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안에서 조용히 음악 들어야 하는 기간이 상당 부분이라, 전혀 관심도 없던 헤드 파이를 시작했습니다.
소스는 PC에 저장된 무손실 FLAC, 고음질 FLAC입니다. 장르는 클래식이구요.
PC에 사운드카드를 달아 직결로 HD600을 사용하니 임피던스가 낮아 최고음으로 해도 간당간당하더군요.
지금은 푸바2000으로 플레이 해서 티악 인티앰프 AI-501DA로 비동기방식으로 재생하고 있습니다.
직결로 하다 앰프를 쓰니 화악 개선된 걸 느끼겠습니다.
그런데, HD600이 고가는 아니라도 헤드폰 계의 레퍼런스라고 하던데 좀 부족하지 않아? 하는 느낌이.
일단 티악 AI-501DA는 DAC, 헤드폰단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티앰프입니다.
문제는 같은 티악 501 시리즈에는 곤란하게도 어떤 걸 선택해도 무방한 형제가 있다는 거지요.
DAC인 UD-501은 DAC+헤드폰단이라 제 용도에 적합합니다.
헤드폰 전용앰프인 HA-501는 임피던스 조정이 가능하고 헤드폰앰프로 특화되어 있지만 DAC가 없습니다.
뭔 말이냐면, 비슷비슷한 가격대에서 AI-501DA는 모든 기능이 다 있다는 겁니다.
즉, 같은 가격에 모든 걸 다 넣다보면 개별기능의 품질은 좀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거죠.
헤드폰단은 헤드폰 전용기보다 떨어지고, DAC는 UD에 비해 떨어지고.
헤드폰을 잘 울리려면 전용기를 사야하지만, DAC 기능은 필요하고.
DAC인 UD가 헤드폰단이 빵빵하다면 그야 말로 베스트인데...
DAC+헤드폰 앰프로 가면 좋겠지만 그러면 금액이 너무 오르는데다가 DAC 헤드폰단이 뜻밖에 좋을 수도 있고.
이 세 기기를 비교해보신 분의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