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buz는 위의 앨범 검색 결과에 몇 페이지가 더 내려갑니다.
아예 없는게 아닌 이상 앨범의 숫자가 더 많다고 더 나은 서비스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원하는 곡을 찾을 확률은 올라가는 셈이지요.
Tidal도 벅스나 멜론에 비하면 클래식이나 재즈에서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많지만, Qobuz에 비해서는 모자라네요.
2.5 호환성
Tidal 승
Tidal의 경우 필자가 사용하는 Blusound Node2의 BluOS 앱과 거의 완벽하게 호환이 되고 BluOS앱으로 Tidal 앱과 거의 비슷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Qobuz 계정으로는 사용이 좀 까다롭습니다. Hi-res 앨범들의 경우 BluOS앱으로는 검색을 해도 직접 재생을 해서 플레이 화면에 "HR" 이라고 표시가 되지 않는 이상, Hi-res 여부를 알수가 없습니다. 이건 곡들도 마찬가지입니다. Tidal의 경우는 곡이나 앨범들마다 검색할때도 "M" 표시로 Master 음원 여부를 표기해주어서 고음질 음원 여부를 알려줍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Tidal Master 감상하기)
3. 음질
무승부
음색에서는 Tidal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편의성은 Qobuz가 앞서고, 음질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무승부라 하고 싶습니다.
3.1 편의성
음질에 왠 편의성이냐 하겠지만, Tidal의 경우 Master 음원들은 MQA 음원들이고, MQA의 Full decoding을 위해서는 MQA 디코딩이 가능한 DAC가 있어야 합니다. MQA 디코딩이 없는 DAC의 경우는 PC앱에서 24/96khz까지 1차 Unfolding해서 DAC에 송출합니다.(PC로 Tidal Master 음질 감상하기) 따라서, MQA디코딩 DAC가 없다면 아무리 곡이 고음질로 녹음이 되었다 한들, 24/96khz까지밖에 재생이 안된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이정도도 충분히 좋습니다.
허나, Qobuz는 별도의 하드웨어적인 디코더가 필요 없이 DAC가 USB로 연결만 되면 24/192khz까지 바로 재생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또한 USB 연결이 가능한 DAC를 전제로 합니다만, 편의성은 확실히 Qobuz가 우세합니다.
3.2 음색
여기서는 Tidal로 약간 기웁니다. Master 음질인때도 그렇고, CD급 곡들도 전반적으로 따뜻한 음색입니다. Qobuz는 이에 비해 살짝 차가운 느낌이 납니다. 반면에, 고음쪽 해상도라든가 이미징에서는 Qobuz가 약간 앞서는 듯한 느낌입니다. 굳이 한두마디 더 얹자면, Tidal은 저음이 좀더 충실, 또는 든든하게 나온다면, Qobuz는 고음쪽이 더 섬세하고 선명한 느낌이 납니다. 그렇다고 Tidal이 저음만 잘나오고 고음쪽이 흐릿하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Qobuz도 저음이 적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니,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봤을 때, 대부분 이런 뉘앙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평도 객관적일 수는 없는 점이 검색을 해보면 해외 유저들이나 리뷰어들, 미디어들 사이에서도 평이 엇갈립니다. 단순히 Qobuz가 더 낫다고 하는 유저들도 꽤 많고, 미디어들과 리뷰어들은 서로 상반된 평을 내놓기도 하니 말입니다.
3.3. 안정성
Tidal 승
MQA의 특징상 고음질 음원도 16bit 44.1khz Flac 용량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덕분에 어지간히 트래픽이 몰리지 않는 이상 Master 음원들을 스트리밍 하는데에도 끊김없이 감상이 가능합니다. 실제로도 지난 1년 반 정도 되는 기간동안 트래픽 때문에 듣기 힘들었던 적은 한손에 꼽을 정도도 안되었습니다.
한편 Qobuz는 24/192까지 올라가는 음질은 상당한 대역폭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트래픽이 몰리는 저녁때, 특히 주말 저녁때는 스트리밍으로 감상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PC 앱 자체가 무거워서 그런지 고음질 음원을 플레이하면서 좀 무거운 웹페이지라도 열게 되면 뚜두둑 끊깁니다.
물론 이에 대한 방안은 있습니다. Qobuz는 pc앱에서 다운로드를 지원해서 미리 다운로드 해놓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끊김없는" 재생에는 손색이 있는 것이, 다음 곡으로 넘어갈 때 한번씩 멈칫하면서 끊겼다가 재생이 됩니다. 그러니까, 다운로드 해놓은 곡들을 재생할 때는 시작 지점에서 여지없이 끊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4. 총평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특히 유저의 주요 선호 장르가 클래식과 재즈라면 Qobuz의 확실한 우세입니다. 필자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Bluesound Node2의 BluOS앱으로는 Qobuz가 아직 완전하게 통합되어 있지 않아서 Hi-res 마크 표시가 되지 않는 등 아직 이쪽에서는 사용하기 쉽지 않지만, PC앱의 편의성이나 라이브러리의 충실함에서는 Qobuz가 분명하게 우세 합니다. 게다가 음질은 논외로 하고, MQA 디코더가 없는 절대 다수의 DAC와 완벽하게 호환이 되는 모습은 사용성 측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