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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ZZ AUDIO_TITANIA ; 개봉기 및 사용기 그리고,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8-10-01 22:31:01
추천수 4
조회수   3,376

제목

FEZZ AUDIO_TITANIA ; 개봉기 및 사용기 그리고,

글쓴이

권순일 [가입일자 : 2018-08-23]
내용
 




 
 
안녕하세요 란이라고 합니다.
 
와싸다로부터 수령한지도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이제 어느정도 소리도 잡히는 듯 해서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개봉기 겸 사용기를 올립니다
 
 
# 구입
 
10녀년간 끌고오던 시스템을 이제는 업그레이드 해보자 해서 올초부터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시스템
 
앰프 : 마란츠 PM17SA
스피커 : 탄노이 레볼루션 R1
DAC : MD11
 
6년전 기존 마란츠 CDP에서 PC-FI용으로 DAC 구입건 외엔 처음으로 바꾸는 거라 이번에도 한 10년은 가자?!!! 라는
 
슬로건을 걸고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
 
페즈오디오의 티타니아를 마지막으로 반년간의 씨름이 일단락 되었습니다 (진짜일까요?! ^^)
 
앰프 : 페즈오디오 티타니아
스피커 : 와피데일 덴톤_80주년 기념 모델
DAC : 오포 소니카
기타 : 시스템간 전체 케이블(OFC 동선) + UPS 오디오그레이드 멀티탭    
 
여담으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고생한 것이 앰프였는데요
 
멜로디사의 KT88 인티가 장터에 떡! 하니  직거래 집으로 찾아오는 조건으로만 거래한다고 해서 예약금 넣고 거래까지 잡았습니다
 
저 부산살아요 근데 꽁깍지가 씌어서 서울까지 차끌고 가겠다고 한거죠
 
근데 펑크내내요...자기는 구매자가 취소할까봐 예약금 받는다고 해놓구서는 이게 뭐하자는 건지...서울사람 무진장 욕했습니다ㅎㅎㅎ
 
  암튼 그래서 열받아 있을때 공구가 뜹니다
 
그래...돈 좀 더 쓰고 고생하지말자 하는 생각으로 바로 결정했습니다 ㅋㅋㅋ
 
미라세티의 항아리관이 절 유혹 했습니다만 잡식성인 저의 음악청취 스타일을 생각에서 무난하다는 티타니아로 결정
 
그러다 와싸다의 비보를 듣습니다 안타까움반 + 내 물건 언제옴이 겹쳐 복잡,미묘한 일주일을 보내고 있을즈음,
 
전화벨이 울립니다!!!
 
 
 
 
 
 
# 개봉기
 
세상에 이것만큼 반가운 소리가 있을까요 ㅋㅋㅋ 맨발로 뛰어가 대신 받아오고 싶었음^^
 




 

왔어요 택배!!! 포장에 뽁뽁이까지 더해서!!!





남자는 빨강~!!! 두근대는 마음을 부여잡고 박스를 깝니다





장갑과 메뉴얼이 보이네요
솔직히 메뉴얼은...그래도 200만원짜리 앰프인데 좀만 더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영어는 몰라는 숫자는 아니까ㅋ 이럴땐 학교를 일본이 아닌 영어권으로 갔어야 하나 싶음





다시 박스, 리모컨과 진공관 커버 그리고 제습제




순서대로 꼽으면 된다는 거죠




귀여운 리모컨
다른 기능은 없습니다 오직 볼륨만!!!
그래도 감지덕지 합니다 특히 가요랑 클래식은 게인치가 틀려서 리모컨 없슴 앰프앞을 수시로 들락거려야 하기 때문에^
게다가 커버랑 리모컨이 원래는 별매 라는 소리가 있어서...감사합니다 수입사님들




커버랑 전원케이블 나사 




윗 스치로폼을 벗기면 두둥~!!! 보입니다 드뎌~ 
허리 조심하며 나릅니다




3배는 빠르다는 빨강!!! (오디오 커뮤니티에선 이해가 힘들라나...)




이제 진공관을 꼽아줄 차례입니다
KT88, 12AX7 모두 일렉트로 하모닉스사의 관을 사용
 

 
참고로 진공관 사이즈 비교를 위해 
KT88관은  처음인지라 이렇게 클줄 몰랐다는^^




이 홈에
 

 
진공관 중앙부 숫핀에 튀어나온 홈을 맞추어 넣으면 OK
그렇게 1번부터 6번까지 하면
 

 
짜짠~
역쉬 진공관은 커버를 벗겨두어야 제맛입니다
 


지금을 제 손을 떠난 PM17SA 와 크기 비교를 위해
상당히 큽니다
처음 받고 들때 헉! 했다는 무게도 마란츠보다 좀더 나가더라구요
메이커제공 데이터 :  17.5KG




문제의 육각 입니다...메뉴얼도 그렇지만 렌치하나 넣어줬으면 한다는
생각보다 사이즈가 특이해서 집에 있는 걸로 안됨...




