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네임 구형 앰프(72/140)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선계열의 2.5M 페어 선재를 물려 쓰다가,
이번에 이베이에서 A5 케이블(흰색 신형) 8M 페어를 구했습니다.
단자 처리를 하기전에 선재 길이를 어떻게 맞출지 고민하다 질문글 올립니다.
네임 매뉴얼에 따르면 최소 3.5M를 권장하고 5M를 최적의 길이라고 하는군요.
근데 실제 네임 포럼이나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케이블 길이가 길면 길수록 음질에 더욱 유리하고
해외 사용자들을 보면 10M 페어(ㄷㄷ)를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더군요.
한때 네임만 전문으로 취급했던 한ㅇ전자에서도,
A5 케이블을 판매하면서 아예 10M 페어로만 끊어 팔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클 네임당에 나오는 얘기들로 봐서는 다른 앰프들과 달리,
네임 구형 앰프들은 스피커 케이블의 개념이 거의 앰프 내부배선재에 가까운 역할이라,
네임社쪽에서도 좀 더 유별나게 구는 데가 있는 듯 합니다.
네임 매뉴얼에 따라 현재 가지고 있는 8M 페어 선재를 각각 5M로 잘라내 사용해야 할지,
아니면 8M를 모두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군요.
(참고로 현재 제가 오디오시스템을 사용하는 곳이 개인 사무실이고, 공간이 제법 되는 지라
선재가 아무리 길어도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혼자 고민하다가 좀 더 잘 아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 조언을 구합니다.
P.S : 참고로 A5 케이블 선재에 대한 사용기를 간략히 적어봅니다.
그동안 네임 앰프에 실로 다양한 스피커 케이블을 매칭해보았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킴버 모노클XL부터 네오텍 3003, 코드컴터니 시그니처, 구형 A4 케이블(4.5M) 등등
이 중 최악은 공교롭게도 A4 케이블이었습니다.
소리가 먹먹해지고 어딘가 축 늘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며칠만에 바로 방출했습니다.
나머지 케이블도 그닥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선재명도 제대로 알 수 없는 묻지마(?) 동선에 안착해 듣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이베이에서 구한 A5 케이블(8M)을 걸어보았는데요.
거짓말 조금보태서 듣다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A4케이블과 비슷하게 고역대가 살짝 깍이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소리의 밀도감(속이 꽉찬 과육의 느낌)과
네임 특유의 리듬감, 색채감이 완전히 물이 오른 느낌입니다.
네임 앰프 사용하시는 분들 중 A5를 물려보시지 않은 분들은 한번 시도해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사용 스피커는 3/5와 5/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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