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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알못 포칼 클래식과 만나다.
FOCAL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1-19 23:59:12
추천수 13
조회수   1,782

제목

음알못 포칼 클래식과 만나다.

글쓴이

정수용 [가입일자 : 2014-09-14]
내용
아직 Hi-Fi쪽은 완전히 초보라 음향에 대해 잘 몰라
다른분들 처럼 전문적인 리뷰는 힘들어 
초보의 시각으로 재미있게 작성해 보았습니다.

http://blog.naver.com/wildjsy/220915585568
개인 블로그

cafe.naver.com/drhp/845198
네이버카페 닥터헤드폰

www.ppomppu.co.kr/zboard/view.php
뽐뿌 음향기기포럼

각각 올렸습니다.
부족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나게 읽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리미엄 하이파이 브랜드 포칼의 헤드폰 스피릿 클래식.

어마어마하게 비싼 헤드폰은 아니지만 내 생애 가장 비싼 헤드폰이네요.

고가 헤드폰에는 관심도 없던 내가

우연히 와싸다에서 스피릿클래식의 세일 광고를 보고

무언가에 홀린듯 덥썩 구매해버렸습니다.

pick_manager-5
 

 

사실 전 평소 옷 쇼핑을 좋아하는데 

아울렛매장에서 파격 세일을 하는 제품을 보면

오늘이 바로 다시없을 일생일대의 기회인 마냥 

충동구매를 많이 하는편... 

(그래서 옷장엔 아직 택도 안뜯은 옷이 수두룩 하다는...ㅠㅠ) 

 

여하튼 나도 모르게 올해 마지막 절호의 기회인 듯한 야릇한 기분에 휩싸였고

택배 아저씨의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인터넷에서 세일하던 그 제품이 내 손에 안겨있네요ㅠㅠ

그간 약간 가격이 나가는 헤드폰은 지인의 것이나 

가끔씩 대학로에서 남는 시간 떼우러 들르는 이어폰샵에서나

잠시 들어봤지 이렇게 곁에 두고 오랜시간동안 들어본적은 없고.

저는 미각이나 후각은 예민한 편인데 청각은 그다지 예민한 편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막귀 부류중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pick_manager-15
 

 

ⅰ.개봉기

 

떨리는 마음으로 택배상자를 열고 제품의 비닐을 뜯은 후 

내용물을 찬찬히 훑어 보았는데

아! 이런게 비싼거구나 싶네요. 

뭔가 있어보이는 제품이다라는걸 보여주려는 노력이 보이는데

예전에 구매했던 몇만원짜리 필립스,소니 헤드폰이랑은 포장이 다르구나 싶군요.

그런데 사실 상자가 커지면 안그래도 좁은 집안에 보관해둘 공간도 마땅찮고,

뭐든 심플한게 가장 고급스럽고 최고! simple is best!

사실 요란스러워 봤자 상자안에는 헤드폰과 라인 두개외엔 다 빈공간 이잖은가?

그런 의미에서 너무 부피가 큰 요넘의 패키지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네요.



뭔가 좋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박스! 택배 아저씨에게 박스를 받았을때가 가장 설레일때죠~^^ 
 



겨우 이 비닐이 뭐라고 뜯는데 한번 호흡을 크게 후우 내뱉어야 했습니다.
pick_manager-5
 



깔끔하게 정리된 패키지 내부, 나 비싼 헤드폰이야~ 라고 자랑하듯 내부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인도어용 길다란 라인과 아웃도어용 짧은 라인이 있는데

무게나 형태, 밀폐형이란 특성상 외부에서 사용이 편하진 않을듯 합니다.

전 좁은 자취방에 살다보니 긴 라인도 쓸일 없이 짧은 선으로 실내에서만 사용할 듯 하네요.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시크한 블랙 박스!



나름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수납이 되어 있습니다.



세상밖으로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자태!!! 

우측편의 구멍은 케이블연결 단자 구멍입니다.

분리형 케이블이라 혹시나 단선되었을시 AS가 용이할 듯 합니다.




세부적인 구성품을 한번 쫘악 깔아봤습니다.

뭔가 참으로 다양하게 들어있지만 

전 아웃도어용이라 쓰고 실내에서만 쓰는 1.2m케이블만 쓸듯 합니다.




