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명기 셀레스천 SL6si 와 하베스 Compact 7ES-3 비교 청음후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극상 상태인 셀레스천 Celestion SL-6si를 얻기위해 완강히 판매 거부하는 영국 할아버지를 거의 한달간 끈질기게 설득해서 구입해 듣고 있는데 소리가 장난이 아니네요.
그분이 스피커를 저한테 건네주시며 왜 눈가에 이슬이 맺혔는지 이해가 갑니다. 마치 사랑하는 아기 송아지가 시장에 팔려나갈때 애처롭게 슬퍼하는 어미소의 모습이었습니다.....
셀레스천 Celestion SL-6si은 울리기 어렵고 매칭이 힘든 스피커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네임 62, 72, Hicap, 140, 250를 총동원해서 믹스 & 매치 하면서 잘 듣고 있는데
명기 반열에 올라있는 스피커답게 완성도 높은 소리가 나네요.
네임은 확실히 요즘거 보다 옛날 올리브가 탱글탱글한 소리를 내어줍니다.
이러다가 며칠후에 셀레스천에 푹 빠져있는 제가 매정한 어미소가 되고 하베스 Compact 7ES-3는 어미소와 떨어지기 싫어 발버둥 치는 아기 송아지가 될 운명 일까봐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