미널을 채택했습니다.

음색이 다른 2계통의 스피커 출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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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진 2020-03-22 22: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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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아캄인티와 레가 인티 사용기를 진솔하게 전해주셔서


아직도 그 기억이 늘 자리합니다.


오랜만에 작성해주신 YBA Intgre DT Delta & CDP 사용기 반가웁고


감사히 잘 봤습니다.


청음하신 내용중에 나 윤선 Besame Mucho 멋지고 특별한 품격이 느껴지는 보칼

같은 앨범 노스텔지어도 매력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프랑스 태생에 오디오를 한번도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본문 사용기를 읽고나니 YBA A100 인티앰프를 한번 장만해보고 싶어집니다.

여전히 변함없이 진솔하게 전해주시는

YBA Intgre DT Delta & CDP 사용기 !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








이호남 2020-03-23 19:25:07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 때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나윤선 CD는 절판돼서 거금(6만원)을 주고 들였습니다. ^!^
물론 CD 음질이 더 좋기는 한데 요즘 유투브 음원도 꽤 들을만하더군요.
전 컴퓨터에 Audiolab Q-dac 연결해서 유투브 음원 중에 음질 좋은 것들 찾아 듣습니다.
LP로 듣던 때는 음질도 중요했지만, 명연주라는 것들 중심으로 수집해서 들었는데 유투브에선 음질 중심으로 듣습니다. ^!^

나윤선 CD는 김재옥오디오랩에 수리 맡긴 것 찾으러 갔다가
알텍 극장용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나윤선 보컬에 홀딱 빠져 인터넷 뒤지고 뒤져서 구입했습니다.

YBA A100은 어떨지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오디오는 가격대비 효율 = 실용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선택 하시기를...

감사합니다.

이광익 2020-03-27 10:02:43
답글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와싸다 로그인하게 되네요
선생님의 존함만 들어도 그 고즈넉하게
이뻣던 길다란 창이 떠오릅니다
그 만큼 인상적이였단 얘기겠지요
아무도 모르는? 베디니 앰프는
제가 계속 가지고는 있어요
전기 넣어본게 언제인지 가물할 정도지만
프랑스 제품은 오디오메카 탈리스만 경험이 전부이긴한데
YBA도 나윤선도 그리고 음악 듣는것도 다시 뽐뿌 받고 갑니다
오늘 퇴근하면 영화 보다는 음악 들어봐야 겠어요 ^

건강 하세요 ~~


이호남 2020-03-27 21:25:14

    반갑고 즐거운 편지... 잘 읽었습니다. ^!^
Bedini 아직 잘 가지고 계시는군요. 5~6년 전인 것 같습니다. 더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근 10년... ?
돌이켜 보니 그만한 앰프도 드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모 2020-03-28 22:28:17
답글

안녕하세요.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으나
오래 전에 저에게 에어로 909A 스피커를 파셨지요?
장소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고속도로를 달려
눈온 다음날 경치 좋은 산기슭에 있는 댁으로 가서 기기를 받아 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당시에 아마도 소스를 LP 로 바꾸시고 음반을 사시던 시기가 아니었나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 다시 CD 를 듣기 시작하셨네요.
물론 기기에 따라 또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CD 의 음질을 새롭게 깨우쳐 주신 것 같아서
CD 만 듣는 제 입장에서 조금의 위안이 됩니다.
저도 LP 로 방향을 선회 하려다가
결국 크렐 앰프와 CDP 그리고 B&W... 15인치 탄노이 정도까지 듣다가
이제는 국산 진공관 앰프에 국산 12인치 3-way 스피커 셀레스천 8인치 풀레인지
그리고 마란츠 CDP로 정착하였습니다.
비록 개인적 사정에 의해 보유하고 있던 CD 는 많이 팔아 버렸지만
소박하게 음악을 즐기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무료하게 집에서 지내다가
선생님의 글을 보고 옛 기억이 나서 저 혼자만의 감상에 잠겨 보았습니닥.
좋은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이호남 2020-03-29 09:29:27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기억납니다. 2003년~2004년 정도 될 듯 합니다. 아주 오래 전이네요.
양평으로 이사한지 얼마 안되어 공간이 되어서 국산 스피커들 덩치 중심으로 테스트 해보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아남 TL-7, 인켈 SB-9000였나 ?, 그리고 에어로 909A 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산에 기대를 걸고 테스팅 해봤던 시기였는데 결국 들어오는 족족 셀레스천 7000, KEF 104/2에 밀려나던 시기였습니다. ^!^
특히 에어로 909A는 인클로져도 잘 만들었고 해서 기대를 꽤 했던 스피커였습니다.

그 이후에 셀레스천 7000은 내보냈지만 아직도 참 좋았던 스피커로 기억합니다. 특히 현소리... !
대구에서 양평까지 올라오신 분이 가져가셨죠. 그 분이 하셨던 말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우리 (오디오)사부께서 이런 명기(셀7000)는 독도가 아니라 하와이까지라도 가서 ... " ^!^

그 이후에 KEF 107과 KEF 104/2, KEF 102를 참 오랫동안 들었습니다. 우퍼 엣지까지 교체하면서요. ^!^
들락날락 하며 함께 들었던 스피커들 중에선 LINN Keilidh, B&W ?, 셀레스천5000, 셀레스천 SL600 등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꽤 오래 전 기억을 잊지 않고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래전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는 기분 좋은 시간을 잠깐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모 2020-03-29 10:01:19
답글

기억하고 계셨군요. 사실 저도 대구에서 서울가다가 들른 것입니다.
저도 처음 구입한 오디오가 셀레스천 5mk2 였습니다. 이후 SL6 를 들였고~
지금도 셀레스천 8인치 알니코 풀레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로 103 등을 거쳤고 에어로 마스타A는 상태 좋은 것을 구하기 힘들어 못구했지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창원의 성당에서 사무장으로 근무하시는 분에게 깨끗한 마스타A를 구할 뻔 했는데 그때는 제가 거절했습니다.
나중에 와싸다에서 글을 보니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더군요.
지금은 탄노이 15인치를 내보내고 말씀하신 인켈 S-9500b 를 쓰고 있습니다.
저도 옛날 추억에 즐거웠습니다.

이호남 2020-03-29 10:07:57

    아 그러셨군요.
제가 보유했던게 인켈 S-9500b 였네요. 모델명이 가물가물했습니다.
TL-7은 울리기 어려워서 내보냈고, S-9500은 꽤 괜찮았는데 약간 어두운 느낌이어서 내보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용범 2020-04-17 19:11:57
답글

좋은사용기 잘보았습니다.
백문이 불여일청이라고 휴대폰녹음이라도 하나 올려주셨으면 감이라도 느낄텐데
글로는 머 ...

이호남 2020-05-09 11:24:23

    녹음해서 올리는 등의 일에 미숙해서 올리지 못했네요. 미안합니다. ^!^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하이엔드에 인접한 오디오시스템의 쾌감을 휴대폰 정도의 녹음으로 전달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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