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조국장관 사퇴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10-14 14:08:19
추천수 0
조회수   11,451

제목

조국장관 사퇴 ....

글쓴이

김학주 [가입일자 : 2002-10-16]
내용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법부무장관직을 내려놓습니다.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습니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기초한 수사구조 개혁”,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 등은 오랜 소신이었습니다.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습니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합니다.

지난 10월 8일 장관 취임 한 달을 맞아 11가지 ‘신속추진 검찰개혁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행정부 차원의 법령 제·개정 작업도 본격화 됐습니다. 어제는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제 당정청이 힘을 합해 검찰개혁 작업을 기필코 완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어느 정권도 못한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합니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 덕분입니다. 국민들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검찰개혁 제도화가 궤도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이제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무리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Web발신]
(앞에서 이어)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검찰개혁을 응원하는 수많은 시민의 뜻과 마음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합니다. 저보다 더 다치고 상처 입은 가족들을 더 이상 알아서 각자 견디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원래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 곁에 지금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그저 곁에서 가족의 온기로 이 고통을 함께 감내하는 것이 자연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쓰임은 다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허허벌판에서도 검찰개혁의 목표를 잊지 않고 시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 동안 부족한 장관을 보좌하며 짧은 시간 동안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법무부 간부·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후임자가 오시기 전까지 흔들림 없이 업무에 충실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딛고, 검찰개혁의 성공을 위하여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10. 14.

조국 올림.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권태형 2019-10-14 14:21:00
답글

아.. c8...

김민성 2019-10-14 14:23:03
답글

아...신발!
우리에겐 아직 12개의 촛불이 있습니다.

이상희 2019-10-14 14:45:08
답글

한 가정에 가해진 무자비한 폭력

왜 검찰개혁을 해야 되는지
국민들은 온 몸으로 느꼈고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바퀴는 구르기 시작했으니
잘 달려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입니다

지금까지 버텨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눈물이 납니다
상처투성이로 만신창이가 된
가족들의 아픔 또한 잊지 않고
마음에 담아두겠습니다


김도범 2019-10-14 14:50:14
답글

아...좃같은 세상.
누가 악은 선을 이길수 없다고 정의가 이긴다고 말장난 했던가!!

아프리카 초원에 내놔도 그런 소리 하겠는가.
힘센 놈이 이길뿐.

이 나라는 하늘이 내린 위대한 인재를 버렸습니다.
조국이 너무 불쌍하고 안됐습니다.

성덕호 2019-10-14 14:50:20
답글

시일야 방성대곡!!!

강지성 2019-10-14 15:00:31
답글

가슴이 덜컥~ 미얀하고 죄송 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지지 못해준것이 미얀하고 죄송 합니다.

또 한분을 이렇게 보내게 되네요.
검찰과 조중동이 밉습니다.

그리고 감사 합니다. 여기까지 지켜준것이 너무 감사 합니다.
어린 자녀들이 맘고생 더 안했으면 합니다.

어떤 후임자가 더 잘 할찌 못 할찌 걱정 됩니다.

촟불의 힘은 언제든지 발휘 할 것 이라 조심스럽게 자위 해 봅니다.

박진수 2019-10-14 15:02:43
답글

조국 장관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뜻을 같이 하는 많은 국민들이

이제 두눈 부릅뜨고 사법 적폐를 기필코 완수해 나아갑시다!!!

곽정범 2019-10-14 15:03:09
답글

조국은 언젠가 다시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재목으로 나설때가 있겠죠.
더 이상 가족들 포함해서, 다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박태진 2019-10-14 15:22:20
답글

검찰개혁을 위한 큰 결심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저희는 안끝났습니다! 국민은 끝까지 검찰개혁의 완수를 목표로 계속 행보하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개 싸움은 저희가 하겠습니다!

조경복 2019-10-14 15:24:32
답글

그꽃이 지고나서야
봄이 떠난줄 알았습니다

거친바람 속을 혜치고
진흙탕속에서 펴났던
희망의 꽃이...

