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쿡 회원 박규형입니다.
오늘 괜찮은 프리를 하나 들여서 글 올립니다.
JOB225 라는 파워앰프 많이들 아시지요?
골드문트 회로를 그대로 넣어 만든 파워앰프로 실제 소리도 몇 배 이상 고가의 앰프와 비교되고
하이엔드 기기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가격대비 상당히 소리가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프리 및 기기 매칭이 까다로운 편이라 누구나 쉽게 좋은 소리 뽑아내기는 어렵다라고 이야기되다 보니 하이엔드 기기와 매칭하는 사람들이 더 재미를 보는 것 같습니다.
Job Electronics 에서 그에 매칭할 프리로 개발한 것이 이 PRE 2 라는 모델인데 사진에서 가운데 기기입니다.
225는 아직 못 구한 상태에서 프리를 먼저 구입하였습니다.
신품은 아닌데 거의 신품같은 중고입니다.
오늘이 마침 쉬는날인데 물건을 받아서 몇 시간 전기를 먹이고 있습니다.
소리가 변하는 중인데요, 처음에는 똘망똘망하고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고 저역 긁어주는 맛도 있고 소리에서 입체감도 나고 그래서 악기가 튀어나와서 울리는 듯 3D 영화처럼 다소 과장되고 조금은 소리가 강한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순해지고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작은 사이즈인데도 내부가 반은 비어있는 기기라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소리는 상당히 충실한 것 같습니다. 무게중심도 잘 잡혀있는것 같고 두께감도 있고 저역도 잘 나고 그러면서도 편안합니다.
지나치게 투명하고 조금은 인위적이다시피 할만큼 생생하고 그런 성향일까봐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음악을 진득하게 들을 수 있는 선에서 멈추는 것 같습니다. 중역대가 적절한 무게감과 진함을 갖고 다가와서 피아노 연주의 울림이 진득하고 차분하여 참 좋습니다. 앞 패널이 회색빛이 도는 알루미늄 재질이고 노란 빛의 LED 가 들어오는데 그 디자인과 소리가 주는 느낌이 잘 매칭되는 것 같습니다. 밤에 찍어서 더 그렇기는 하겠습니다만, 사진발은 못 받을 재질인데 실제로 보면 디자인이 단순하면서도 상당히 감각적입니다.
몸통이 라커칠한 철판처럼 싸구려 같다는 글을 읽었었는데 역시 실제로 보면 두께가 꽤 두껍고 만듦새가 좋은 편이라 대충 만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스위스제가 워낙에 비싼 걸로 유명한 편이라 스위스 아미 칼 말고는 써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래살다 보니 스위스제 앰프를 다 써 보네요. - 근데 리모콘은 마데 코리아더군요^^
좀 더 들어보고 자료실이나 사용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