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아내가 개를 데려왔습니다.
태어난지 3개월 되었다는데, 말티즈라 하네요.
정말 순합니다. 거의 짖을 줄도 모르네요.
집 밖에서 개소리가 가끔 들리면 따라서 앙앙 하고 짖고, 놀아줄 때 너무 신나면 가끔 짖고요.
귀엽긴 정말 귀엽죠.
근데 얘가 똥 오줌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네요.....ㅠㅠ
이름이 감자 인데, 이름 불러도 모르고, [손] , [앉아] , [엎드려] 이런거 간식 주면서 훈련 시켜도 못 알아들어요.
아무데나 오줌 싸면 혼을 내주고, 배변판에 누면 칭찬 하는데도 안고쳐지네요.
아무리 두들켜 패도 안되네요.
때리면 오줌 자체를 누지 말라는 줄 아나봐요.
배변판도 깨끗할 때만 누고, 냄새 나면 마루바닥에 쌉니다.
하도 못가려서 가두어 두고 재우는데, 간밤에 배변판에 한번 누긴 했던데, 아침까지 꾹 참다가
해방시켜주면 거실 돌아다니면서 순식간에 3군데나 지려 놓네요.
그렇게 혼내도 또 저를 보면 좋다고 흥분해서 난리가 납니다.
귀털이 약간 누르스름한 것이 잡종 같기도 하고요.
원래 아직은 똥오줌 못가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