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차이가 나죠.
이론적으로만 차이가 나는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음질적으로는 마이너스입니다.(여기서 말하는 음질이란 랜덤노이즈나 디스토션같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같은 회사에서 비슷한 회로의 파워스테이지에서 출력TR을 병렬로 2배로 연결했고, 이것이 가격이 비싸다는것은 회로설계에서 음질특성(디스토션,노이즈,각종 스펙들...)이 그닥 나빠지지 않았다는거지요.
이유는 출력TR을 병렬로 2배로 늘리면 게인은 2배로 더해지지만, 각종 나쁜특성은 그대로 더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확률적으로 커진다고 합니다.
즉, 노이즈나 디스토션이 2배로 커질수도 있지만, 1.5배 혹은 1.2배 등 무조건 더해지는것은 아니라는거죠.
다시 쉽게 정리하면,
다른 회사의 회로설계가 다른 파워앰프라면 출력TR의 갯수로 힘(저역)이나 음질을 비교할수는 절대 없습니다.
그러나 같은 회사의 비슷한 회로설계라면 엉터리제작자가 아닌이상은 힘(저역)은 2배로 커지지만 음질은 2배로 나빠지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사운드에너지는 저역으로 내려갈수록 엄청나게 커집니다.
옥타브당 6dB 커지지만, 이것은 싱글톤일 경우이고, 실제 음악은 멀티톤이므로 상상을 불허할정도로 에너지의 차이는 커지죠.
거기다가 특히, 중저역대 100hz~350hz (혹은 이보다 좀 더 큰 범위) 에는 대부분의 음악에서는 가장 많은 소리가 몰려있습니다. 그만큼 에너지가 크죠.
당연히 80hz아래쪽은 소리가 안 몰려있더라도 그 주파수자체의 에너지가 워낙커서 역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뜻은 더 많은 전류가 출력TR에 흐른다는 뜻이고, 이는 곧 열이 많이 난다는 뜻입니다.
출력TR이 Fail하지 않더라도, 구글로 Transistor의 특성과 열에대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도표를 찾아보시게되면 열이 날수록 특성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TR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이 말은 출력TR 4개로 뜨겁게 작동할때와 출력TR 8개로 덜 뜨겁게 작동할때 신호와 노이즈가 반드시 똑같이 증가하지 않는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노이즈는 회로와 부품선택에 따라서 변수가 크기때문에 확률적으로 커진다고 보는것이죠.
결론적으로, 만일 400hz 이상영역성분만 들어있는 음악만 듣거나, 아니면 중저역이하의 양감이나 타격감이나 다이내믹스는 전혀 중요치않다 (현실적으로 불가능) 라면 9070으로 충분하시고,
듣는 음악이 중저역이하대역이 중요하다면 9000R이 더 뛰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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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모든것도 스피커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질수 있습니다.
스피커가 "Demanding (전류요구가 큰)" 스피커라면 9070과 9000R이 실제로 차이가 크겠지만, 만일 스피커가 그리 큰 요구가 없는 경우라면 실제 차이를 귀로 느끼기 어렵고, 운이 나쁘면 오히려 음질특성만 나빠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패시브네트워크가 아니라 액티브크로스오버에 멀티앰핑 스피커라면 2배의 출력TR이 아무 의미가 없을확률이 높죠. ( 이 경우도 서브저역 드라이버유닛에 따라서 맨 아랫대역담당 앰프는 요구(주로 전류양)가 클수도 있습니다.)
패시브네트워크 스피커중에서도 전류요구가 그리 크지 않은 스피커라고 해서 반드시 음질이 나쁘지는 않으니, 먼저 스피커의 임피던스의 대역별 커브와 위상각이 얼마나 커지는지, 또 위상각이 커지는 대역과 임피던스가 낮은주파수가 만나는 지점이 주로 에너지가 몰려있는 주파수대역에 위치해 있는지 등등을 살펴보는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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