가죽재질의 헤어밴드 상단. the spirit of sound 가 음각으로 멋스럽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어캡부분은 아마도 인조가죽 같지만 살짝 짙은 브라운계열 컬러감이 멋스럽습니다.



외부엔 제품명인 클래식과 포칼 상표가 새겨져 있네요.

 

 



내부에 L과 R이 새겨져 있고 시리얼넘버가 붙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깔끔하고 멋스러운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ⅱ.청음기

 

라인을 연결하고 본격적으로 음악을 들어봅니다.

유재하의 앨범. 

헤드폰이라서? 아니면 정말 좋은 헤드폰이라서?

평소 사용하던 이어폰과는 다른 공간감과 풍성한 소리의 밀도가 느껴지고

오~이거 좋은데!  

다른 장르도 궁금해 집니다.

pick_manager-30

 

조급한 마음에 몇곡을 대충 후다닥 넘기고

자미로콰이 앨범을 재생~ gogogo

하아! 이거다. 흥겨운 리듬을 이놈의 헤드폰이 제대로 살려주네요. 야호~

다소 심심한 보컬위주인 유재하의 곡들보단 

다양한 소스가 다채롭게 연주되는 자미로콰이의 곡을 들으니 

이야~ 확실히 좋은 헤드폰은 다르구나!!!

pick_manager-29
 

문득 서랍한켠에 유물처럼 매장되어 있던 

소니 zx100이라는 보급형 헤드폰이 생각나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읭? 이것도 소리가 꽤 좋네. 너도 헤드폰이라 이건가?

아니면 내가 막귀인가?

 

몇몇 곡을 돌려가며 나름 신중하게 비교를 해봤습니다.

pick_manager-34
 

아무리 대박세일이라도 27만원씩이나 주고산 헤드폰이

사은품으로 받은 몇만원짜리 헤드폰이랑 비슷하면 안되니 섬세하게 차이를 느껴봅니다.

긴장된 마음으로 자세히 듣다보니 확실하게 질적인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소니는 그 나름 공간감은 있는데 악기들의 연주와 보컬이 합쳐져 들리네요.

이런걸 소리가 뭉개진다고 표현해야 하나? 

오케스트라가 들어간 빠른 템포의 노래를 들어보니 확실하게 구분이 갑니다.

포칼 스피릿 클래식은 이런것들이 명료하게 들리는군요.


아! 내가 헛돈 쓴건 아니구나!!!!!

 다행이다...

깊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그제야 미소가 슬며시 지어집니다. 하아...ㅠㅠ

  짧지 않은 기간동안 다른 분들의 사용기를 참고해가며

어떤 장르가 어울리고 어떤 장르는 다소 취약한지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들을 두루 번갈아가며 열심히 들어보았습니다.

다른분들도 재즈나 악기연주가 흥겨운 리듬을 보이는 음악에 

강점이 있는 듯 하다라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고 저 또한 그렇게 느꼈습니다.

  

요즘 핫한 팬텀싱어 TV프로그램을 보며 클래식 가곡에 대한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팬텀싱어 음원을 듣다보니 이탈리아 출신의 핫한 그룹 

"일 볼로" 앨범까지 찾아 듣습니다.

일 볼로를 듣다보니 갑자기 "쓰리테너"에 대한 향수가 떠오릅니다.

쓰리테너 앨범의 곡들도 들어봅니다.

제가 전문적인 음악 리뷰어가 아니라 멋들어진 표현은 못하지만

기존 이어폰이나 컴퓨터 스피커로 들었던 음악과는 확실히 뭔가가 다릅니다.

보컬이 부각되는 성향은 아닌것 같지만 연주에 보컬이 묻히지 않고 잘 들립니다.

테너 위주 곡들이라 살짝 밋밋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편안하게 노래를 감상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닥터드레나 보스 같은 저음성향의 기기들처럼 

보통 사람들이 처음 듣자마자 우와!!! 할만한 임팩트는 없지만 

저,중,고역대 모두 아주 무난하게 

잘 살려주는게 이 헤드폰의 특징인것 같네요.

제가 듣기엔 악기의 연주도, 보컬도 딱 있어야할 제자리에 있으면서도

각각의 소리가 구분되어 명료하게 잘 들립니다.

