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COMPONENT EX442 POWERAMP
B&K사가 1985년에 출시한 채널당200W 출력의 Fet 파워앰프. 당시 마크와 크렐등이 TR파워시장의 황제격 고가제품을 생산할 때 애드컴과 함께 중,저가 시장을 공략했던 브랜드로 PA장비도 생산한 업체 입니다. 그러나 애드컴보다는 B&K가 음질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여겨지는것은 애드컴 파워의 경우는 중.저역의 밀도가 약하고 고역은 메마르고 샤프한 싼마이 소리를 재생하는데 반해 B&K는 상대적으로 밀도와 울림이 좋고 리치한 재생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442 이전에 ST140이란 파워를 들어본적이 있었는데 둘다 대용량 콘덴서 대형트로이달 트랜스를 채용했지만 출력은 140이 105W였고 소리는 상당히 경쾌하고 개방감이 뛰어난 윤기있는 소리였습니다. 동일한 디자인의 EX442는 ST104보다 차분하고 밸런스가 안정적으로 튜닝되어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되겠지만 개인적으론 ST140을 선택하고 싶네요. EX442는 윤기와 광채나면서도 나대지 않는 사운드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다소 단조롭게 들립니다. 이전에 리뷰했던 카버 파워와도 비슷한 느낌이네요.
고역에서의 뻣침이나 라이브함이 다소 아쉽고 스테이징이 140보다 오히려 작게 나옵니다. 그러나 대역간의 밸런스는 아주 좋고 저역펀치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채널당 200W라는 출력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소극적인 퍼포먼스이지만 솔직히 보급형 애드컴보다 훨씬 낫습니다. 마란쯔 510같은 구형파워보단 142배 좋고요.
B&K파워의 최대 장점은 시원한 개방감입니다. 울림이 젊고 활기차죠. EX442를 선택하려면 소나타 씨리즈의 442를 선택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둘은 같은 442이지만 전면 패널에 블루라인 있는 SONATA씨리즈 442가 상대적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EX442 초창기의 출력석은 히다치 캔티알이었고 후기로 가면서 도시바제로 바뀝니다. 개인적으로 산켄이면 더 좋을것이다 라고 보지만 후기 소나타 EX442는 중저가의 숨은 명기로 보고 있습니다.
약점은 가격생각하면 말할 필요도 없지만 차분하고 분진이 날리는 듯한 쌉쌀한 질감을 선호하는 리스너라면 다소경박스럽게 느껴질 수 도 있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은 정말 구립니다. 이런걸 거실에 들인다면 마나님들의 불호령을 감수하셔야 할듯합니다.
사용된기기)
프리 - 맥코맥 TLC-1 / 크렐 KRC-2
트랜스포트 - 오디오알케미 ACD-2 / 오렐 CD-160 / QUAD 66
DAC- STELLO DA100S
SPEAKERS - AE3 / NHT2.9 / NEWTON MAESTRO
CABLES - SHILTECK
m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