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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대한민국의 미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03-10 21:52:39
추천수 4
조회수   1,356

제목

어두운 대한민국의 미래

글쓴이

강봉희 [가입일자 : ]
내용
 조선소를 4년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젊은 피들은 다 떠나고



저를 비롯한 할배들만 득실득실 하게 됐더군요.



물론 일의 숙련도 면에서야 공정에 큰 차질은 없겠지만서도 아무래도 



현장에서의 생기나 스피디함에 있어선 예전 같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거기서 제일 막내이니 말 다했죠.



울산 본부나 거제 본부쪽은 어떨지 모리겠는데 조선업 이거 얼마 안 남은 것 같습니다.



돈이 그런대로 센 업종인데 젊은 아~들이 다 기피하는 3D 업종으로 분류되는 



좀 안타깝기도 하고 최근 고학력 세태라 뭐 영~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이런 현상이 이 업종만의 문제는 아닐듯 한데 이래 나가면 우리나라 경제의



큰 버팀목이었던 제조업에 머지않아 무쉰 사단이 나도 날 것 같아



요즘 고학력 아~들의 직업 선택이 좀 아쉽기도 합니다.



제조업 강국들의 면면을 보자면 대를 이어지는 끊임없는 숙련화의 과정과



생산성의 향상으로



독일이나 일본이 아직까정 부동의 No.1 을 다투고 있는 현실인데



1등도 못해본 우리로썬 불안하고 안타깝기만 할 뿐입니다.



누가 젊은 애들 정신 좀 차리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조업으로 성장한 나라가 제조업이 부실해지면 더이상의 미래는 없다고..



특히 현장에선 더더욱 그런 소리조차 없는 게 현실이고 우찌하면 



단가 계속 후려쳐서 이윤만 빼묵기식의 몹쓸 천민 자본주의만 흐를 뿐입니다.



울산 거제의 빅3들 이제 그것도 몽준이가 대우 조선을 인수하면서



빅2 가 되겠군요.



거제의 상황은 더 악화의 길로 갈듯 하고..



위에 대가리들 참 한심하기만 합니다.



딱 눈앞에 보이는 한치 앞만 내다보지 그다음 길은 못 보는 것 같습니다.



이게 다 주주 자본주의의 한계라 저는 생각하는데 뭐 디테일한 세부 사정까진



잘 모리겠습니다.



딴 업종에서는 세대를 잇는 기술 전수가 잘 되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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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호 2019-03-10 22:33:31
답글

젋은이들을 용역이니 하청이니 해서 저임금에 부려먹고 본청, 노조 배불렸으니
이제 그런 역사가 청산되어야 젋은이들이 돌아오지 않을까요?

봉사마...안전에 신경쓰시고..절대 위험한 일엔 두명이상씩 함께 움직이세요.

orion80 2019-03-10 22:40:28

    떠났던 친구들을 조선소에서 다시 하나 둘 재회하고 있는데요.

며칠 전 까투리서 한잔 함서 이러저런 얘길 하다가 친구 와이프가 결혼후 처음으로

밖에 나가서 일을 한다는데..

일하는 시간이 하루에 4시간 짜리라네요.

업주의 알바 시간 쪼개기.

규모에 관계없이 지금 대한민국의 직장은 썩어가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내 직원들 때문에 내가 묵고 산다가 아닌 나는 10원이라도 아낄려면 니들을 소모품으로

대하는 게 인지상정.

사람들이 참 추접고 더러버져버렸슴다.

물론 고용주들의 현실 또한 모리는 바는 아니지만..

이재철 2019-03-10 22:34:51
답글

어느 시대나 국가를 막론하고, 상황에 맞추어 끊임없이 진화하며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왔으니, 현재 느끼고 계신 괴리는 어찌보면 이미 이십여년전부터 진행되어왔던 한국경제의 흐름이었고, 한국이 더이상 굴뚝제조산업이나 노동집약적인 산업에 경쟁력을 상실한것은 이미 오래전에 공지된 일이고, 이런 흐름에 맞게, 보다 경쟁력을 추구할 수 있는 산업으로 경제의 기본 프레임이 바뀐지도 이미 오래된 일입니다.

orion80 2019-03-10 22:48:43

    우리가 미국처럼 돈 찍어내서 너머 나라 자원들을 싸게 낼름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닌데

다른 대안없이 무조건 바뀐 흐름만 쫒는 건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제조업 기반으로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인데 이 패러다임을 쉽게 바꿀수가 있을런지

잘 모리겠습니다.

