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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프 레퍼런스 바나나케이블 사용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8-11-11 23:37:01
추천수 2
조회수   2,371

제목

체르노프 레퍼런스 바나나케이블 사용기

글쓴이

서봉국 [가입일자 : 2005-11-07]
내용

  
케이블을 뭐 썼니 뭐가 좋네 하는건 하다하다 할게 없어서 이제는 케이블 가지고 씨름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케이블 사용기를 남기는 지경까지 왔네요. 아니 쓸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연결했을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 외관  

 바나나 단자이고 2.65미터 입니다. 


    
 
      

박스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6인용 식탁을 가득 채우네요 

    
    



 상자를 열면 박스 크기가 무색할 정도의 두꺼운 구렁이가 또아리 틀고 있다는.... 체르노프 클래식 케이블도 두거운데 비교해보니 날씬해 보이네요.

그런데 바나나단자도 소리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뭔가 역활을 할까? 문뜩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직결이 가장 좋지만서도... 
    

2. 감 상 기  

가. 시스템 

스피커 : 포칼  ARIA 948
플레이어 :  SONY X800 또는 크롬캐스트오디오 (타이달)
엠       프 :  마란츠   PM-10             

나. 저음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처음 연결하면서 가장 확연하게 차이나는게 저음이었습니다.  

잔향이 풍부해졌다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배음이 늘었다고 할까요? 뭔가 웅장해진 소리에 당혹했습니다. 소리도 커졌구요 선이 두꺼우면 전기적 신호가 배가되나? 신기합니다.
 
 저음 측정시 자주들 하시는 다크나이트의    why so serious! 를 틀어봅니다.

 제 스피커는 아리아 948입니다. 8인치 우퍼 두개가 왜 있을까 항상 궁금했죠. 저음이 덩치 비해, 우퍼의 크기에 비해 너무 빈약했던 탓입니다. why so serious요? 물론 저역이 있는것도 같고 없는것도 같아 잘 안들립니다.

 3분 30초 즈음 들리는 초저역대가 948에도 느껴지네요. 하... 참 할말 없네요. 물론 들린다는 얘기지 몸소 부르르 떠는 정도의 저음은 아닙니다. 초극저음이라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높은 산을 올라갈때 귀가 먹먹하다 뚤릴때의 그런 느낌으로 안들리던 음이 들리네요 

 GRATE SHOWMAN, FROM NOW ON!  
등 저음 위주의 음약을 틀어봅니다.

 케이블이 바뀌면 소리도 틀려질까?  네..... 소리도 특히 저음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달라진다는 것은 막선과 일정 수준 이상의 케이블에는 분명 전기적 전달 신호의 질적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좋아진다라기보다 기존 막선의 부족한 부분이 일정수준 이상의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원래 수준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그런점에서 달라질수 있다 정도 였습니다.

 은선과 동선의 성향차이는 인정하지만 값이 비싼 케이블로 갈수록 소리가 좋아진다?  노노노... 그렇지 않을거야..  

  지금부터 그런 저의 선입관에 한줄 쭉 그어버리고 싶네요. 달라졋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가 무척 좋아진것으로 들립니다. 저음의 양과 질 자체가 더 윗급으로 올라가버립니다.

 JBL4367을 듣고 저음에도 분명 종류가 다르다는걸 알았는데 이 케이블로도 그 종류가 더 많은 경우의 수가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매칭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때? 케이블로 부족한 부분을 체울수 있음을 생각됩니다. 아니면 스피커나 엠프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호기심을 알아가는 튜닝의 한 분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보컬이 쭉 앞으로 나온 느낌입니다.

아마도 이것을 무대감이 넓어진다 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건 DIANA KRALL  목소리가 더 허스키하게 들리네요 ^^ 분명 중고음도 맑은데 말입니다.

   넓어진 무대감 속에 더욱 허스키해진 매력적인 DIANA KRALL 상상 되시나요? DIANA KRALL 이 제앞에 있고 밴드는 뒤로 쭉 넓게 위치해서 연주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던 가수와 음악을 더 맛깔나게 듣고 즐거워 하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갑니다. 새벽 3시는 그냥 넘기네요 . 신기합니다. 선하나 바꾸었다고? 진짜? 흠~~~

라. 소리의 두께가 더 두터워졋습니다.

  무슨말이냐고 물으면 저도 답을 못할것 같네요. 음에 힘이 더 붙는다는 느낌인것 같기도.. 
 다른분은 살집이 붙은 소리라고 표현하는것 같습니다.

 NILS LOFGREN의  Keith Don"t go 를 들어 봅니다.

 얇고 갸날픈 기타소리가 폭풍처럼 몰아치죠 참 좋은 곡입니다. 레퍼런스는 두터운 소리로 특히 땡기는 기타음에서 탄력적 느낌을 쫀득하게 뿜어대네요.  다른곡처럼 들립니다.

 you 라는 곡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늘하늘 ~ 쫀득 쫀득~     pm10은 음을 얇게 쪼개서 공간에 마구 뿌려주는 엠프입니다.(사견 제 느낌)   그런데 레퍼런스는 거기에 두텁게 힘을 더하니 짜릿짜릿 합니다. 과거 카세트 테이프가 아님을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늘어나잖어요 집중공략하면!

마. 저음을 풀어주는 타입에서는 극강의 조합 같습니다.   
          
 948과 pm-10 둘다 저음을 잡아주기 보단 풀어주는 스타일 입니다. 레퍼런스 케이블은 이 조합에 상당한 힘을 넣어버리니 웅장해진 소리에 기존 대비 확연하게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처음 연결하자마자 뭐지? 내가 들어왔던 엠프가 맞어? 아리아가 설마? (물론 입밖으로 저도 모르게 사기야... 라는 단어가 나왔던것 같습니다.)

