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들과 전주에 1박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와이프가 예약한 에어비앤비 숙소에 갔는데, 저는 들어서느 순간 오디오만 눈에 띄더군요.
파이오니아 빈티지 스피커에 산수이 빈티지 인티가 물려있고, 노트북 연결해 놓으셨더군요.
다들 연식이 좀 되어 보였는데, 노이즈나 험도 없고 소리가 참 맘에 들었습니다.
제 노트북이 아니라 그냥 유튜브에서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음악들 BGM 으로 틀어서 들었죠.
다음날 아침에 문득 타이달 소리가 들어보고 싶어서 3.5파이 잭을 뽑아서 제 휴대폰에 연결했습니다.
물론 음량은 최저로 줄인 상태로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앰프가 꺼져버리더니 이후로 켜지지가 않더군요. -_-;
몇 번을 껐다카 켜보고, 110V 트랜스도 내렸다가 올려보고... 요지 부동입니다.
아마 퓨즈가 나간거 같은데, 와이프는 괜히 건드려서 고장냈다고 뭐라고 하고...
솔직히 저도 하이파이 오래 했는데, 3.5파이 잭 뽑아서 꼽는다고 휴즈가 나간다는건 상상도 못 한거라
당황스럽고 억울하기도 하고...
결국 호스트분께 전화 드려서 상황 설명드리고, 나중에 살펴보시고 문제 있으면 연락 바랍니다 라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맘 같아선 케이스 열어서 휴즈 나간거 살펴보고도 싶었지만 겁나서요 ㄷㄷㄷ
휴즈 나간거 맞겠죠? ;;;;;
빈티지 오디오는 그동안 관심 없었는데, 앞으로도 절대 관심없어야 겠다고 다짐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래는 그 문제의(?) 앰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