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제대로 셋팅이 됐다는 전제하에는 음질은 비슷할 거 같습니다. 음질을 원래 레코딩을 얼마나 충실히 재생했느냐로 본다면 말이죠. 이게 놀라운 건 백년 가까이된 기술인 lp가 음질에 있어서는 최첨단 디지털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따뜻함이나 아날로그 감성을 lp에서 찾으시는데, 디지털 기기 중에도 따뜻한 느낌이 되게 튜닝한 제품도 많아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렇게 훌륭한 음질의 lp가 너무 비싸고 레퍼토리가 디지털 만큼 풍부하지 못하다는 제약이 있죠.
100만원대 이하 턴테이블로 아날로그 소리 제대로 듣기 어렵습니다. 당연히 소프트웨어(LP판)의 음질이 좋아야 함이 첫째구요. 그리고 MC 카트리지만 해도 수백만원 이상 짜리 부지기수 입니다. 턴테이블 데크및 암 그리고 포노앰프도 각각 수백만원 이상 짜리 수두룩 합니다. 이거 다 합쳐 백만원 안짝에 맞추어 소리 들으면 별로 입니다. LP판도 당연히 고가의 원판 이어야 하구요. 그리고 또한 매칭 앰프, 스피커 다 격이 맞아야 합니다. 오디오는 끝이 없다고 합니다. 보통 소리를 2배 좋게 하기 위해서는 돈은 10배를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하이엔드의 경우) CDP와 턴테이블의 아날로그 소리를 비교 한다는 자체가 무리 입니다. 그냥 CDP는 CDP이고 턴 소리는 턴 소리라고 생각하면 속 편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질 좋은 고가의 LP판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무리 하드웨어가 좋아도 LP판의 질이 안좋으면 나오는 소리는 역시 진상 입니다. 가비지인 가비지 아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CD는 품질이 거의 평준화 되어 있지요. 돈과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아날로그는 쉽게 접근 하시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