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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12-12 10:31:25
추천수 13
조회수   1,729

제목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2014-08-08]
내용





혼잡한 길을 걷다보면,

마주오는 사람과 어깨가 부딛치기도 하고 팔이 부딛칠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성질 드러운넘을 만나면,

"야! 눈깔은 폼으로 달고 다니냐?" 이러며 시비를 겁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건 둘다 같은데,

왜 내가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지?

오는 말이 곱지않으니 가는 말이 고울리가 없지요.

"야! 라니 이 개xx가 어따대고 반말이야!"

이러며 옥신각신 쌈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거하게 한잔 걸치고 감정기복이 심할때죠.

니가 잘했냐? 내가 잘했다! 요러다가 기어이 주먹다툼까지 이어져,

파출소에까지 가서도 시시비비를 가리려 합니다.




그깟 팔이나 어깨 한번 슬쩍 부딛쳤다고해서 옷이 찢어지는 것도 아니고

뼈에 금이 가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하나 먼저 "미안합니다" 하면, 간단히 끝날수 있는 문제인데,

기어이 일을 키워, 진짜로 옷이 찢어지고 뼈에 금이 갑니다.

그러면서도 단지 재수가 없어,

저런 드러운넘을 만난거라며 재수탓을 합니다.




"미안합니다"

참 좋은 말입니다.

이 다섯 글자 말하는데, 천천히 말해도 3 초도 안걸립니다.

3 초만 말하면 옷수선 안해도 되고 병원에 가지않아도 됩니다.

근데 이 말 하기가 참 어려운가 봅니다.

왠지 내가 지는 것 같고 없어 보이지요?




저는 살면서 미안하다는 말 정말 여러번 했습니다.

내가 미안하다고 말하면, 상대는 웃으면서 바로 "괜찮습니다" 이러더군요.

근데 이 "괜찮습니다" 라는 말도 참 듣기 좋더군요.

이 다섯글자 말하는데 역시 3 초도 안걸립니다.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

참 아름다운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좀 지는것 같고 없어 보이더라도,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 를 자주 말할 생각입니다.

딱 3 초면 "미안합니다" 라는 말을 할수 있고,

딱 3 초면 "괜찮습니다" 라는 말을 들을수 있고,

덤으로 그 사람의 웃음까지 볼수 있는데,

그깟 서 푼도 안되는 개도 안물어갈,

내 알량한 자존심을 지켜야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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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2017-12-12 10:35:58
답글

저는 창연님 포스보면 "미안합니데이"."괜찮심다"하는 말이 0.3초안에 나옵니다...@&&

조창연 2017-12-12 10:43:33

    헉!
미인을 그윽하게 내려다보며 입맞춤하고 있는
꽃할배 종철엉아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데유..ㅠㅜ

백경훈 2017-12-12 17:16:33

    앗..창연을쉰 포스가...고개가 절로 숙여지는..포스신가유?

어매나...

창연을쉰 잘못해쩌유..

조창연 2017-12-13 06:58:41

    .. 왜이러심꽈..지는 경훈을쉰 포스앞에선 깨갱임돠ㅠ

염일진 2017-12-12 10:43:58
답글

자존심이 센 사람은
속에 누적된 감정이 많아서
필요 이상으로 화.슬픔.억울함을 많이 느낀답니다.

조창연 2017-12-13 06:59:28

    1진을쉰.. 그 누적된 감정은 좋은 음악과 좋은 책을 통해 많이 누그러러질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염일진 2017-12-12 10:45:13
답글

ㄴ저한테는 몇초만에..요?

김승수 2017-12-12 10:47:37

    無骨好人 영감님한텐 0.3초안에 피시식ㅡㅡ;;

이재철 2017-12-12 10:53:50
답글

좋은 말씀입니다.
이런 평범함속에 진리가 있다는걸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실천을 잘못하지요.
평소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탓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행동인거지요.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누구나 실천할수 있게 되기 바래봅니다.

조창연 2017-12-13 07:02:20

    이재철님..감사합니다 머리로는 느껴지는데 행동으로 이어지지않으면,
훈련으로 익숙해지는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조영석 2017-12-12 11:35:14
답글

힘들게 살아 온 사람들이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경우없이 자란 얘들도 그렇지요.

