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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광 진공관 "천상의소리"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8-01-13 01:38:39
추천수 3
조회수   6,311

제목

슈광 진공관 "천상의소리"

글쓴이

이경제 [가입일자 : 2016-06-27]
내용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한 1년 반 정도 진공관 앰프를 쓰다가 이번에 관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기존에 슈광 보급형 el34관이랑 12ax7관을 썼었는데
이번 기회에 슈광에서 판매하는 진공관 중 가장 상위라인으로 교체했습니다.
공식명칭은 "nature sound" 인데 천상의 소리 진공관으로 부르더군요.
이 라인에서 6ca7-t, 12ax7-7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처음 실크로드 오디오에서 12ax7-t 모델을 알게됐고
아마존이랑 이베이를 뒤져서 이베이에서 구매했습니다.
국내에서는 12ax7-t의 경우 하나당 48,000원인데 이베이에서
배송비 포함 한 조에 75,000원 정도였습니다.
6ca7-t는 국내에는 판매처를 못 찾아서 비교를 못해봤지만
이베이에서 한 조에 배송비 포함 148,000원에 구매했습니다.

푸스반느나 슈광 고급라인이 국내에서 개당 십만원 가까이 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꽤 저렴하게 산 것 같습니다.
배송은 휴일빼고 대략 8일 정도 걸렸습니다. 

12ax7-t이 하루 먼저 도착했습니다.
이 친구입니다.





케이스는 고급스러운듯 촌스러운듯 애매합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푸스반느 먹관이나 필립스복각관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기존에 쓰던 el34관은 놔두고 12ax7관만 교체해서 들어봤습니다.







평소에 자주 듣던 

Best Audiophile Male Voices (Premium, 2009) 라는 앨범에 들어있는 
Tony O"malley의  Autumn Leaves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관 교체가 귀찮기도 하고 힘들어서 다시 비교해서 들어보진 못했지만, 
그래서 새로 산 기쁨에서 오는 최면일수도 있지만 제가 듣기에는
처음 반주 나오는 순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오디오를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용어를 잘 모르긴 하지만
배음, 잔향감 같은 단어가 뭘 얘기하는지 이 곡을 듣는 순간 이해가 됐습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소리의 양이 풍부해져서 소리가 공간을 꽉 채우는 느낌이었습니다.
피아노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좀 더 선명해졌고 고음에서의 날카로움도 듣기 좋게 잡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지다보니 보컬이 약간은 먹먹해 진 느낌입니다.
이 부분은 출력관까지 바꿨을 때 개선이 된 것 같은데 좀 더 들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쏘는 소리도 좋아하는 데 그런 소리를 싫어하신다면
이 초단관으로 교체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다음 날 6ca7-t도 한국에 도착했지만 주말이 걸려서
그 다음 주 월요일에 받았습니다.































 
전체를 다 교체하고 청음해봤습니다.


많이들 아시는 Keith Jarrett - The Ko?ln Concert 앨범입니다.






초단관만 바꿨을 때와 전체를 바꿨을 때의 차이는 더 들어봐야 알겠지만
암튼 이 곡은 무엇보다 공간감이 확실히 살아났습니다.
피아노소리의 울림이 파도처럼 스피커에서 방으로 흘러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키스자렛의 흥얼거림도 훨씬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이렇게 추임새를 많이 넣었는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피디한 바이올린 곡으로 테스트 해보고 싶어서
Salvatore Accardo의 Paganini - Caprices 앨범을 들어봤습니다.

빠른 연주임에도 불구하고 선명하면서도 듣기 좋은 날카로운 소리가 났습니다.
이 곡도 역시 바이올린의 울림이 전보다 풍부해져서 듣기 좋았습니다.
피아노만큼이나 현소리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교향곡도 몇 곡 들어봤는데 악기들이 이 전보다 선명해졌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에이징이 되면 더 좋은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한동안 오디오에 특별한 변화가 없어서 심심했는데 그렇게 크지 않은 비용으로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어서 음악을 더 많이 듣게 되네요. 
나중에 여력이 되면 푸스반느 관도 한 번 써봐야 겠습니다.

회원님 중에도 진공관에 관한 재밌는 얘기있으면 들려주세요. 조언도 해주시구요. 
주저리 쓰다보니 새벽이네요. 다들 평안한 밤되세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다음에 또 새로운 소식있으면 인사드리겠습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박전의 2018-01-13 06:57:35
답글

보기만 해도 관이 귀티가.....ㅎㅎㅎㅎ
에이징이 안되었을 텐데도 소리 퀼리티가...좋아 보입니다...
진공관 앰프의 매력이야 말로 관에 따른 다양한 음색을 즐기는데 더할 나위 없이 최상의
조건이 아닌가 싶어요~~~^^

이경제 2018-01-13 07:39:21

    그러니까요 관만 바꿔도 앰프를 바꾼 것 같네요
6ca7관은 외관도 괜찮은 것 같구요 ㅎㅎ
이러다 진공관 수집하게 생겼습니다

염일진 2018-01-13 07:36:08
답글

먼저 축하드립니다.좋은 소리 듣게 되신걸요.
진공관 교체 후기...흠.제 경우엔
페즈오디오 티타니아 kt88구입후 kr오디오 kt88로
교체후 큰 재미 보고 있습니다.
괜히 삽질하는 건 아닐까 의구심이 있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네요.