 저음 자체가 웅장해져서 소프라3의 꽉찬저음이 생각납니다. 물론 소프라3에 비할수는 없겠죠  소프라3 저음은 너무 매력적입니다. 또 듣고 싶네요 진짜 좋았습니다. 포칼은 그레이드 차이를 너무 명확히 두는것 같아요 
 
오디오인들의 병!  일정 시기 지나면 뭔가 바꾸고 싶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고 ....  엠프 하나만 바꾼다고 끝나질 않습니다. DAC은? 프리는?  깔맞춤을 위한 CDP는? 등등...

 불만족스러운 소리가 병의 원인이 아님을 우리는 알잖아요. 새로운 기기에 대한 갈증, 식상한 기존 느낌에 뭔가 변화를 원할때가 분명 있고. 또 어느날 본인의 기분탓 일수 있음에도 오랜 세월을 탓하면서 신제품으로 쏟아지는 엠프들을 바라보면 파릇한 열정이 저 밑 어딘가에서 올라오는데 오디오인으로서 그 신호는 무시하기 힘들죠~  지름병은 숙명 같잖아요 ㅠ.ㅠ 그럴때 새로운 지름으로 여겨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단기 처방약 말입니다(돈이 굳은건가? 2백인데?) 

바.  가격 부담은 존재합니만,
            
 오디오갤러리에서 청음회 후기를 읽을때 알게되었습니다. 아리아 936과 진공관 페즈오디오 티타니아  청음회로 기억합니다. 친분있는 분께서 엄청난 구렁이가 의심스럽다고 그런데 가격이 6백만원대라고 .....

 6백만원대 케이블이라면 엄두도 못낼것 같은데, 2백만원이라고 하니 왜 싸보이지?  

 고가임이 틀림 없지만 욕심내면서까지  살 메리트가 분명 있어보입니다. (처음 :선재에 2백만원을 투자 한다고?  지금 : 투자한 만큼의 결과,인정) 막상 들으신다면 그리고 한달정도의 시간이 지날때면 결국 살수 밖에 없음을 ㅠ.,ㅠ 

  와싸다에 감사한 마음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무작정 좋다고만 하는 저도 민망합니다만 그만큼 레퍼런스 케이블은 임팩이 있습니다. 



3. 정리하자면

 체르노 레퍼런스는 배음이 풍부해져서 저음에도 힘이 붙고 중고역에도 풍부한 배음의 영향으로 소리가 투명해짐이 느껴집니다. (친분있는 분이 지적해주셔서 수정하였습니다.) 

 보컬이 더 앞으로 나와서 입체감과 무대감이 넓어지네요 소리는 두터운 편이고  첼로뿐만 아니라 어쿠스틱 분야의 음악도 더 좋은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아마도 전체음 음이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 같습닌다.
 
 차분해진 배경에 고급진 소리가 나옵니다. 소리를 느낌으로 간주하여 글로 전달하는게 한계가 있지만 저 또한 남들이 뜬구름 잡는듯하게 쓰게 되네요 어쩔수 없습니다.

 저음을 풀어주는 스타일의 엠프와 스피커에는  발군결과를 내어주었고, 스피드하고 단단한 저음의 시스템에서는  어떤 결과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음이 극강한 T3에서는 어떤 음을 내줄까?  1038BE랑 소프라3 에서는? 아~~~  궁금해 미치겠네요  이따위 948에도 저정도인데!

 지금 시스템이 불만이거나 좀더 목마른 무언가가 있다면 잠시라도 업그레이드의 대안이 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점은  너무 두껍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구렁이 소굴인데 아나콘다 출현으로 2.65미터면 짧지 않은 길이인데 뭔가 더 짧을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생깁니다. 써보시면 압니다. ㅠ.ㅠ
 
 유연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아나콘다 구렁이 말입니다.

 또하나, 체르노프 케이블은 에이징 도중 음의 변동이 심해서 처음의 감동이 도중에 깨져버리는 상황이 많다고들 합니다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케이블이 하루하루 다르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청각은 시각과 다르게 개인에 따라 차이가 더 심하게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쭉 좋았습니다. 아니면 단단한 저음의 스피커나 스피드한 엠프에 따라서 케이블 효과가 달라질수 있겠죠        

 레퍼런스의 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입니다. Fabio biondi 바이올린소리 넘 좋네요  레퍼런스가 들려주는 맑은 소리.. ^^ 아.. 너무 빼기 싫습니다 클래식도 좋아요. 그런데 레퍼런스는 더 좋습니다 ㅠ,,ㅠ

 제 능력의 한계로 이 케이블을 충분히 표현하는데 부족함을 느낍니다. 

 초보자로서 순수한 느낌으로도 케이블 효과는 임팩있게 다가오고 소리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처음 연결했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체르노 클래식도 마지막 선재임을 선언했는데 레퍼런스가 나와버리니 ㅠ..ㅠ  아무튼 너무 즐거운 한달이었습니다. 잠이 부족 했지만 즐겁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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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8-11-13 21:37:11 채택된 댓글입니다.
답글

이젠 로또 1등 아닐바엔..
이 놈을 평생 가져 갈겁니다.

운영자 2018-11-13 14:28:04
답글

소중한 사용기 감사합니다!

서봉국 2018-11-13 22:43:08

    사기입니다 처음에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단어 사기야 사기! 지금까지 들었던 음은 뭐였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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