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계시판에서 도움도 받고 지내다보니
어느새 연말이네요 요즘 잦은행사에  간도 피곤해지는 계절이시겠지요^^

한가한 낮시간
정오부터 소파에 우두커니 앉자 캐롤도 들어보고 이것저것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울리는지몰르지만 빌리홀리데이의  Lady in Satin 한장을 올려놓고 듣고있자니
무념무상 해지네요 .. 
 
몇해전부터 연말이면 지름신이 왕림 하였는데요
올해는 다행히 지름신이 비껴가서 .. 사실 지름신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평생백수의 길로 들어섰지만요 ㅎㅎ 

암튼 그래서  올해의 오디오음악생활을 아니  정확히말해 오디오생활을
정리해보고 차후 경제적인 방법으로 생활하려면 
바꿈질이 없어지거나 음악에만 집중할수있도록 자기암시도 해봅니다.

앰프는 .. 작년말 켄우드6200 을 들여서 마란츠pm11s2와 자웅을 겨루면서
희로애락에  몇달 재미본거같습니다 ..  지금은 두개다 다 나갔군요 ~!! 
6200은 빈티지특유의 두툼한소리였지만 엣지도 있고 윤기있던  소리결로
추억으로 인도하는데 손색이 없었던듯 생각됩니다..

6200의 튜너부분에서는 93.9 배미향의 차분한목소리에 약간의 착색음이 입혀져 
그맛이 맛깔스럽게 저녁시간을 뎁혀주었었는데요 .. 
갠적으로 배미향 음악시간에는
그 목소리에 뻑가서 .. 음악은 듣고싶지않고 배미향의 멘트만 듣고싶더랍니다..

다른방송들을땐 왜 자꾸 쓸데없는 멘트만해 음악만 듣겠다는데 .. 왜 그런경우 있자나요^^

지금은 쿼드FM4가 튜너로 대신하고있는데 ~  착색없이 무색무취한 음이 담백하기만합니다.. 
어떤것이 좋은지는 글쎄요 .. 이거좋으면 저것의 흠을 잡고싶고 반대로면 또 그케 생각되고
하는것이 오디오의 묘미 아닐런지요.

여전히 Cdp는 낡은 소니xa5es로 쓰고 있는데 .. 바꾸려해도 이만한 퀄리티를 낼수있는거는
적어도 마란츠sa11s2정도는 되야하지않을까? 하는데 웬지 땡기지 않고 
얼마전 강원도여행중 낙산해수욕장인근 카페에서 운용중이었던 OPPO인가 105d란것이 
땡기던데요 ~ 

유니버셜플레이어 인가본데 .. 다기능도 좋게보였지만 우선Cd 의 음질에서 어느정도인지
어수선한 카페에서 듣자니 감이 안와서 .. 노려만보고있는 상태입니다~ 

돌이켜본다면 켄우드6200은 몇개월 잘듣다가 쿼드에 자리를 내주었고 
마란츠pm11s2는 플리니우스9200se와 경합을 벌이다가  .. 구수한마란츠보다는 
질감적인 면에서 한수위로 생각되는 플리니우스한테 자리를 내주게 되었군요 ~ 

스피커는 jbl4312e 를 4429로 교체하였습니다..
교체후 .. 어라? 소리가 얇아졌나 왜이렇지? 한결 섬세하여진 4429에 처음엔 당황? 하였더랬는데 
그소리에 익은후에는 4312e소리가 아른거리고 묻혀버린것같은 느낌인데요 
아마도 성향은 비슷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아주 만족스럽게 4429를 사용중입니다 ~ 

몇달 줄구장창 운용하다보니 .. 어느님말씀에  2년에이징은 해야 제소리를 뺀다는데
지금 30프로는 내주지않나하는데요 .. 이정도로도 .. 처음의 얇은소리는 어디가고 
내줄꺼 다내주고 해상력과 편치력 나무랄곳없군요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아직은 이겠지만요 

그러나 곳간 채울곳없는 백수라 .. 아직은이 .. 아마도 끝까지가 될것같은느낌입니다
달콤한거 찾으려면 끝도없는데 ..
도락의 끝은 없는것같습니다 ~  우선 능력이 있어야 뭘 찾던지 할텐데
능력이 없으니 끝을 보기전에 주저앉음을 슬퍼해야겠는데요

그렇다고 슬퍼할수는 없고 현재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것이 있다면
조금으로도 주저없이 더 큰기쁨을 누릴수있도록 맘을 다스려야겠지요
뭐 .. 써놓고보니 당췌 .. 제가 쓰고도 뭔말인지 

회원님들께서 동질감으로 료해하여주시리라 믿고 .. 와싸다 계시판 회원님들
남은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요 내내 행복하시고 내년에도 건승 건강하세요 ^^ 
 
연말 저의 현재 음악풍경과 유일한 취미도락으로 운용하고있는 트럭캠퍼의 사진으로
인사 가름하고 물러갑니다 꾸뻑..
ps 폴데스먼드와 게리멀리건의 섹서폰이 근사하게 울려퍼지고 있는 거실입니다 ^^



트럭캠퍼로 .. 2015년도에는 제주 장기여행을 꿈꿔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