나중 여유 되심 다른 관 교체로 또 재미 느끼시길~

이경제 2018-01-13 07:47:39

    HW사용기에 쓰신 글이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평도 좋고 소리도 기대되는 앰프네요
저도 그냥 호기심에 사봤는데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교체하신 관도 멋져보입니다.

송각순 2018-01-13 13:18:50
답글

중국관들의 음질이 전에 비해 좋아지면서
디자인에도 신경쓰면서 눈길을 사로잡네요
외관이 각진 kt66 을 연상케 합니다

근데 가격이 너무 높아지는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오울드 명관과 비청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경제 2018-01-13 13:48:59

    본인들은 하이엔드급 관이라고 하는데
비싸긴 하죠^^

처음 바꿔보는거라 아직 다른 관들과는 비교 못해봤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관이 있나요?

성덕호 2018-01-14 08:32:34
답글

초단관으로 쓰이는 쌍삼극관 ECC8x군( 즉 12A*7: 부연하면 ECC81/ECC82/ECC83)미니튜브의 구관 양대산먁이 바로 유럽대표 텔레푼켄 각인관과 미국대표 GE 오성장군이죠 , ECC83/12AX7 관은 장터마다 다양한관들이 있는데

텔레푼켄 각인관 - 초단관 황태자
멀라드 - 유럽에선 넘버투
RCA - 대머리관
필립스JAN 관 - 군용관 웰밸런스의 모범생
Valvo - 독일혈통의 귀공자

이외에도 관이야기 찾아다니면 참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너무많습니다
워낙 전설들이 많아서 절반은 개뻥이라고 치부하고싶기도하구요

초만관 관값만 앰프값만큼은 써본 경험에 빗대면
텔레푼켄과 멀라드 발보는 꼭 경험해보시길~~~

아 참 구관여행은 고달픕니다
가끔 수면다된불량을 끼워파는 양심없는 업자덕에 퓨?

이경제 2018-01-16 01:04:11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 들으니까
구관들도 관심이 가네요^^
텔레푼켄과 멀라드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송각순 2018-01-14 09:04:55
답글

초단은 뮤라드보다는 텔레푼켄이
출력관 역시 텔레푼켄 더블 링 게터가 맞을것 같습니다
- 더블 링 게터는 가격이 높으니 싱글 링 게터도 대안이 될수 있습니다
둘의 차이는 싱글 링 게터는 동독 rft 회사의 oem 입니다

간단히 표현하면
- 텔레푼켄은 해상도 좋은 화사함과 밸런스가 돋보이고
- 뮤라드는 부드러움을 기조로 중저역의 풍성함
- 암페렉스는 위 두개 제품의 중간에서 약간 뮤라드 쪽 성향이랄까요

이경제 2018-01-16 01:05:13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찾는데 좀 수월할 것 같습니다^^

송각순 2018-01-14 09:20:01
답글

성덕호님도 좋은 글을 올리셨네요
몇가지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은
-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순번정열은 바람직 하진 않은듯 하네요
텔레푼켄파 vs 뮤라드파는 있지요 ^^
- 필립스 Jan 제품이 필립스ECG 로고를 의미하는것이면 글쎄요.
이 제품은 필립스가 미국 실바니아 공장을 인수하여 로고만 바꾼거라서
미국관중에서도 좋은 축에 들어가진 않습니다
- 미제중에선 제가 선호하는 관은 텅솔, 레이시온입니다
한마디로 텅솔은 펀치감, 레이시온은 통통 튀는 발랄함이 있지요


성덕호 2018-01-14 12:35:55

    필립스Jan 관은 12-7관 쓰는동안의 느낌이어서요
오로라앰프에서 쓰는동안 인상적이어서 적은내용입니다 접해볼관들이 너무많은게 관짝앰프의 숙명같은거라서요

성덕호 2018-01-14 14:53:55
답글

ECC81/12AT7 동등관중에 VALVO PINCHED WAIST 6201
블루프린트의 디게터 트리플마이카 금핀 이 전설적인 관이고 하는데
마법의 양탄자일까나요~~

이경제 2018-01-16 01:08:57

    전설적인 관이란 말만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ㅎㅎ
1960년에 생산된 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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