이런 차이가 좋은 제품이라는 소릴 듣게 하는 거겠죠?


다만 성향이 다소 심심하고 개성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듯 한데...

반면에 이런 성향의 장점은 귀에 피로도가 쉽게 쌓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음성향은 잠시 듣기엔 다이나믹해서 좋은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 살며시 두통이 오더라구요.  

또 어떤 장르를 붙여놔도 크게 부각되는 단점이 없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라는 점도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장점으로 보여질 수 있겠네요. 




추가 - 포칼이 외형으로 봐도 힙합엔 어울리진 않게 생겼지만 

제 기준에서 붐뱁이나 멜로디가 많은 힙합 곡들은 적당히 들을만 한데 트랩 장르는

EQ를 이용해서 저음을 부스트 시키지 않으면 꽤 많이 심심하네요.

 

 


ⅲ.주변 의견 

 

며칠간 헤드폰을 굳이 들고 다니며 지인들에게 반강제 청음을 시켜보았는데

웃음을 팔아가며 설득해서 몇몇 지인들은 사진을 찍고 그들의 소감을 짤막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에게 말한 그대로 100% 리얼 소감 입니다. 

pick_manager-14
 





























































틈나는대로 주변사람들에게 청을시켜본 후 반응은 

"좋은거냐?" "비싸 보인다" "소리가 좋다" "나한테 주라" 등  

대부분의 의견이 긍정적이었습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큰 맘 먹고 비싼 헤드폰 샀는데 나만 좋으면 어떻하나?

다들 돈 버렸다고 웃으면서 놀리면 어떻하나?

   속으로 나름 걱정이 한가득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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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할인된 가격이라도)"너무 비싸다." "뭐가 좋은건지 잘 모르겠다" 등의

다른 의견도 있었지만 소리란 모름지기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므로

대부분의 의견이 긍정적이었다는데 만족을 합니다.


다만 좋은 헤드폰으로 열심히 음악을 듣다보니

다른 헤드폰에도 관심이 가네요.

가벼운 주머니 사정의 저로서는 또 다시 108번뇌에 휩싸입니다.

하아...포칼...

.

.

.

.

.

.

.

.

책임져!!!

please2me_01-1
 

 

 

ⅲ.맺음

일상에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고 다니는 여느 사람들처럼

음악을 평소에 즐겨 듣지 않는 나.

특정 음악이 문득 듣고 싶다거나 혹은 기분전환용으로 음악을 들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서야 컴퓨터 앞에 앉거나 핸드폰에 이어폰을 연결해

음악을 듣는게 평소의 제 패턴입니다.

일주일간 비싼 헤드폰 샀다고, 뭐가 좋은지 분석해 본다고

평소 안듣던 장르의 음악도 쫘악 훑어 가며 이것저것 들어보고

헤드폰을 들고 다니며 만나는 지인들마다 가급적이면 한번씩 

반강제적 청음을 시켜보고 소감도 물어보았습니다.

(왜? 비싼 돈주고 샀는데 진짜 좋은지 타인의 의견을 듣고 싶으니까!) 

비싼 헤드폰 샀다고 일주일간 정말이지 원없이 신나게 음악을 들어보았네요. 




덕분에 좋은 음악도 많이 알게 되었고 

음악을 듣는 즐거움도 새로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고 음악을 듣다가 

나도 모르게 잠든 적도 있을 정도로요.

like_a_lot_01-22

겨우 일주일을 함께 했을 뿐인데 

더이상 저에게 포칼 스피릿 클래식은 

해상력이 어떻고 저음,중음,고음이 어떻고 

물리적인 면이 중요한게 아닌게 된듯 합니다. 

본전 생각이 나서라도 반강제적으로 음악을 마구마구 듣게 해준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 음악감상의 새로운 재미를 찾게 해준 

포칼 스피릿 클래식에게 고마움이 생깁니다.

시국이 어수선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조류AI도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정유년이 의 해라는데...