조창연 2017-12-13 07:03:15

    영석님.. 그러게요 힘든 사람 참 많은데.. 나만 힘들다는 생각은 안했으면 합니다.

이병일 2017-12-12 12:45:57
답글

그건 외쿡인들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핀트가 쫌 어긋나긴 하지만 'sorry seems to be hardest word' 라고 노래도 부르는 걸요. ㅜ.ㅜ

조창연 2017-12-13 07:04:56

    병일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게 사람이니, 사는게 어디나 다 비슷하겠지요

orion800 2017-12-12 13:00:25
답글

호삼님께서 어제 습관화 돼버린 논쟁은 삼가하라 말씀하셨는데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다만 말입니다.

제 잘못만 언급하시는 얼쉰들이 야속할 때가 많습니다.

제 속을 다 모르시잖아요.

저 성질 더럽고 얄구진 일 보면 그냥 못 지나치는 성격 맞습니다.

근데 이런 문제는 성격과 인품하고는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당한 거 말입니다.

호삼님이 아시더군요.

멘탈 쎈 놈이 이런 거 당하면 그 상처가 더 오래간다고 그러시더군요.

제가 일반적인 성격은 아닙니다.

이게 일진 얼쉰 말씀대로 자라온 환경탓인가 그건 모르겠는데 내 눈 앞에 도리에 어긋난다고

느낀 일이 생기면 항상은 아니지만 걸고 넘어지는 편입니다.

그건 내 가족이든 내가 존경하는 분들이든 열외는 없습니다.

밖에 있으면서 맛본 이 패배감은 넘들은 잘 모를 겁니다.

제 각오 대로 누구나 납득이 될만한 조치로 제가 짤렸더라면 그만큼 존심에 상처는

크지 않았을 듯 합니다.

일차적 잘못에 대해서만 말씀들 하시고 이차적 잘못에 대해선 왜 그리들 관대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조창연 2017-12-12 14:47:58

   


봉희님..봉희님께서 가입 15 년 됐다고 하셨는데,
글이 집중적으로 올라온건 아마 올해 봄부터였던거로 기억합니다.
이 무렵 글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모회원님 말씀처럼,
나가도 너무 나간다 저러다 뭔 일 생기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봉희님 글도 좋아했지만, 오세영님 글도 좋아했습니다.
기기 소개글도 좋았고, 제가 가보지못한 외국여행 정보와 전쟁사관련도 좋아했습니다.
근데 언젠가부터 오세영님의 와싸다 도움과 관련하여
장터문제포함 끊임없이 질문에 답변을 요구하더군요.

잘보세요.
과거부터 지금까지 회원분들이 질의한 장터문제에
운영진에서 어떠한 답변을 한적이 있던가요?
즉 운영진은 답변을 안하고 싶었던 겁니다.
질문할 권리도 있지만 답변을 안할 권리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봉희님께선 자신의 질문에 답변이 없다고 무시한다고 생각을 한거죠.
발단은 여기서부터 시작된겁니다.

답변을 안할때는 어떤 이유가 있을텐데,
전화나 메일로 물어봐도 될것을 공개적인 게시판에다 답변해라 답변해라 외치신거죠.

봉희님은 내가 1차적인 책임은 있지만,
2차적 잘못에 대해선 왜 그리 관대한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봉희님의 삭제됐다는 그 마지막글이 저는 뭐였는지 보지 못해,
알진 못합니다.

다만 그 글이 삭제된 이후로 봉희님의 게시판 접근권한이 차단됐다는 겁니다.
그러면 운영진에서는 통보하고 차단했던 관례를 깨고 왜 통보없이 차단했을까요?
이는 관례를 깰만큼 그만큼 운영진의 분노가 컸다 이리 볼수밖에 없습니다.
달리 말하면 봉희님의 1차적인 책임을
운영진은 2차적인 차단으로 대응할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그리 조치했을거라 짐작됩니다.


그리고 지난번 글에서 오디오관련 사진문제로 봉희님께서 사과글을 올리신적이 있었죠.
그냥 이러저러해서 미안합니다 한 줄이면 될것을,
거기에서 또 오세영님 문제를 거론하셨죠.
그래서 제가 댓글 달았던거 기억하실겁니다.


