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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과 이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1-22 17:40:12
추천수 14
조회수   1,771

제목

포옹과 이별....

글쓴이

손은효 [가입일자 : 2014-02-17]
내용
드디어 큰 딸의 혼사가 끝났습니다.
진행되는 도중 과거 영상편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급작스러운 혼사결정에 정말 정신없는 나날들 이었기에 내 가슴속에 어떤 감정이
숨어 있는지 헤아려 볼 틈 없었습니다.
영상 편지에는 큰 딸의 성장과정 사진들이 음악과 영상편지로 나열되어 나오는데
사진 앞에서는 잘 웃지않는 저 였지만, 애기때 부터 큰 딸을 보듬으면 나도 모르게
활짝 웃으며 미소띤 사진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내가 저렇게 웃었던 적도 있었나? 그랬습니다.
그때 부터 눈 두덩이가 뜨거워지며 눈물이 고입니다.
예식중에 큰 딸과 포옹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식이 끝 난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딸과 사위는 곧 15일간의 미주신혼여행길을 떠납니다.
살아갈 터전도 집에서 먼 곳....





텅빈 큰 딸이 기거하던 방에 오랫만에 난로불을 붙여봅니다.
추워서가 아니라 스멀 스멀 나무연기를 핑계되어 눈물이 흘러도 무안하지 않도록....



끝으로 일개 지방의 불량회원에게 과분한 후의를 배풀어주신
변원근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다시 올립니다.
와싸다와 모든 회원님 그리고 변원근 이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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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2017-01-22 18:03:30
답글

전에 저의 아부지도 누나 시집가는 날 펑펑 우셨는데 ~ ㅎㅎ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아버지 우는 모습
은효님 모습에서 전에 아버님 모습이 오버랩 되네요 ^ ^ 아 그리고 인상이 참 좋으십니다 ~

손은효 2017-01-23 07:58:19

    감사합니다. 화려하고 예쁜 모습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리네요.
잘살아 줬으면 합니다. 눈물을 참으려고 무지 애를 먹었습니다. 딸의 결혼이
나를 울릴줄 몰랐습니다.

염일진 2017-01-22 18:04:31
답글

축하드립니다....~

손은효 2017-01-23 07:59:00

    고맙습니다. 일찐님.. 이럴땐 색경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조창연 2017-01-22 18:11:08
답글

따님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하나의 행복을 이루는것이니 너무 서운해 하지마세요
곧 손주 재롱에 시간가는줄 모르게 되실겁니다..^^

손은효 2017-01-23 08:00:19

    축하에 감사드리고요. 혼기찬 자녀들을 먼저 결혼시키고
손주재롱을 보고 계실 선배님께 이건 뭐 좀 부끄럽네요.
그래도 지금은 가슴한켠이 휑합니다. 어쩔 수 없네요

yws213@empal.com 2017-01-22 18:51:08
답글

나중에 외손주 보시면 애잔한 마음은 작은 행복이 될 것입니다.
소우주의 발전 그리고 그 소우주로부터 빚어질 삶의 아름다운 변화를 기대합니다. ^^

손은효 2017-01-23 08:01:37

    고맙습니다. 삶의 변화가 오겠죠.
우리가정의 작은 행복부터 그리고 양원석님이 걱정하시는 대한민국에서도 큰 행복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김창훈 2017-01-22 19:34:58
답글

축하드려요~
글 읽다보니
저도 18년 전 결혼할 때 서둘러 결혼했는데
장인 장모님께서 많이 서운해 하셨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화 드려야겠네요.
손은효님은 따님 잘 키우셨기 때문에
따님이 잘 해내실 겁니다.
좋은 소식들 많이 들려오시겠구만요^^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소서!

손은효 2017-01-23 08:04:03

    감사합니다. 서운한 맘은 어쩔 수 없지만
거스러진 못합니다. 혼전에 집에 있는 딸에게
성급한 결정을 나무라곤 했는데 그것 마저 맘에 남네요
가족을 위해서 살아온 삶이라
더 잘살고 여유로워 질때 까지 같이 했으면 했는데....

이병일 2017-01-22 19:35:50
답글

딸 시집보내는 아빠 대부분이 눈물이 흘리시긴 하더라구요.
저도 먼 훗날 일을 생각해보면 벌써 콧등이 시큰거리는 걸보니 저도 울거 같아요. ㅎㅎ


그래도 이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귀여운 손주가 생기면 또 다른 행복을 느끼실 겁니다.

그렇긴 해도 며칠 간은 맘껏 우세요.
당장 눈물이 나오는 건 어떡할 수 없잖아요. ㅠ.ㅠ

손은효 2017-01-23 08:08:22

    꼭 저닮은 딸 하나 ...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 손주 한명 있으면 싶네요.
그런 딸 어디서 볼까 생각하니 또 눈물이...
천상여자 꼭 그랬는데
토라질땐 또 귀엽고 활짝 웃을땐 주위까지 환해지던...
병일님 고맙습니다.

