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던 하루가 이제 진정되어
조용한 밤이다.
혼자 음악을 듣는다.
인간은 비록 혼자 태어나지만
살면서 여러 복잡한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는 이치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이런저런 일에 얽히어
결과적으로 마음 또한 분주하고 번잡하다.
기쁨과 평온은 희박해지고
번민과 슬픔과 고통이 침범한다.
내맡김..
이것이 유일하고 가장 효울적인 해답이라고
어느 누가 말했지만
그리고 이치에 맞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실행하기가 이다지도 힘들다니...
그러나 그 길이 힘들고 어렵지만
유일한 해답이라면 갈 수 밖에....
가다가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그 길을 또 갈 수 밖에...
내맡김..이 세상 만사는 원래 그러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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