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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너무너무 고맙고 한국은 망해봐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08-06 11:02:14
추천수 4
조회수   1,354

제목

일본이 너무너무 고맙고 한국은 망해봐야...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2~3주 전에 문화제 음향일을 하러 광화문에 나가다가

거리에서 검은 썬그라스를 쓴 한 아주머니의 입으로



"일본이 지금 너무 잘하는 거고 우리 대신 싸워주니

고마워 죽겠다 한국은 빨리 망해서 좌파종북 빨갱이들을

다 몰아내야 산다"고 열변을 토하며 외쳐대는 걸 보고는

잠시 넋이 나갔었습니다



어제는 TV를 보니 아베에게 사죄해야 한다는 이도 보이고

심지어 직접 사과한다는 말까지 하더군요

대한민국 땅에 살면서 저런 말들이 입에서 쉽게 나온다는 게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한 번은 길을 가는데 노인네 한 분이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다가와서는 문재인이 어떻고 빨갱이가 어떻고

일본이 잘하는 거고 고맙고..빨갱이새끼들 어쩌고...

나라 다 망했다는 투로  막 지껄여대길래



그만하라는 뜻으로 눈총을 줬죠 

허나 제가 만만해 보였는지 계속 속사포를 쏘는 겁니다

속은 부글거리지만 참자 참자 하고서 쭈욱 참고 있는데

도무지 끝날 기미가 없길래



-아저씨 여기 누가 물어봤어요?

하고 쏘아 붙이니 열을 제대로 받으셨는지

-허..젊은 놈들이 이리도 무식하니 나라꼴이 이 모양이지

 (이후는 화려한 욕을 무한대 방출...).

하면서 더 큰 소리로 떠듭니다 아군들 다 모여라죠...ㅋ..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듣기 싫어 자리를 피해서인지

마침 지나는 사람이 없고 단 둘만 남은 상황이라

저도 더는 못 참고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나이는 똥**으로 처*셨나 똥인지 된장인지 그리도 모르쇼

-어디다 대고서 같잖게 훈계질이셔 내가 물어보기라도 했소

-나이 많은 게 훈장도 아니고 나잇값 좀 하고 사셔





노인네도 주변을 보니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고 

제 입에서는 고함이.. 눈에서는  레이져가 나오는 상황이니

이 시키는 안 먹힌다 싶었는지 온다간다 말 없이 갑자기

빠른 걸음으로 사라지시는데 쫒아가서 계속 따지려다

그것까지는 좀 오버다 싶어서 멈추었죠.. 



두 건 다 최근 한 달 안쪽의 일입니다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고 누가 와서 시비를 걸어도

"아이구 고정하시고 시원한 물이나 한 잔 하셔"하고 마는데

때를 만난듯 지껄여대는 일본 관련 헛소리들은 그냥 참고

넘어가기가 많이 힘드네요 

이번 주에 나가면 또 무슨 헛소리를 듣고 

꼭지가 돌아서 큰 사고라도 치지 않으려나 싶어

걱정이 되는 요즘입니다.



국내에 일어나는 다른 건들은 비록 억지스러운 게

있을지라도 그러려니 하겠지만

일본이 걸어온 치사한 싸움에 깐족거리며 동조하고

박수를 쳐주는 꼴은 참을 수 없고 외면하고 싶지 않네요...





추신 : 아래 누구의 글에도 똑같이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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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9-08-06 11:10:45
답글

나라가 망해서 빨갱이를 다 쫒아낸다?
무슨 논리인지...참..정말 아무 주관없이
자기의 힘든 삶이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네요.
우리 옆집 영감도 대통령 하야서명 했다고 자랑하기에
그럼 누가 되었으면 좋겠냐니까..머뭇머뭇하네요.

이상희 2019-08-06 11:15:33

    사리분별이 아주 조금만 가능해도
저런 말을 창피해서도 못하죠
그런데 광화문에 나가보면 너무 많아요

더 웃기는 건 자신들이 애국자들인 줄로
심한 착각들을 하신다는 거죠...

저 분들의 특징 딱 3번만 질문을 이어가면
말문이 막힙니다.