지인수 2017-01-22 20:14:34
답글

축하드립니다^^ 한동안 허전하시겠어요

손은효 2017-01-23 08:09:35

    녜, 오늘 아침 새로운 일상을 맞습니다.
바쁘면 허전함을 떨칠 수 있겠지요
바쁘게 살아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김재흥 2017-01-22 20:29:15
답글

서운하시겠어요...
따님의 행복을 빕니다

손은효 2017-01-23 08:10:29

    녜, 헤아려주시니 고맙습니다.
현명하게 잘 살아주리라 믿습니다.
추위에 건강조심하세요

이수영 2017-01-23 06:33:12
답글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은효님은 아직 남은 자제분들이 있죠

저는 딱 하나라 얼마나 허전할까
벌써 걱정이네요

사진 보면서 그생각이 났어요 ㅠ.ㅠ

손은효 2017-01-23 08:12:13

    둘째, 셋째가 대기중입니다.
ㅎㅎ 이수영님은 저보다 더 큰 봇물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그때는 제가 위로가 될 댓글을 달고 싶어요
그 때까지 이곳에서 자주 뵈어요
그리고 늘 행복하세요

김승수 2017-01-23 10:02:26
답글

우직스런 나무난로의 온기가 느껴지는

한편의 아름다운 모노 드라마 같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따님응 응원합니다^^;;

손은효 2017-01-23 21:30:13

    승수얼쉰 감사드립니다.
지방의 불량회원까지 꼼꼼히 챙겨주시는
우리 이장님과 더불어 원로 회원님들모두
감사합니다.

허형 2017-01-23 10:14:09
답글

축하드립니다
둥지를 떠나보내는게 세상사는 순리이겠죠~~
첫째가 제일 서운하고 그뒤로는차츰 덜 서운하다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손은효 2017-01-23 21:32:03

    그럴 수 있겠네요. 첫 정,첫사랑,첫번째 것 모두....
그래서 더 서운하고 쓸쓸하고, 서운함과 아쉬움도 경험치가 있나봅니다.
감사합니다.

조영석 2017-01-23 12:12:11
답글

따님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느낌니다.

저는 둘을 결혼시켰는데, 이렇게 홀가분할 수가 없네요.

시집가기전에는 제가 관리를 했는데 이제 사위들이 관리하니 짐을 던 느낌입니다.

언능 손주 보세야지요.

요즘은 손주들 등살에 못 살겠어요.

손은효 2017-01-23 21:34:33

    관리가 사위에게...
대단히 제게는 힘을 주는 글 입니다.
그렇겠지요. 이제는 그들의 가정이고 그 두사람만 간직해야할 것들과
이루어야 할 것들을 위해 달려가길 빌어야지요
결혼식의 엑스트라역할을 잘 했듯이 이제는 두 사람의 조역으로 밀려나는걸
순리로 받아들여야 겠습니다.

우용상 2017-01-23 13:37:46
답글

축하드립니다. 저도 20년쯤 후엔 똑같은 섭섭함을 느낄거라고 생각하니 착잡해지네요.

손은효 2017-01-23 21:36:13

    아직 많이 남았네요
잘 세뇌시키고 꼬셔서 평생 데리고 살 것을 권하면 돌 맞으려나요?
그래도 사랑 듬뿍주고 예쁘게 키우시면 밖에서도 사랑받고 살 겁니다.
그러려고 부모들이 사랑스럽게 키우는 거니까요

임재우 2017-01-23 15:19:37
답글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제 고2 올라가는, 제눈에만 이쁜 딸이 있는데 맘이 참 그렇습니다.ㅡㅡ;;;

손은효 2017-01-23 21:37:50

    아이쿠!
예비로 동병상련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위로를 제가 드려야 하나요?
ㅎㅎㅎ 위에도 말했지만 내 정성 다해서 사랑스럽게 대하면 밖에서도
그 이상으로 사랑받을 겁니다.

전성일 2017-01-24 10:17:26
답글

저도 고 2되는 딸내미가 있는데..며칠전에도 시집안하고 아빠옆에 착 붙어서 살거라길레...속으로 그것도 괜찮겠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축하드립니다.

손은효 2017-01-24 21:43:25

    페이지가 넘어가서 답글이 늦었습니다.
고2... 아빠옆에서 살거라고 했다굽쇼? 축하는 제가 드려야죠.
제 큰딸도 중3-고2시절 질풍노도의 반항기가 있어서 접근이 힘들었죠.
그 후 다시 착한 딸로 돌아왔어요. 그래서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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