당신을 불태우고
또다른 희망의 밑거름이
될른지

조금전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멋진 퇴진을 하고 말았네요

나는

진정 그꽃이 지고나서야
봄이 떠난줄 알았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000sori@gmail.com 2019-10-14 15:27:35
답글

아마도 4차 조사에 많이 흔들리신듯 하군요.
여태껏 버텨온것만도 대단하신거죠.. 안타깝습니다.

최창식 2019-10-14 15:30:56
답글

법무부 국정감사가 내일인데, 하필 오늘? 무슨 말 나올지 알면서도?
보란 듯이 당당하게 국정감사 받고 사퇴해도 늦진 않을 텐데, 굳이 그런
불편한 일은 피하고, 보험 들어뒀던 서울대 교수직으로 복귀하면 되는군요.

권태형 2019-10-14 15:36:33

    너는 사장한테 욕처먹고 그만둘래?
사장한테 욕처먹기 전에 그만둘래?
누구나 사장한테 욕 처먹기는 싫어..

그 쓰레기들 보기 싫어서 그만두는데...
상식으로 생각해봐라..

박희정 2019-10-14 15:49:45

    지금까지 버틴 것도 대단한 겁니다.

박현섭 2019-10-14 16:15:50

   
쓰레기 통 뒤집어 쓰는 기분일것이다. 가족들 붙들고, 협박해대는데......, 어느 누가 버틸수 있겠는가?

지지해준 국민들과 믿고 임명해준 대통령때문에 지금까지 버틴것이다.

교수직 보험? GR도 적당해 해라.

최창식 2019-10-14 16:26:16

    아무리 털어봤자 아무것도 나오는 게 없으면 결국 털던 놈이 나가 떨어지고 역풍 맞을 텐데,
버티고 자시고 할 일인가. 켕기는 게 없으면 털든 말든 내버려 두고 자기 일이나 하면 될 것을.

김일영 2019-10-14 15:56:50
답글

아쉽습니다.

그리고 슬프네요.

성낙영 2019-10-14 16:53:05
답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김승수 2019-10-14 17:12:16
답글

He'll be back !

조영석 2019-10-14 17:15:41
답글

일시적 검찰 승

검찰, 그러나 완전 패배의 길에 들어섬.

이로서 검찰 개혁을 더욱 몰아부칠 것으로 전망



만약 조국이 대통령이 된다면 일등 공신은 검찰

장순영 2019-10-14 18:04:16
답글

뭐 어느정권에서나 있어왔던 일입니다...인사 삐꺼덕하는 건...그리 크게 받아들일 필요야 있나요?

꼭 진보는 완벽하고 청렴하고 뭐 그래야 한다는 결벽증부터 깨고 나와야 저 시정잡배 같은 놈들하고

싸울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용범 2019-10-14 18:42:46
답글

가화만사성이라 집에 오셔서 가족들과 토닥토닥 하시기를.
짧은시간 엄청고생하셨습니다.

성덕호 2019-10-14 18:44:43
답글

조국 전 장관님의 표현대로 검찰개혁의 명분은 스스로 자진사퇴하몀서
검찰이 방해할 마지막 이유도 사라졌죠!
국회의 패스트트랙 속행을 바라봐야되고요

심상정 이인간은 패스트트랙의ㅠ속행조건에 조국사퇴를 걸었나보내요
하 ~~
하늘에 계신 노회찬의원이 웃고계실려나!
아무렴 그래 니네는 즈엉의당이었지 !!! 시펄

이상희 2019-10-14 18:58:54
답글

아까는 맨탈이 살짝 흔들리기는 했는데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위에 글을 찬찬히 다시 읽어 보니
즉흥적으로 사퇴하신 게 아닌 것이 보이네요
"형 그냥 문대통령을 믿으면 돼 우리보다 몇 수 앞을 보시는 분이야"
지난 추석즈음에 동생이 저에게 한 말 입니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조국으로 끝까지 가진 않을 거다"해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동생놈 말이 맞아 들어가네요...

