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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째서일까요???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3-24 22:28:17
추천수 16
조회수   2,443

제목

왜.. 어째서일까요???

글쓴이

설하늘 [가입일자 : 2015-04-15]
내용

오디오 하기전부터 정말 꿈에 그리던 소리가 있습니다..




 


그 소리를 찾아보겠다고 오디오에 입문했고.. 제 능력과 환경으론 오디오에서는 그런 소리를 얻는게 불가능할 것 같아


헤드폰 그것도 정전형 헤드폰에 입문하였고 여기서 가능성을 발견한 저는 오랫동안 정전형 헤드폰 시스템을 갈고 닦아서 "정말 제 마음에만 쏙 드는" 소리를 만들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리가 마음에 쏙 들면..

"어떤 의문도 의심도 들지 않고 음악에 그대로 몰입" 할 수 있다는걸 오늘 새벽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왜... 왜!!!!

정말 어렵게 제 마음에만 쏙 드는 소리를 드디어 맹글어놨는데!!!!!!!!....




 


비싼 기기 카탈로그 보면서 "아 이거 사고 싶다" 라는 마음은 왜 사라지지 않는 겁니까?


 


마음에 드는 소리를 만들면 모든 바꿈질 욕망으로부터 싹 해탈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마음에 드는 소리를 듣고 울고 웃어놓고.. 바로 몇 시간 뒤에 하이엔드 오디오 카탈로그를 뒤지면서 "바꿈질" 계획을 짜기 시작한 저를 보면서..




 


아...내가 이러려고 오디오를 시작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롭네요..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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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2017-03-24 22:50:59
답글

저도 처음엔 200~300정도 시스템으로 만족했는데
지금은 어느새 1000이네요.


ps. 스탁스쓰시나보군요.

이재철 2017-03-24 22:54:19
답글

그 부분이 오디오취미를 가지신 분들이 늘 똑같이 거쳐가는 과정인 듯 싶습니다.
늘 남의 떡이 커 보이는것이고, 주변에서 누가 뭐가 좋더라하면 혹해서 그쪽으로 휩쓸리게 돼 있는게 이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어떨수 없는 속성인듯 싶습니다. 그래서, 오디오는 온갖 미신이 난무한다고 하는것입니다. 믿기 힘든 사실이겠습니다만, 실제로 부적을 판매하는 싸이트도 있었고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전혀 무리가 없는 특별한 분들 제외하고, 늘 자기관리, 마인드콘트롤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가정이 행복해 집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단어가 딱 맞는 취미가 이 분야인 것 같습니다.

박영철 2017-03-24 23:10:55
답글

저는 여기서 스톱 할껍니다. -_-; 책상파이이긴 하지만;

변호준 2017-03-24 23:36:00
답글

아마 다들 그런 경험들 많이 하실거 같습니다.^^
갠적으로도 이제 이만하면 거의 끝내도 될정도로 만족감이 높았다가 며칠뒤에 들어보면 아 이게 좀 아닌데ㅋㅋ
이러길 한두번도 아니고 무한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소리나 기기탓이기보단 마음속에 있나보다 라는
해탈아닌 해탈을 자연히 얻게 되더군요
그래서 오디오는 미신이란 단어도 꽤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소릴 만들었으면 끝내야 되는데 그게 쉽지 않죠. 좋은 소릴 들을수록 더 좋은 소릴 듣고자 하는 욕심이 앞서죠

오디오나 소리 이까짓게 뭐 별거라고요~
그냥 음색이나 이큐를 살짝씩 다르게 튜닝해서 무한반복으로 새제품을 찍어내서 돌고도는...
그러니 기술발전따윈 개나 줘버리거나 없어도 상관없고 이전 제품에 비해 고음부 살짝 다르게 중음부 살짝 다르게 만들어서
즉 살짝 소리 달리하고 특정부분을 좀더 부각한 튜닝으로 사실 새로울것 하나도 없이 영원히 신제품을 찍어낼수 있는... 참 신기한 업계죠
예술이란게 어차피 완벽이란게 있을수 없으니 그런 무한 장난질에 끝도 없이 놀아나고 있는겁니다.
음색이나 주파수 장난질로 끝없이 연장해갈뿐이라 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느정도 해탈 가능합니다.ㅋㅋ 또 사실이고


이진욱 2017-03-25 00:47:26
답글

미국의 한 하버드대 교수가 "행복론" 이란 과목을

처음으로 개설했다고 합니다.