자급자족이 되는 미국이라면 또 모리겠지만서도요.

이재철 2019-03-10 23:11:46

    한국이 제조부문에 경쟁력을 잃어서, 이십여년전 누구나 다 제조기반을 중국을 옮겨서, 한동안 잘 꾸려오긴 했었습니다만, 이미 여기도 십몇년전부터 경쟁력을 잃어서 대부분 철수한지 오래되었고, 대기업들도 새로 월남에 둥지를 틀었지요. 한국이 아직 제조부문및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만, 자국내 제조경쟁력이 취약하기때문에, 제조기반을 자꾸 외곽으로 옮길수 밖에 없는건 현실입니다. 그나마, 반도체 부문이 아직 자국내 생산에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이나마도, 영원한게 아니고 언제 중국에 따라잡힐지 시간문제이긴하나, 그때가 되면, 또 다른 돌파구를 모색하게 되겠지요. 근간의 미국경제의 흐름을 보면 옛날의 미국이 아님을 모두가 알고 있지요. 아무튼, 이런 흐름이 이미 자연스런 글로벌 경제의 흐름임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란 말씀입니다.

orion80 2019-03-10 23:26:07

    전세계는 저성장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제 더이상 싼 노동력 찾아 헤매는 것도 한계에 직면한 듯 하고요.

말씀대로 조만간 베트남도 중국처럼 임금이 확 상승한다면 또 어디로 옮길 건가요?

이제 그런식의 임금 따묵기의 싸구리 대안은 더이상 아닌듯 합니다.

저또한 딱히 이게 정답이라고 내놓을 대안은 없는데요.

우리가 수출 아닌 다른 대안은 뭐가 있는지 전 잘 모리겠습니다.

어떻게하면 다가올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대안은 뭐가 있는지

좀 부탁 드립니다.

죄송하지만 그냥 뜬구름잡는 듯한 말씀인 것 같아서요.

223.33.***.6 2019-03-11 10:43:50

    뜬 구름.. 뭐가 뜬구름인지 오히려 되 묻고 싶습니다.
이런 전세계적인, 국가적인 상황에 대해 누가, 어떤 개인이, 무슨 대안을 제시할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가요 ?
설령, 개인의 생각이 있다 한들, 그건 미약한 개인의 한낱 푸념외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거시적인 안목에서, 현재 종사하고 있는 분야의 산업에 머지않은 장래에 위기상황이 닥칠수도 있을 것으로 인식을이 되면, 의미없는 푸념보다는, 다가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어떻게 개인의 생존경쟁력을 키워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시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게 저 개인의 생각입니다.

그래도 정 대안이 필요하시면, 이건 신의 영역인듯 하니, 가지고 계신 종교의 절대자에게 의지해서 위안을 삼는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orion80 2019-03-11 12:46:12

    대안이 왜 없습니까?

자본주의 큰흐름들을 되짚어 보면 꾸준히 수정 보완되며 발전해 왔는데요.

자꾸 영미식 자본주의만 따라가려니 그 선택지가 좁아지는 것일뿐

찾아 보면 할 거 많습니다.

내부적으로 터진 문제들 부터 먼저 봉합해 가면서요.

박진수 2019-03-11 01:30:13
답글

봉사마님..

제 느낌으론... IT쪽도 그리 될날이 멀지 않은거 같습니다..

orion80 2019-03-11 12:11:16

    아이티쪽도 그런가요?

거긴 그래도 대우가 좀 괜찮을 걸로 아는데 아닌갑네요.

윤창진 2019-03-11 09:16:51
답글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특히 대우 조선에 납품량이 많았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다시 오더가 한국으로 오는건
아마 중국 엔진 설계, 제작 기술력이 문제되어 되돌아 오는것 같은 추측을 해봅니다.
제조 기술력은 지금 50~65 세 까지가 끝인것 같습니다.
제조에서 35 년을 지금도 일하고 있지만
50 세 이하에서 전문 기술력을 배우기 위해 노력 하거나, 관심 갖는 사람
1 명도 못봤습니다.
그냥 딱 기본만, 시킨것만 합니다.
35 년 동안 1 명도 못봤으니 희망은 없다 생각할수 밖에 없더군요.

orion80 2019-03-11 12:16:41

    이번에 현대가 대우를 꿀컥하는 바람에 거기에 납품하던 업체들은 비상이 걸려

조마조마하고 있다는 소리가 좀 들리더군요.