그래도 푸른닭이 아니라 붉은닭의 해라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2017년 새해에는 감미로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포칼 헤드폰처럼

모든 국민들에게 기쁘고 감미로운 소식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like_a_lot_01-10



 

ⅲ.뽀나스




재미로 만들어본 허접한 영상 CLICK

 

끝으로 뭔가 재미날 것 같아서 

구글링+직접 찍은 헤드폰 사진과  

허접하지만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나름의 작업한번 해봤습니다.

부끄럽지만 모델은 저 입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세상의 수많은 헤드폰들의 사운드를 담은

단 하나의 헤드폰.

포칼 스피릿 클래식!

 

 

pick_manager-40


Hi-Fi헤드폰 focal spirit classic 
 낙서장 

2017.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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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wildjsy/22091558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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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하이파이 브랜드 포칼의 헤드폰 스피릿 클래식.

어마어마하게 비싼 헤드폰은 아니지만 내 생애 가장 비싼 헤드폰이네요.

고가 헤드폰에는 관심도 없던 내가

우연히 와싸다에서 스피릿클래식의 세일 광고를 보고

무언가에 홀린듯 덥썩 구매해버렸습니다.

pick_manager-5
 

 

사실 전 평소 옷 쇼핑을 좋아하는데 

아울렛매장에서 파격 세일을 하는 제품을 보면

오늘이 바로 다시없을 일생일대의 기회인 마냥 

충동구매를 많이 하는편... 

(그래서 옷장엔 아직 택도 안뜯은 옷이 수두룩 하다는...ㅠㅠ) 

 

여하튼 나도 모르게 올해 마지막 절호의 기회인 듯한 야릇한 기분에 휩싸였고

택배 아저씨의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인터넷에서 세일하던 그 제품이 내 손에 안겨있네요ㅠㅠ

그간 약간 가격이 나가는 헤드폰은 지인의 것이나 

가끔씩 대학로에서 남는 시간 떼우러 들르는 이어폰샵에서나

잠시 들어봤지 이렇게 곁에 두고 오랜시간동안 들어본적은 없고.

저는 미각이나 후각은 예민한 편인데 청각은 그다지 예민한 편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막귀 부류중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pick_manager-15
 

 

ⅰ.개봉기

 

떨리는 마음으로 택배상자를 열고 제품의 비닐을 뜯은 후 

내용물을 찬찬히 훑어 보았는데

아! 이런게 비싼거구나 싶네요. 

뭔가 있어보이는 제품이다라는걸 보여주려는 노력이 보이는데

예전에 구매했던 몇만원짜리 필립스,소니 헤드폰이랑은 포장이 다르구나 싶군요.

그런데 사실 상자가 커지면 안그래도 좁은 집안에 보관해둘 공간도 마땅찮고,

뭐든 심플한게 가장 고급스럽고 최고! simple is best!

사실 요란스러워 봤자 상자안에는 헤드폰과 라인 두개외엔 다 빈공간 이잖은가?

그런 의미에서 너무 부피가 큰 요넘의 패키지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네요.

 


뭔가 좋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박스! 택배 아저씨에게 박스를 받았을때가 가장 설레일때죠~^^ 
 
 

 
겨우 이 비닐이 뭐라고 뜯는데 한번 호흡을 크게 후우 내뱉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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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정리된 패키지 내부, 나 비싼 헤드폰이야~ 라고 자랑하듯 내부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인도어용 길다란 라인과 아웃도어용 짧은 라인이 있는데

무게나 형태, 밀폐형이란 특성상 외부에서 사용이 편하진 않을듯 합니다.

전 좁은 자취방에 살다보니 긴 라인도 쓸일 없이 짧은 선으로 실내에서만 사용할 듯 하네요.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시크한 블랙 박스!

 

 



나름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수납이 되어 있습니다.

 

 



세상밖으로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자태!!! 

우측편의 구멍은 케이블연결 단자 구멍입니다.

분리형 케이블이라 혹시나 단선되었을시 AS가 용이할 듯 합니다.




 세부적인 구성품을 한번 쫘악 깔아봤습니다.

뭔가 참으로 다양하게 들어있지만 

전 아웃도어용이라 쓰고 실내에서만 쓰는 1.2m케이블만 쓸듯 합니다.





가죽재질의 헤어밴드 상단. the spirit of sound 가 음각으로 멋스럽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어캡부분은 아마도 인조가죽 같지만 살짝 짙은 브라운계열 컬러감이 멋스럽습니다.





