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것도 없고, 돈도 안 되고 바쁘기만 하고,
참으로 영양가 없는 시간이다보니
휴가 사진 정리도 못하고 있다가 오늘 몇장 정리 했습니다.
지난번 방콕에서 이어 집니다.
이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촌놈이 타 본 뱅기 중에 제일 큰 넘입니다.
비록 2층엔 못 가봤지만 큼직하니 꽤나 조용하고 좋습니다.
요런 뱅기들이 공항에 한 대여섯대 동시에 내리니
입국장이 미어터집니다.
입국하는데만 세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공짜밥을 먹고, 여기까지 오게된 단초를 제공한 호텔입니다.
힐튼 계열이긴 하지만 3.5성급 정도 보믄 됩니다.
여튼 일박에 얼쭈 8만원 정도 치뤘습니다.
지인이 힐튼 등급이 좋아 룸이 스위트로 업글 되면서
예약하지 않은 조식까지 제공해줍니다.
이유는 우리 쪽에서 약간의 팁과 선물이 나갔고,
호텔 쪽에서 체크인 때 실수가 있어서
우릴 한참 기다리게 했던 것이 합쳐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예약일 수는 무려 10박에 방이 두 갠데.
여튼, 브랜드 호텔들이 서비스를 해주면 통크게 합니다.
예전 방콕 힐튼 콘래드에서도 비슷한 선물을 받았는데 말입니다.
호텔 규모에 비해선 조식이 깔끔하고,
커피 맛이 좋았습니다.
밥 묵을 때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더블샷으로 묵습니다.
수영장도 적당하고, 해질녘 색감도 좋고,
싸구려 호텔에서만 묵을 수 없기에 부인네들 서비스용으로
고급 리조트를 3박 예약헸습니다.
여기서는 공짜 밥, 공짜 술까지 마시게 되었죠..
호텔 메인 로비인데 시원한 풍광이 자랑입니다.
역시 지인이 여기 호텔도 등급이 좋아
룸을 업글을 요청했지요.(당연 무료 업글 자격이 있습니다)
"방이 없어 하루 밖에 못해준다."
"우린 3박이다."
"업글을 포기하는 대신 저녁 식사 가능한가?"
(조식은 포함 되어 있기에)
"당연하다. 룸번호 입력해놓을 테니 저녁은 무료다."
"땡큐~"
꽤 근사한 리조트라서 저녁 뷔페가 근사하긴 하더이다..
(저녁은 분위기가 있어서 사진 못 찍었습니다.)
수영장이 근사한 리조트.
아이들이 넘넘 좋아합니다.
특히나 이 리조트는 14세까진 무료(엑스트라베드, 식사, 수영장 모두)입니다.
애들 데리고 오면 돈 굳는 느낌이 팍팍 들겠습니다.
저녁마다 여기서 칵테일 파티도 열리고,
(사면이 유리 룸이라 분위기 장난 아니었습니다.
청춘 남녀들이 작업하며 딱 좋을.)
저와 일행은 이브닝 복장이 없어 불참하는 걸로...
프리이빗 비치도 잘 관리하고 있고..
그것은 또 그렇고 공짜 술은 어찌 묵었는가?
호텔 라운지와 에프트눈 티 말고 말입니다.
그런건 당연히 공짜로 따라 오는 것이고..
마지막날 메인 로비에서 밤바람 쐬며
칵테일 쭉~ 쭉 흡입하고, 수다도 떨고, 자리 끝낼 무렵,
우연히 제가 발 아래로 시선을 떨어뜨렸는데
귀여운 생쥐 한마리가 비실거리며 오더니
제 발아래서 죽어버리는 것 아닙니까.
(조명과 바닥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사모님들 (특히 울 마눌, 호텔 무너질듯 소리 지를 것임)
놀랄까바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로
"아무 말 말고 일어서 나가고 남자 웨이터 불러라"
"꼭 남자 웨이트 불러라."
"웨이터 씨, 이것 조용히 처리 해라."
잠시 후
"술 값 체크 하자"
"아니다, 우리가 넘 죄송하다."
저는 속으로
"더 비싼걸로 묵는 건데..."
여튼 공짜 술이라 더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