생각이 좀 있는 새주인이기를 바랄뿐입니다. ㅠㅜ

000sori@gmail.com 2019-03-11 09:40:37
답글

어둡다는데 동의합니다. 이제는 과거처럼 되기를 바라는것보다 잘사는것, 경제성장에 대한 패러다임과 사고습관을 바꿔야 하는데 그게 낙타 바늘구멍 통과하는거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조금이라도 건들려치면 조중동이 앞장서서 난리법석을 떨죠.

orion80 2019-03-11 12:41:31

    국민들의 사고 의식 부터 좀 바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이런 말 내뱉기 좀 부끄럽긴 한데 요즘 사람들 이기주의에 나만 아니면 된다면

반연대 의식이 너무 안타깝더군요.

너도 나도 불로 소득만 쫒으려 하고..

금융에 좀 전문가라는 것들은 테레비 나와서 주식이니 뭔코인이니 선동질이나 하고 있고

이러니 제조업이든 일반 기술이든 다음세대로 매끄럽게 이어지기가 힘들겠죠.

근로 소득을 천대시하는 사회 풍조의 결과가 이런 게 아닐까 그 한 원인이지 싶습니다.

김승수 2019-03-11 18:33:17
답글

2월 현재 , 한국 조선 세계 선박수주물량 90% 싹스리

좋아질거라는 낙관론을 항상 가지시고 힘들 내시기를^^;;

orion80 2019-03-11 19:10:48

    정확한 지표는 함 체크해 봐야겠지만 요즘 중국에서 맹그는 선박들이 자꾸 빠꾸를 좀 당한다는

희소식이 들리긴 하더라고요.

일거리가 없는 거 보단 낫긴 낫는데 어째 조선 관련 주들만 살판 날듯 합니다.

몇년 전 빅3가 해양 플랜트 삽질 땜시 까묵은 5조 가량의 손실로 인해

과거와 같은 호황은 갠적으로 잘 모리겠습니다.

중요한 예나 지금이나 단가 후려치기 이거 시정 안 되면 우리한테 돌아올 몫은

거기서 거기라 보고 있습니다.

노름판에서 몇년을 꼴아박아 휘청휘청 하던 노름재이가 한 며칠 돈 좀 땄다고

씀씀이가 예전 같진 않겠죠.

말씀은 고맙습니다.

김승수 2019-03-11 20:10:04
답글

일본얘들이 경쟁력확보 차원에서 LNG선박을 인건비가 싼 중국에서 만들어 봤지만 , 중국의 기술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고 , 우리의 장점은 노동자들의 근면성과 고른 기술력이니 당분간은 경쟁력이 있을겁니다 .

orion80 2019-03-11 20:46:50

    저도 당분간에는 동의합니다. ㅡㅡ

김도범 2019-03-11 23:01:49
답글

싸다고 줄서서들 중국 배 샀다가,
그 비싼 배를 1년 쓰고 폐선한 배도 있다던데
아직 통통 떠다니는 배들도 겁나서 못타고 다닐듯 합니다.

예전에 국내 스텔라 데이지 호도 작은 풍랑에
그 큰배가 댕강 두쪽나 순식간에 침몰해서 두분만 살아남았지요.

조용범 2019-03-11 23:32:23
답글

오늘 뉴스에 2월 한국이 조선업90%싹쓸히했다니 곧 좋은 소식 있겠쥬.

김승수 2019-03-12 00:35:51
답글

이럴때 노사협력으로 바짝 땡겨 후발주자들과 간극을 벌인다음 .. 고부가가치의 크루즈선박으로 가즈아아 .

flylobin@hanmail.net 2019-03-12 07:32:03
답글

봉사마 너무 비관적인데요
저는 더 비관적입니다 얼라들 모습이 않보여요 ..

김승수 2019-03-12 11:00:11
답글

얼라들은 나라가 키워준다는 차원의 개념으로 우리나라 교육이 전반적으로 바껴야 그나마

우리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인구감소 속도를 줄일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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