김도범 2019-08-06 11:30:24
답글

국적이 헷갈리는 것들은 국적 환수법을 만들어서
인천항에서 배태워서 보내거나 빤쓰만 입혀서
아프리카 생태 공원에 보내야 합니다.

정글이 그리운 것들은 정글로 보내야지요.
저런 것들도 주민증에 인감이니 있겠지요.

에어컨 시원한 지하철 공짜지,
서울에서 천안까지 종일 전철 타는 노인도 있고

조용한 도심 공원에 가면 태극기 주지,밥주지,돈주지,
그러니 지방에서도 소일거리로 모이지요.

이상희 2019-08-06 11:43:18

    인터넷이니 유튜브니의 구력이 짧아서
참과 거짓의 구분을 쉽게 못한다쳐도
그래도 사람인데 저 정도가 가능할까 싶네요

저라면 컴라면 하나 도시락 하나에
제 자존심을 맞바꾸지 않을테고
없으면 굶어 죽을 각오를 할텐데
참 답답한 현실입니다.

송수종 2019-08-06 11:44:45
답글

저는 며칠전에 광화문에 갔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대통령과 영부인을 욕하는 그림을 걸어놨는데'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엄청난 짓꺼리를 해 놨더군요. 그런걸 왜 가만 둘까요.

이상희 2019-08-06 11:58:05

    마이크에 대고서
문재인 ㅈㄱㅌㅅ꺄 라고
외치는 것도 들어봤습니다

저들이 대통령 잘 만난 걸
아는 날이 오긴 올까요?

장순영 2019-08-06 11:49:12
답글

친일파들이 널렸어요....에효~~~

목숨바쳐 독립운동해서 지킨 나라인데...저 친일파들을

걸려내지를 못해서...ㅠㅠ

이상희 2019-08-06 12:02:14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해서
정권도 몰아낸 민족인데
시간이 좀 걸릴지언정
조금씩 정리는 되겠지요

사실은 저도 답답하긴 합니다

김도범 2019-08-06 13:19:06
답글

자해도 아니고 이스라엘도 신나치주의자들이 있다는데
우리는 바글바글 하겠지요.

공포 정치,공포를 주면 아부와 충성이 따른다는 것이지요.
5천년 역사에 노비 해방된지 이제 백년쯤.

매와 채찍이 그리운 불쌍한 노비 근성 같네요.
그래도 자식들,자기 유전자들은 남겼을텐데

유능한 젊은 세대들은 결혼도 못하고
그 좋은 유전자들이 멸종되게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속내는 감추고 말을 빙빙 돌렸는데
떳떳하게 나는 친일파다.밝히는 것은 낫습니다.

이상희 2019-08-06 13:55:46

    우리네라면 어떤 데이터든지
여러번 크로스체크를해서
사실이지 아닌지를 가린 후
내것으로 만드는데

노인네들은 이제 막 SNS를
접했거나 유튜브를 접해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이용당하는 줄도
모르고 이 땡볕에 거리로
나오는 것도 불쌍하긴 합니다

김도범 2019-08-06 14:12:26
답글

2014년 닥대가리 때 독일의 한국 호감도가 48%로
유럽에서 가장 낮았는데 요즘은 한국 호감도가 80%나 되더군요.

노인들 인지력이 떨어진다고만 볼수는 없다고 봅니다.
더 약고 악한 이들도 많을듯 싶네요.

이상희 2019-08-07 09:07:01

    광화문에 나오는 노인네들을 보면
아주 많이 가져 보이던지
현재의 형편이 바로 잠작이 되던지 더군요

전자는 잘 알면서도 깐죽되는 거니
역겨움을 참기가 힘들고

후자는 잘 몰라서 그게 애국인 줄 알고
참여하시는 것 같아서
한편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원기 2019-08-06 23:35:31
답글

얼마전 나라를 사랑한다는당 버스가

불법주차후 서명운동을 하는데

일행 차량 2대가 양쪽 횡단보도 중간에 주차하고

카메라단속을 의식해서인지

번호판을 종이로 가려 놓았더군요

가장 기초적인것도 지키지 못하면서

무었을 한다는건지 기가 막히더군요

이상희 2019-08-07 09:10:38

    그 사람들에게
법이라는 것이 안중에나 있을까요

법을 지키는 것은 고사하고
깐죽되지만 않아도 인정해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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