동생의 개인적인 생각이라 더 자세한 말은 할 수가 없지만
동생이 예상했던 결론은 결코 나쁜 게 아니었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도 플랜2로 넘어가는 단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고(말은 이래도 마음이 무지 많이 아픔..)
조국장관이 마지막으로 하고 간 저 말 속에 숨어있는 깊은 뜻을 헤아리며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차분히 고민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영석 2019-10-14 19:56:14
답글

아마 한국당은 표적을 급 상실해 당황했을 겁니다.

이건으로 리얼미터 여론조사로 보면,
지지율이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까지 올라왔더군요.

이제 표적 상실로 한국당 내 분란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또한 국민은 한국당이나 나경원에 대해서도 조국만큼의 수사를 요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조국 가족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기서 덮으면 혹시 나중에 조국이 대선에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또 다시 이런 문제가 불거질 겁니다.

그럴거면 아예 지금 모든 것을 털고 가야합니다.

증거가 있으면 유죄판결 받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특별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 그쪽 동네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만약 검찰이 여기서 문제를 덮으면 이거야 말로 야비한 짓이라고 봅니다.

박현섭 2019-10-14 20:00:19
답글

문 대통령님이 나베를 차기후보로 임명하셨음 좋겠습니다. 임명 될수도 엏겠지만, 맘것 탈탈 털어 아작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맘이 쓰립니다.

이두호 2019-10-14 20:07:21
답글

부인 정경심 교수 건강이 많이 안 좋기는 한가 보네요..
그동안 잘 버텨주셨는데.. 아쉽습니다~

김도범 2019-10-14 20:12:42
답글

장관직은 물러났지만 검찰 개새들 누명은 앞으로 재판에서
모두 무죄 받아서 차후 대권에 나오시길 기원합니다.

김민호 2019-10-14 20:44:57
답글

검찰 기득권 세력들에 윤석렬이 휘둘렸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조국사퇴로 검찰개혁의 명분이 오히려 기득권 세력들에게는
불안한 상황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윤석렬의 입지가 넓어진만큼 자한당에 칼 휘두를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타격점이 사라진 상태에서 검찰내부와 자한당, 동조언론의 분석적
몸사리기가 시작되며 당분간 정국은 전열을 점검하는 시기일겁니다.

조국의 퇴진은 외형상 패배이지만 그리 실망할 정도는 아닙니다.

박헌규 2019-10-14 21:35:50
답글

조장관의 사퇴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글들이 많은데
긍정적으로 볼건지는 의심스럽네요.
중도층의 여론은 어차피 흔들리는 것이고 그것이 무서운 새가슴 선줄직 의원들의
호들갑은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선거는 6개월여가 남았고
그새 어떠한 변수가 발생할지 여론은 얼마나 왔다갔다 할자 누구도 모릅니다
지지율이 떨어지니 내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또는 그러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의지가 약해서거나 자신감이 없어서는 아니었는지 묻고 싶네요

조국이 모든 원인이라고 공격을 하다 원인이 사라지니
명분이 없어져 일이 추진되리라는 기대를 다들 하고 있군요.
딱 10일만 지나서 흐름이 어떻게 변하는지 봅시다

검찰의 권력은 사소한 시행세칙 정도로는 근본적으로 제어가 안되고
언론도 이제는 검찰의 대변인에서 자한당의 대변인 역할로 돌아갑니다
숨고르고 있던 재계의 움직임도 있을 거구요

명분을 뒤집을 어거지와 궤변은 차고 넘치고 그 뻔뻔함을 언론은
잘 포장해 우리의 잘난 중도층에게 전해 줄 것입니다.

당분간
법무부 차관이 장관이 남긴 개혁안을 국무화의의 지시를 수행하는 형식으로
운영하는게 어떤가 생각이 듭니다.
형식적으로 보면 권한대행이고 내용적으로 보면 대통령의 직접관리겠죠
총리의 법무부 직접 관리가 되도 좋을 거구요.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