외부엔 제품명인 클래식과 포칼 상표가 새겨져 있네요.




내부에 L과 R이 새겨져 있고 시리얼넘버가 붙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깔끔하고 멋스러운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ⅱ.청음기

 

라인을 연결하고 본격적으로 음악을 들어봅니다.

유재하의 앨범. 

헤드폰이라서? 아니면 정말 좋은 헤드폰이라서?

평소 사용하던 이어폰과는 다른 공간감과 풍성한 소리의 밀도가 느껴지고

오~이거 좋은데!  

다른 장르도 궁금해 집니다.

pick_manager-30

 

조급한 마음에 몇곡을 대충 후다닥 넘기고

자미로콰이 앨범을 재생~ gogogo

하아! 이거다. 흥겨운 리듬을 이놈의 헤드폰이 제대로 살려주네요. 야호~

다소 심심한 보컬위주인 유재하의 곡들보단 

다양한 소스가 다채롭게 연주되는 자미로콰이의 곡을 들으니 

이야~ 확실히 좋은 헤드폰은 다르구나!!!

pick_manager-29
 

문득 서랍한켠에 유물처럼 매장되어 있던 

소니 zx100이라는 보급형 헤드폰이 생각나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읭? 이것도 소리가 꽤 좋네. 너도 헤드폰이라 이건가?

아니면 내가 막귀인가?

 

몇몇 곡을 돌려가며 나름 신중하게 비교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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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대박세일이라도 27만원씩이나 주고산 헤드폰이

사은품으로 받은 몇만원짜리 헤드폰이랑 비슷하면 안되니 섬세하게 차이를 느껴봅니다.

긴장된 마음으로 자세히 듣다보니 확실하게 질적인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소니는 그 나름 공간감은 있는데 악기들의 연주와 보컬이 합쳐져 들리네요.

이런걸 소리가 뭉개진다고 표현해야 하나? 

오케스트라가 들어간 빠른 템포의 노래를 들어보니 확실하게 구분이 갑니다.

포칼 스피릿 클래식은 이런것들이 명료하게 들리는군요.


아! 내가 헛돈 쓴건 아니구나!!!!!

 다행이다...

깊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그제야 미소가 슬며시 지어집니다. 하아...ㅠㅠ

  짧지 않은 기간동안 다른 분들의 사용기를 참고해가며

어떤 장르가 어울리고 어떤 장르는 다소 취약한지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들을 두루 번갈아가며 열심히 들어보았습니다.

다른분들도 재즈나 악기연주가 흥겨운 리듬을 보이는 음악에 

강점이 있는 듯 하다라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고 저 또한 그렇게 느꼈습니다.

  

요즘 핫한 팬텀싱어 TV프로그램을 보며 클래식 가곡에 대한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팬텀싱어 음원을 듣다보니 이탈리아 출신의 핫한 그룹 

"일 볼로" 앨범까지 찾아 듣습니다.

일 볼로를 듣다보니 갑자기 "쓰리테너"에 대한 향수가 떠오릅니다.

쓰리테너 앨범의 곡들도 들어봅니다.

제가 전문적인 음악 리뷰어가 아니라 멋들어진 표현은 못하지만

기존 이어폰이나 컴퓨터 스피커로 들었던 음악과는 확실히 뭔가가 다릅니다.

보컬이 부각되는 성향은 아닌것 같지만 연주에 보컬이 묻히지 않고 잘 들립니다.

테너 위주 곡들이라 살짝 밋밋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편안하게 노래를 감상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닥터드레나 보스 같은 저음성향의 기기들처럼 

보통 사람들이 처음 듣자마자 우와!!! 할만한 임팩트는 없지만 

저,중,고역대 모두 아주 무난하게 

잘 살려주는게 이 헤드폰의 특징인것 같네요.

제가 듣기엔 악기의 연주도, 보컬도 딱 있어야할 제자리에 있으면서도

각각의 소리가 구분되어 명료하게 잘 들립니다.

이런 차이가 좋은 제품이라는 소릴 듣게 하는 거겠죠?


다만 성향이 다소 심심하고 개성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듯 한데...