과목이 생소했는데

예상외로 많은 학생들이 수강을 신청했고

인기가 폭발적이어서 그 뒤로 오랫동안

이 과목이 진행이 됐고 책으로도 나왔죠..



이 교수가 행복론이란 학문을

공부해야 되겠다고 생각한것은 자신의

경험에서 시작되었어요.

고등학교때 테니스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할려고 죽을 힘을 다해 연습을 했답니다.

우승만 하면 정말 행복할것 같았죠.

그래서 결국 노력끝에 우승을 했는데

그 기쁨이 이틀인가 가더랍니다.

그래서 그 때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됐고 본격적으로 연구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오디오적 쾌감도 이와 비슷할겁니다..

홍훈 2017-03-25 01:41:22
답글

어릴때 서울 낙원 형제악기사라는 곳에 걸린 깁슨 기타를 보고 너무 갖구 싶어서....
학교 끝나고 매일 종로 낙원상가를 오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가서 쇼윈도에 걸린 그놈을 한참 바라보다 오는거죠..팔렸나 조리면서..
그러다 결국 다음학기 등록금으로 그놈을 삿죠...ㅋ
그놈에 유효기가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끽해야 3개월 내외 또 다른 펜더 기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후로도 미디악기, 녹음장비, 건반 또 몇개...
그렇게 몇개를 더 가지고 놀다가 버티던 군대에 끌려갔죠..ㅎ

그리고... 제대하고.... 이미 등록금은 써버렸고...
부모님으로 부터 생명을 보전할수 있는 방법은 장학금을 타는것 밖에 없더군요.
죽도록 공부했습니다. 군인 정신으로다가...^^
전자공학 회로망이론이란 책자가 있는데 이놈은 절반이 수식입니다...통으로 외웠습니다..
과수석 졸업했고 그후로는 등록금을 내지 않았죠...
결국은 나중에 음악 때려치고 직장생활 할때 도움이 되었고
평생 먹고사는 밑거름이 되었죠...

미혼이시고 책임질수 있는 선이라면 그냥 사실 수 있을때 화끈하게 사세요..^^
여우같은 마느님과 토끼 같은 아이 생기면 알아서 어차피 못하게 되실거니깐..ㅎㅎ
혹시 기혼에 현재 스코어가 그러시다면....글쎄요....^^

duk9056@hanmail.net 2017-03-25 03:03:01
답글

그건 누구나가 그런거에요~

이재승 2017-03-25 07:16:05
답글

변화를 즐기는 갓. 그 다음을 찾는 호기심. 인간의 습성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그 분야가 취미라면...

이재승 2017-03-25 07:18:48
답글

변화를 즐기는 갓. 그 다음을 찾는 호기심. 인간의 습성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그 분야가 취미라면...

윤창진 2017-03-25 09:24:34
답글

오디오 취미분이라면 거의 다 그럴것 같은데요.
며칠전 튜닝으로 목표로 했던 음을 얻었고 지금껏 들었던 소리중 가장 풍족한 소리였은데
딱 3 일간 행복했고 다시 손을 대어 더 못한 소리로 추락했습니다.
그 음을 되찾기 위해 다시 튜닝 계획이구요.
개선의 이면엔 욕심과 집착이 있나 봅니다 ^^

박태진 2017-03-25 11:51:28
답글

그게 바로 "지 름 신" 이 강림 하셔서 등에 붙으신거여요~~ ^ㅡ^*

박성수 2017-03-25 12:15:36
답글

마인드 컨트롤이 절실히 요구될때 입니다~잘 해서 넘어보세요 음악이 들립니다~

윤광주 2017-03-25 15:34:09
답글

남는 여유분의 돈이 있어서 그래요 여윳돈이 있다면 쉽게 출금할수없는곳에 투자를 해버리세요
먹고살기 바쁘면 업글할 엄두도 안나요

김영석 2017-03-25 16:43:04
답글

합장하고 세번
나무 사만다 그게 그거야
옴 도로 도로 그거야 바로그거야
지름신물러갑니다.

이창석 2017-03-26 23:06:02
답글

오디오 기기를 들을만큼 들었다고 생각하고 나름 기준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실지로 인터넷에서 이빨깐다는
사람집에 가봐도 기준이 올바르게 정립되어서 오디오를 맞춰서 질감있게 음악생활하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다는것을 알게 됬다는것.....인터넷에서 말하면 책까지 쓴 사람들 집에가보면 실지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는 속담이 생각나더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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