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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사다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8-02-21 15:58:52
추천수 0
조회수   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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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헌규 [가입일자 : 2000-11-27]

제목

칼을 사다
내용
 요리도 안하고 칼로 공작을 하지도 않으면서 칼을 한자루 삿습니다
어느 고요한 겨울밤 갑자기 강림하신 지름신을 영접한 결과였습니다


















자동차로는 포르쉐를 못타지만 칼정도는 비싼거 한번 써보자 라는 사치스러운(?) 생각도 조금은 있었지만
그것보다 다마스커스 무늬의 아름다움에 반해서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조만간 이 칼을 칼답게 쓸 사람에게 전해줄 생각입니다만
잠시 감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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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덕 2018-02-21 16:12:19
답글

예술품이네요.

아주 어릴 적에, 집 옆에 허름한 대장간이 있었습니다. 뭘 만들었는 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제가 구경을 갔던 기억은 있고, 2~3살 적일 겁니다. 하염없이, 두들기는 망치와, 얻어맏는 모루랑 불꽃 등의 기억이 납니다.

대장간 아저씨가, 몹씨 화가 나서 집에 오셨습니다. 왜 아를 위험한 곳에 보내냐고 아버지께 화를 내시고, 다신 못 오게 하라고 하시면서, 제 손에는 작은 망치를 하나 쥐어 주셨습니다. 한동안 가지고 있었는 데, 어른이 된 후에 없어졌더군요. 작은 데, 눈이 안다치게 망치윗부분을 둥그렇게 한 작은 망치였습니다. 한 20년 가지고 있었지요.

그리고, 집에서, 재단을 하는 칼이 있었는 데, 아마도 그 아저씨네에서 만들었을 겁니다. 그 칼은 크기가 부억칼보다 훨씬 컸는 데, 재단칼이라고 그냥 했습니다. 칼에 예기가 어린다는 말이 이해되는 칼 이었는 데, 예전 그 일을 접은 후에 버릴 방법이 없어서, 몇년째 가지고 다니다가, 한 15년 지난 후에 꺼내 보았는 데, 그 때에도 예기가 무섭더군요.

그 머리카락이 베일 정도의 느낌이었지요. 그 칼 결국, 들고 나가서 산에 묻었습니다. 묻은 지 30년은 지난 것 같은 데, 그 칼은 아직도 생생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 칼을 보니, 이런 저런 옛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좋은 칼 잘 보았습니다. 칼이 많이 비슷해서,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

권태형 2018-02-21 17:48:04
답글

저도 식칼 좀 사다가(슌 클래식도 집에 3개나 있습니다만..)
이제는 세키마고로쿠 400ST 300mm만 사용합니다.

오디오로 배운 나쁜 습관 때문에..
고기용, 야채용, 과도, 중간용.. 뭐 이래저래 사다놓았는데..
돈이 없어서 고기 그렇게 잡을 일도 없고..
야채용으로 산 칼만 주로 사용합니다. ㅋㅋ

하나만 사세요. 그럼 좋아요.
여러개 사시면 그땐 후회하실 겁니다.
오늘 고기용으로 산 칼은 집에서 처음으로 날을 세워서 머리고기집 오픈하신다는 형님 드리고 왔습니다. ^^

박헌규 2018-02-21 22:01:53

    ㅎㅎ 오디오 하고 같나봐요. 벌써 다른 칼이 눈에 들어오니
제가 쓸건 그냥 가성비 좋고 막 쓸 수 있는
스위스제 빅토리녹스 입니다

싼거라 운송도 DHL 대신 10일 짜리 우체국 배송으로 했습니다
칼 쓸 일도 별로 없는데 더 사지는 말아야 겠네요

황준승 2018-02-21 18:02:45
답글

칼 무늬가 정말 멋집니다.
이게 접쇠단조 다마스커스검 이라는 건가요? 예술작품 같습니다. 카타나도 이런 방식으로 만든다죠?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 세트 중에서 CUTCO 라는 제품이 있는데,
오바마 부인이 사용해서 더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컷코 가위로는 동전도 잘라버리더군요. 다른 칼도 되는걸 갖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애들이 다른 주방칼은 만져도, CUTCO 칼은 만지지 못하도록 하네요. 다친다고.

임명상 2018-02-23 12:52:11

    다마스커스 원조는 인도 Woot 지방에서 생산되던 철이지만 지금은 생산 방법 자체가 실전되었습니다. 그냥 모양만 흉내내는 정도구요. 카타나는 원래 다마스커스 방식이 아니라 산마이라는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Cutco는 미국에서 방문판매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칼 자체는 상당히 저질인데 고가입니다. 그냥 420c 저렴한 스테인리스 사용하면서 써지컬 스테인리스 스틸이란 말도 안 되는 광고를 하고 있죠. 가위로 동전을 자르는 건 날이 톱니 모양인 Serrated 형태라 가능한 거구요. 이런 형태의 가위날은 전공 가위나 항공 가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주방용으로는 그리 적합한 형태가 아닙니다.
칼 좀 아는 분들은 컷코 구입 안 합니다.

이수영 2018-02-21 18:53:25
답글

언제 봐도 다마스커스 무늬는 예술이네요 ㅎ

정영표 2018-02-21 23:04:02
답글

일본 식칼(산도쿠) 인것 같네요.

저도 깊은 지식은 없지만 일본 쯔바야라는 식칼전문회사 제품을 살 때 설명을 들었는데, 저런 무늬는 여러겹의 금속을 망치로 때리면서 형성된 무늬라고 하고 전문용어로 단조라고 하더군요.

제가 산 것은 30겹짜리고 더 고급은 50겹, 60겹도 있다고 합니다.
값은 기본적으로 1만5천엔은 넘고 7,8만엔도 보통이라 깜작 놀랐습니다.
사진만 보아도 좋은 칼인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정광구 2018-02-22 00:33:46
답글

궁금해서 찾아보니 미야비하고 슌이 유명한거 같네요..^^

henry8585@yahoo.co.kr 2018-02-22 12:40:13
답글

쇠를 얼마나 겹쳐서 만들면 저렇게 물결 무늬처럼 칼이 만들어 질까요?
억수로 비쌀것 같습니다.헌규님은 어떤용도로 쓰실건가요?
부럽습니다.

이종호 2018-02-26 10:20:09
답글

집에서 요리(?)를 해야 하는 저도 식도와 그릇에 욕심이 많습니다..
저희 집도 식도가 몇개(?) 되는데 호텔주방장 출신 동서가 준 일본 사시미(?) 칼서부터
심지어 홈쇼핑용 장미무늬 구녕뚫린 칼 까지......ㅡ,.ㅜ^
하지만 제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쌍둥이 칼입니다. 가장 무난하더군요....ㅡ,.ㅜ^
엊그제도 일제 식도를 마트에서 사왔는데 손에 익지도 않고 칼이 너무 가볍더군요...
적당한 무게감과 절삭력이 있어야 무나 배추 파.... 등등

헌규님께서 구입하신 식도는 유리 보관함에 넣어두고 구경만 해도 행복할 듯합니다....
전 그런 명품은 아까워서 사용못 할 것 같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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