반면에 이런 성향의 장점은 귀에 피로도가 쉽게 쌓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음성향은 잠시 듣기엔 다이나믹해서 좋은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 살며시 두통이 오더라구요.  

또 어떤 장르를 붙여놔도 크게 부각되는 단점이 없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라는 점도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장점으로 보여질 수 있겠네요. 




추가 - 포칼이 외형으로 봐도 힙합엔 어울리진 않게 생겼지만 

제 기준에서 붐뱁이나 멜로디가 많은 힙합 곡들은 적당히 들을만 한데 트랩 장르는

EQ를 이용해서 저음을 부스트 시키지 않으면 꽤 많이 심심하네요.

 

 


ⅲ.주변 의견 

 

며칠간 헤드폰을 굳이 들고 다니며 지인들에게 반강제 청음을 시켜보았는데

웃음을 팔아가며 설득해서 몇몇 지인들은 사진을 찍고 그들의 소감을 짤막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에게 말한 그대로 100% 리얼 소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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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나는대로 주변사람들에게 청을시켜본 후 반응은 

"좋은거냐?" "비싸 보인다" "소리가 좋다" "나한테 주라" 등  

대부분의 의견이 긍정적이었습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큰 맘 먹고 비싼 헤드폰 샀는데 나만 좋으면 어떻하나?

다들 돈 버렸다고 웃으면서 놀리면 어떻하나?

   속으로 나름 걱정이 한가득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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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할인된 가격이라도)"너무 비싸다." "뭐가 좋은건지 잘 모르겠다" 등의

다른 의견도 있었지만 소리란 모름지기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므로

대부분의 의견이 긍정적이었다는데 만족을 합니다.


다만 좋은 헤드폰으로 열심히 음악을 듣다보니

다른 헤드폰에도 관심이 가네요.

가벼운 주머니 사정의 저로서는 또 다시 108번뇌에 휩싸입니다.

하아...포칼...

.

.

.

.

.

.

.

.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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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맺음

일상에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고 다니는 여느 사람들처럼

음악을 평소에 즐겨 듣지 않는 나.

특정 음악이 문득 듣고 싶다거나 혹은 기분전환용으로 음악을 들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서야 컴퓨터 앞에 앉거나 핸드폰에 이어폰을 연결해

음악을 듣는게 평소의 제 패턴입니다.

일주일간 비싼 헤드폰 샀다고, 뭐가 좋은지 분석해 본다고

평소 안듣던 장르의 음악도 쫘악 훑어 가며 이것저것 들어보고

헤드폰을 들고 다니며 만나는 지인들마다 가급적이면 한번씩 

반강제적 청음을 시켜보고 소감도 물어보았습니다.

(왜? 비싼 돈주고 샀는데 진짜 좋은지 타인의 의견을 듣고 싶으니까!) 

비싼 헤드폰 샀다고 일주일간 정말이지 원없이 신나게 음악을 들어보았네요. 

 


 

 

덕분에 좋은 음악도 많이 알게 되었고 

음악을 듣는 즐거움도 새로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고 음악을 듣다가 

나도 모르게 잠든 적도 있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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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일주일을 함께 했을 뿐인데 

더이상 저에게 포칼 스피릿 클래식은 

해상력이 어떻고 저음,중음,고음이 어떻고 

물리적인 면이 중요한게 아닌게 된듯 합니다. 

본전 생각이 나서라도 반강제적으로 음악을 마구마구 듣게 해준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 음악감상의 새로운 재미를 찾게 해준 

포칼 스피릿 클래식에게 고마움이 생깁니다.

시국이 어수선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조류AI도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정유년이 의 해라는데...

그래도 푸른닭이 아니라 붉은닭의 해라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2017년 새해에는 감미로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포칼 헤드폰처럼

모든 국민들에게 기쁘고 감미로운 소식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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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뽀나스




 

 

동영상 유튜브 링크 click

 

끝으로 뭔가 재미날 것 같아서 

구글링+직접 찍은 헤드폰 사진과  

허접하지만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나름의 작업한번 해봤습니다.

부끄럽지만 모델은 저 입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세상의 수많은 헤드폰들의 사운드를 담은

단 하나의 헤드폰.

포칼 스피릿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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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달 2017-11-09 23:28:10
답글

이런 사용기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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