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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쿨 (Old School) Monitor M2 v2 스피커 리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9-06-29 23:42:08
추천수 2
조회수   3,214

제목

올드스쿨 (Old School) Monitor M2 v2 스피커 리뷰

글쓴이

민슬기 [가입일자 : 2009-06-03]
내용

1. 올드스쿨 Monitor M2 v2 스피커를 소개합니다.


 

http://oldschoolaudio.eu/ 

올드스쿨(Old School)이라는 브랜드는 국내에서는 매우 생소합니다. 브랜드마케팅을 잘 안하는지 소개가 시원치않습니다. 구소련연방 얘기도 나오고, 현재는 라트비아에 있는 회사인듯합니다. 이 스피커의 생산도 라트비아에서 하고 있고요. 라트비아라는 나라 자체도 낯섭니다만. 라트비아는 발트3국중 하나로 유럽 북동쪽에 위치하며 러시아의 왼쪽, 스칸디나비아반도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예전에는 소련연방 소속이었다가 독립했다는군요.

스피커분야에서 유럽이라고 하면 보통 B&W로 대표되는 영국, 포칼의 프랑스, 다인의 덴마크 등이 떠오르는데요, 북동유럽에서 건너온 올드스쿨이라는 오디오브랜드는 어떤 성향을 지녔을까요.


오늘 소개할 "모니터 M2 v2" 스피커는 기존의 M2를 개량한 제품입니다.

- 북쉘프보다는 크고 톨보이보다는 작은 궤짝형태입니다.

- 3유닛 3way, 저음반사형

- 음압감도 88dB

- 응답주파수대역폭 38~25kHz

- 무게 23.1kg (개당)

- 크기 270 x 530 x 395 mm (너비, 높이, 깊이)

국내 가격은 250만원 정도이며, 전용 스탠드가 별도로 있습니다.


2. 소리를 들어봅시다.

※제가 M2 v2 스피커를 설치한 정보입니다.

- 방 크기: 3.4m x 3.4m x 2.3m (가로x세로x높이)

- 베이스트랩, 흡음판 등 룸튜닝이 되어있습니다. (자작품)

- 좌우 스피커간 거리: 2.5미터

- 좌우 스피커와 청자의 거리: 2.5미터

- 스피커전면 기준 옆벽과의 거리: 52cm

- 스피커전면 기준 뒷벽과의 거리: 78cm

- 소스기기: 디지털음원/USB메모리 (앰프직결)

- DAC: 앰프내장 (Sabre es9038pro)

- 앰프: AIO (Simon Audio Lab)

- 파워케이블: 이니그마 레귤러 (조이투오디오)

- 스피커케이블: 초콜렛 Oval 12 (Analaysis plus)

- 스피커: Old School M2 v2

- 청취시 평균 음압레벨: 70dB (스마트폰 소음측정어플로 간이 측정)

* 100시간 이상 길들이기를 한 후에 평가한 것이며,

* 전용스탠드가 아닌 스탠드를 사용하여 스피커의 높이가 청자의 귀높이보다 다소 높습니다. 청자의 귀높이와 스피커의 미드유닛이 일치하는 상태에서 청취하였습니다.



 

1. 전체적으로 토널밸런스가 잘 잡혀있으며, 자연스러운 음색이다.

2. Adele - Rolling in the deep : 낮은 저음까지도 잘 나와주며, 저음의 전체적인 양이 충분하다. 디테일도 좋아서 킥드럼, 베이스의 구분이 잘되며, 미묘한 뉘앙스들을 고스란히 잘 들려준다. 저음이 양적, 질적으로 우수하다.

단단하기보다는 무게감이 있어서 묵직하다. 맨주먹이 아니고, 권투글러브를 낀 미들급파이터의 훅과 같다.

3. 박정현 - You mean everything to me (cover me vol.1) : 스피커의 존재감이 아주 쉽게 사라지며, 벽면 전체에 무대가 채워진다. 무대의 크기는 스피커 밖으로 30~50cm 이상으로 넓다. 또한 무대가 스피커 뒤편으로 펼쳐지며 깊이감이 있다.

아주 높은 고음역대에서 약간은 롤오프가 있는듯하다. 하이햇, 심벌즈 등의 끝음이 여운을 남기고 사라지기보다는 짧게 끊어지는 감이 있다. "채앵~"하고 뻗어나가지는 못한다.

금관악기에서도 금속음 특유의 뉘앙스를 온전히 살리지 못한다. 다소 순화된 금속음이다. 아무래도 실크돔이다보니 금속트위터만큼의 칼칼함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4. Celtic Woman - Mo Ghile Mear : 무대가 넓게 펼쳐지며, 악기들의 위치도 준수하게 잡아낸다.