제가 봉희님보다 나이가 아주 많은건 아니지만 조금은 위일겁니다.
나이 자랑하려는거 아닙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솔직히 시끄러운거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악도 나즈막한 보컬 위주의 음악을 더 많이 듣게 됩니다.
이런 제 눈에 비치는 봉희님은 초기의 모습과 달리,
모든 문제를 내가 다 해결하려 하는
전투력 출중한 전사의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며칠전 어느 회원님께서 댓글로 큰물 얘기를 하시기에,
이렇게 기개 넘치는 분은 큰물이 맞다고 얘기했던 겁니다.


봉희님 제가 봉희님한테 애정이 없었다면, 이렇게 글을 길게 쓰지도 않습니다.
방법이야 어쨋던 엊그제 다시 재가입하신거 보고, 저는 좋았습니다.
그래서 봉희님의 이번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누구보다도 앞장섰다는거 잘 아실겁니다.
어차피 다시 활동하실거, 좀 더 부드러워지셨으면 좋겠다는 부탁도 드린거구요.

말이 길면 실언도 나오게 마련이니 이만 줄이고 마지막으로 조언 한마디 하겠습니다.

사과는 구구절절 여러말 섞는거 아닙니다.
남자는 미안합니다 딱 한 줄이면 됩니다.


제 의견에 기분 상하셨다면,
미안합니다.






orion800 2017-12-12 15:05:24
답글

아닙니다.

이런 충고 받아들일 준비는 돼 있습니다.

47년을 전투적으로 살아 왔는데 하루 아침에 바로 바뀌지는 않더군요.

간혹 제가 토 달듯이 반론을 제기하는 건 그런 습성 때문이지 행님들을 난처하게 하고

꼭 이겨 묵겠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성질이 별로 안 좋은것도 아무한테나 아무 장소에서나 막 내지르는 놈 아입니다.

좀 못 배우고 단순 무식해서 그렇지 어른들한테 싸가지 없게 막 대하는 거 억수로 싫어하는 놈입니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제 눈에 어른으로 안 보일 경우 그 대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성위 2017-12-12 19:02:05
답글

어쩌다 상대와 부딪칠때가 간혹 있어왔는데.상방부주의였지만 내쪽에서 먼저 미안해하고 괜찮냐며 말합니다.그런편이 오히려 마음편하더군요..

조창연 2017-12-13 07:06:48

    이성위님.. 길을 걷다보면 부딛칠일이 별로 없을것같은데 의외로 부딛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저도 성위님의 말씀과 같습니다.

orion800 2017-12-12 19:57:33
답글

그리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오세영님 글에도 댓글 자주 달았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분이었다면 댓글 그렇게 안 달았겠죠.

세영님이 오히려 제 글에 댓글을 거의 달지 않았었지요.

누가 더 댓글을 달고 안 달고의 문제가 아니라 세영님에게 처음부터 그랬던 거 아닙니다.

세영님이 올리시는 오됴 사진들은 마이 못 봤고요.

특히 제가 부자들과 그들의 오됴를 무작정 싫어하는 놈으로 묘사돼 있는데 그렇게 꽉 막힌 놈은 아닙니다.

일진 얼쉰의 오됴 사진들에도 여러번 댓글을 달았고요.

전 마음에도 없는 댓글은 못 답니다.

조창연 2017-12-13 07:08:43

    봉희님.. 힘내세요 무슨 엄청난 잘못 한거 아닙니다.
봉희님의 진심이 그게 아님을 알아주는 분들 많습니다.

김영선 2017-12-12 20:33:56
답글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어깨를 안부딪쳐 본 1인입니다..
시비꺼리를 만드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철저하게 계산해서.. 사람과 안닿게 지나가요 ㅠ,ㅠ

조창연 2017-12-13 07:09:37

    영선님.. 오랫만에 존함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이병일 2017-12-13 08:02:48

    낚시의 달인께서 이러시믄 안되쥬~

예전에 낚이신 분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던 게 엇그제 같은디 마리쥬~ ㅠ.ㅠ


근아전아 오랜 만에 납시셨네유~

박병주 2017-12-12 22:39:20
답글

전 소심해서 뒷골목으로
숨어 다닙니다.
ㅠ ㅠ

조창연 2017-12-13 07:10:15

   
병주을쉰.. 뒷골목이 더 무서워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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