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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프론 CPU와 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04-23 23: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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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90

제목

샘프론 CPU와 나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제가 샘프론을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데스크탑이 아주 망가진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GTX460이 최신 그래픽카드였을 텐데요.큰 마음 먹고 구입했는데... 렉스텍이라는 회사의 GTX460이었는데...

구입하자마자 이 회사가 부도가 나서 전 제품이 단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가 자꾸 다운이 되는 겁니다.

알고보니 그래픽 카드의 쿨러가 고장이더군요. 

그거 고쳐보겠다고 이틀 밤을 데스크탑을 붙잡고 씨름을 했습니다. 

그리고 접지를 하겠다고 각각의 보드와 카드에 기판 접지를 했습니다. 

 

이틀 밤을 꼬박 세웠는데요... 담배를 뻑뻑 피워대면서요.

결과는...

 

케이스의 전원 스위치가 메인보드에 연결되지 않습니까?

그 전선이 삮아서 끊어지더군요. 

기판 접지를 한 곳에서 강한 전류가 나와서 감전되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메인보드까지 고장이 나버리더라구요.

어머니꼐서 너 뭐하는 거냐고 소리를 질러 대시고... 

너무 화가 나서 데스크탑 컴퓨터를 발로 짓밟아 부숴버렸습니다.

 

제 나름대로 데스크탑을 소유한... 컴퓨터를 손 볼줄 아는 사람이라는 나름의 자부심이 있었는데

자부심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노트북도 있었는데 샘프론 CPU 노트북이었어요. 

노트북도 문제가 생겼는데... 쿨러전선이 끊어지고 플라스틱 케이스 한 쪽이 부러지고...

강력 본드로 접착해서 어떻게 사용했습니다.

샘프론 노트북은 그래도 그럭저럭 잘 사용했습니다. 

 

그래 데스크탑도 샘프론 CPU로 사용해보자 해서 현재 거실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 본체를 7년 전인가 8년 전에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컴퓨터 사줄 테니 그만 화 풀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대기업 노트북을 선택했습니다. 

조립 피시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기 싫었거든요.

내가 다시는 컴퓨터 가지고 씨름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때 부셔버린 컴퓨터는 아직도 하나의 상징으로 여기고 가지고 있습니다. 

 

노트북 구입으로 먼지만 쌓여있던 샘프론 데스크탑을 얼마전에 다시 사용해보려고 했어요. 

SSD등 부품들이 남아서 그냥 나두기가 그래서요.

거실 블루레이 감상, 음악 감상 용도로 사용해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게 바로 지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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