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턴테이블에 입문했다가
원하는 소리를 찾지 못해 현재 의욕을 많이 잃은 상태입니다 ㅜ.......
도움을 꼭 부탁드립니다.
<<장비>>
턴테이블-- 레가 PLANAR 6
포노앰프-- 트라이코드 디노 MK3 (그람슬리 ERA GOLD V도 사용해 봄)
인티앰프--마란츠 PM6005
카트리지-- 레가 EXACT (변경후)=> 데논 103-R
스피커-- JBL XPL-90 (변경후)=> 엘락 243.3
스피커케이블: 오토폰 SPK-3100 Silver
포노케이블: 수프라 케이블 BILINE PHONO 2 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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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리성향이나 듣는 환경을 면밀히 신경쓰지 않고
막연히 팝이랑 가요를 많이 들으니 그런 장르에 괜찮다는 구성으로 꾸렸다가 고생중입니다 ㅠㅠ..
저는 골방에서 주로 밤에 듣는지라 볼륨을 작게 듣는데, 제 시스템은 현재 저음이 너무 많습니다.
중고역 대역의 소리들이 묻혀서, 볼륨을 키우면 그나마 중고역이 좀 괜찮게 들리는데
문제는 그럼 저음도 너무 커져서 부담스럽다는 거죠. 음질 자체는 괜찮습니다.
볼륨이 낮을 때도 현재보다 중고역이 돋보이게 튀어나오거나
아니면 아예 저음의 양감이 없다시피 되어서 볼륨이라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컬, 색소폰, 트럼펫, 바이올린, 클래식기타 등의 솔로 소리가 쭉쭉 뻗어져 나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케스트라 기반의 영화음악도 간간이 듣습니다.
양감(풍부함), 더욱 낮은 대역까지 떨어지는 저음, 이런 것들은 전혀 필요치 않습니다.
1. MC카트리지로 바꾸면 나아질까 싶어 REGA EXACT(MM)에서 데논 103-R로 변경
: EXACT와 비교시 첨예도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EXACT가 MM치고 매우 좋은 카트리지 였네요..
2. JBL 스피커의 특성인가 싶어 스피커를 저음이 적고 중고역이 뛰어나다는 엘락 243.3로 변경
: 중고역이 미세하게나마 나아지긴 했으나 원하는 정도는 아니고 여전히 저음이 많습니다.
엘락243.3의 저음이 적은 줄 알았는데 제 기준에는 절대 적지 않네요. 유튜브에서 턴테이블이 아닌 다른 소스로 듣는 엘락의 소리는 참 맘에 들었는데요. 혹시 비슷한 가격대나 그 아래 모델 중 제 성향에 더욱 부합하는 북쉘프 스피커가 있을지. 3m*3m 정도의 골방이지만 스피커는 벽에 가까이 붙인 상태는 아닙니다.
스탠드를 사용하면 좀 나아질까요?
3. 디노MK3 포노가 유독 저음이 많은가 싶어서 MM카트리지+그람슬리 ERA GOLD V로 바꿔봤을 때도 저음의 정도는 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레가 턴테이블 자체가 리지드 방식이라
애초에 너무 풍부한 저음이 발생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이제 와서 턴을 바꾸긴 너무 번거롭고,
저음은 확연히 없애고 중고역의 첨예도는 높이려면 이 상황에서 저는 무엇을 시도해 볼 수 있을까요?
카트리지 업그레이드나, 포노를 좋은 진공관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한 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말씀이라도 경건하게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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