타격감에서 단단함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며, 타이밍도 아주 조금은 늦는 감이 있는데, 인티앰프가 아닌 파워앰프를 사용해보면 어떨까싶은 궁금증이 생긴다. 잠재력이 있는데 그것을 100% 끌어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아쉬움과 기대감이 생긴다.

5. 윤종신 - 오래전 그날(with 이적) : 여러 기기를 테스트하며 이곡을 들었지만 M2 v2를 들으며, 처음으로 설렘을 느꼈다. 마치 이적이 내 앞에 있는 듯한 인상을 받은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해상도가 좋고, 음상이 뚜렷하게 잡힌다는 것과는 결이 다른 느낌이다. M2 v2는 AMT 유닛처럼 해상도가 매우 좋은 편도 아니고, 음상의 크기도 다소 크게 잡히는 편인데도, 가수가 앞에 있는듯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왜일까.

아마도 M2 v2는 중음역대에 특기가 있는듯하다. 이전에는 중음역대가 좋은 소리가 무엇인지 잘 몰랐으나 이 스피커를 들으면서 비로소 중음역대가 좋은 소리가 어떤 느낌인지를 배우게 된듯하다. 보컬의 뉘앙스가 매우 디테일하면서도 현실감이 느껴지며, 소리로 가득차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이 이른바 "밀도감"이라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높은 고음역대에서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기에 전체적인 음색을 말할 때에 약간은 답답한 느낌이 있다고도 생각했지만, 그걸 굳이 글로서 남길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않나라는 갈등이 생긴다. 단순히 답답한 것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무언가 안개가 낀듯 청명하거나 깨끗한 느낌이 부족한데도, 굳이 해상도가 어쩌네하는 언급은 하고 싶지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음식에 비유하자면 사골곰탕같은 느낌이랄까. 마치 곰탕처럼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 그런 소리라고 말하고 싶다. 꼭 변명하는 것처럼 궁색한 느낌이 드는데, 글로써 설명하기 참 어렵다. ㅎㅎ

6. Stevie Wonder - Superstition : 템포가 아주 약간 느린감이 있다. 곡의 경쾌함이 살짝 줄어든다.

7. Joe Hisaishi - Resphoina : 피아노는 영롱한 느낌보다는 보다 묵직하고 진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8. Acoustic Cafe - Schindler"s List : 현악기의 음선이 두꺼운 편이다. 배음이 풍부하며, 특히 첼로가 매력적이다. 현이 떨림이 깊은 울림이 되어 전해진다.

9. 박주원 - 슬픔의 피에스타 : 어쿠스틱 기타의 카랑카랑한 맛이 다소 줄어든다.

10. Dave Grusin - Fascinating Rhythm : 음상의 또렷함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을 해본다. 칼같은 초점을 디지털사진이라고 한다면, M2 v2의 음상은 유화그림같다고 할 수 있다.

적당히 또렷하게 음상이 잡히면서 공간을 가득 채운다. 빈 공간을 두지 않는다. 음상의 또렷함에 집중하기보다는 공간을 채우는 소리의 덩어리들에 가중치를 두어야할 그런 소리이다. 음선에 두께감이 있으면서도 다이내믹스가 좋기에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은 아닐까싶다.

11. M2 v2 스피커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감, 사실감이다. 딴짓을 하다가도 고개를 들어 악기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바라보게 된다. 마치 그 악기가 앞에 진짜로 존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게 참 설명하기 힘든데, 해상도가 엄청나게 좋은 수준인 것도 아니고, 눈에 보이는 듯한 홀로그래픽한 사운드도 아닌데 이상하게 사실감이 느껴진다.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그런 사운드이다.





 



 



 



 




 

- 깊이가 상당합니다. 이 스피커는 절대 북쉘프가 아닙니다. ^^;

부피를 계산해보니, 제 톨보이 스피커와 같습니다. 무게도 23kg이면 제법 무거운 편이죠.

그냥 톨보이급 소리가 난다...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 인클로저는 자작나무합판으로 만들어진듯하고, 표면은 원목베니어 마감입니다. 마감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 그릴은 자석식 그릴입니다.






 

 

"영화 아바타를 3D로 볼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Old School
M2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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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형 2019-06-30 13:38:40
답글

에이리얼 6 쓰시는군요. 같은 스피커 유저시라 반가움에 답글답니다 ㅎㅎ. 어쩔 수 없이 두 스피커가 비교되실텐데 글을 읽어보니 올드스쿨이라는 스피커가 꽤 괜찮은가봅니다.

103.54.***.13 2019-07-02 12:04:20
답글

글로만 읽어도 대충 어떤 느낌의 소리인지 알겠네요. 고민을 많이하고 시산들여 쓴 사용기임을 알겠네요.

염일진 2019-07-05 08:01:51
답글

이거면 굳이 톨보이가 필요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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