일단 대충 돌려둡니다
집에 아기가 있는 집은 커버를 씌울수 밖에요...ㅠㅠ


 
이제 덴톤의 커버를 벗기고 예열이 되길 기다립니다
 
 
# 첫인상
 
벌렁거리는 심장과 함께 쇼파에 기대어 Foobar의 재생버튼을 누릅니다
( 이날을 위해 앰프영입전 10일전 정도부터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그것만 줄창 들었습니다 )
그.런.데.
어라...?! 소리가... 음 어 ....머지 똥 밟았나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ㅠㅠ
어느정도 저희집에서 소리가 완성된 마란츠의 그것과 비교를 해서 그럴까요 먼가 감동이 없습니다
일단 좀 더 들어 보자 하고 참아 봅니다
소리가 먹먹합니다 막이 하나 낀듯한
그리고 진공관의 배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드라마틱하지는 않습니다
이걸 어쩌지 하는 생각으로 일주일을 듣는중
어라?!
드뎌 변화가 옵니다
갑갑하던 소리는 이제 바뀌어 전보다 훨씬 힘차게 소리를 밀어내 줍니다
배음적인 부분도 훨씬 섬세해지고 눈에 띄게 해상도가 올라갑니다
그렇게 한달가까이 청음을 시작합니다
 
 
# 사용기
 
지금도 거실에선 요요마의 첼로 소리가 울리고 있스ㅂ...아 이무지치의 사계로 바뀌네요 ^
다들 나의 아저씨를 보셨나요?
TV는 거의 안봅니다만 우연히 출장차 묶은 곳에서 마지막회를 시청했는데...기억에 남는건 권나라의 사기적인 비쥬얼과 OST 였습니다ㅋ
 
손디아 - 어른
에코를 빵빵하게 넣어서 녹음을 한거라 조금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목소리 결, 숨소리, 입술의 터치감 하나하나가 살아 숨쉽니다
보컬의 충만한 감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듣합니다
 
김광석 - 내 사람에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슴을
특히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슴을 의 하모니카 소리는 진공관의 배음이 만들어내는 매력을 잘 느끼게 해주었으며
가수가 가진 목소리의 심을 잘 살려 들려줍니다
 
나얼 - 바람기억 / 장미여관 - 참을만큼 참았어
고음이 달려나갑니다 시원시원 하네요 베이스의 둥둥 거림도 좋습니다
다만 모든 소리가 너무 쭉쭉 뻣는 성향이라 그런걸까요
R&B 의 그루브감, 또는 텐션감이라고 할까요 탄력이 조금 없는 편입니다 (개인적인 티타니아의 단점중 두번째, 첫번째는...)
 
Susan Wong - Killing me softly / Norah jones - Seven years
진공관 하면 뭐니뭐니 해도 역시 찐~득한 째즈 보컬 아닐까요
해상도와 정위감 모두 준수합니다 뭉치는 소리도 없이 아주 깨끗이 들려주네요 하지만 역시 쭉쭉 뻣는 넘이라 찐득함은 조금 죽습니다
노라존스의 곡의 경우는 전에 듣던 건 뭐였지 할 정도로 놀랐습니다
소리의 배치나 강약이 선명해지고 아주 약한 소리까지도 정확하게 잡아줘서 그런지 전혀 다른 백그라운드를 만들어 주더군요
 
Duke jordan - No problem / Schubert - Arpeggione sonata_MSTISLAV ROSTROPOVICH
여기서 티타니아의 개인적인 최대 약점이 나옵니다...
앰프의 밝고 어두운 성향을 테스트할때 이 두곡으로 보통 테스트 하는데요
페즈오디오 사장님은 아마 밝고 에너지가 넘치고 락스피릿이 아주 충만하신 분 같아요 성향이 저랑은 설짝 반대...
이 두곡이 가지고 있는 서글픔과 슬픔 먹먹함을 잘 표현해 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르페지오 소나타에서 중간중간 악장 전환시에 피아노와 첼로의 소리가 겹쳐져 나오는데
예전 마란츠도 그랬고 hd650으로 들어도 뭉치던 소리가
깨끗하게 나눠져서 들리는 걸 듣고서는 깜딱! 훌륭합니다 
 
 
# 총평
 
장점 : 
진공관 앰프이지만 장르적 편식도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트로이달을 써서 그런지 몰라도 머라이어 캐리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곡들을 들어도 밀려남을 느끼기 어려울정도로 스피디하게 소리를 울려주고
또 광대역이라 아래위 잘리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물론 오디오는 동전의 양면같은거라 진공관이 주는 배음의 진득함 또한 살짝 죽어 있습니다
예전 LP 아날로그 세대나 그런 소리를 추구하는 것만 아니라면 오히려 적당한 대역과 스피드 배음을 갖추었다고 느낄거 같습니다
음이 아주 깨끗하고 선명해서 소리 하나하나의 시작과 끝이 분명해져서 듣는 즐거움이 업 되어서 좋네요
진공관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배경의 정숙도 또한 아주 뛰어납니다
게시글을 보니 트랜스험 때문에 말이 많은거 같던데 다행인 걸까요 저는 그다지...
스피커에 압이 가해져서 나는 웅~ 소리는 진공관이니 그렇다 쳐도 오른편 트위터에서만 살짝 노이즈가 있긴 합니다만
한뼘 정도만 거리를 띄워도 들리지 않기에 그냥 그려러니 ^^
 
단점과 총평 :
소리의 결은  심하진 않지만 약간 매마른 소리가 나는데 이건 앰프 단독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 유보하고
해상도는 만족합니다만 약간 밀도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조금 아쉽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리는 만족인데 오히려 개인적인 성향의 미스매칭이로 이것 때문에 한달 내내 고민중이네요
일단 초단관 교체라는 수를 두었습니다 어둡다는 골드라이언 신관으로요
구관이 명관이겠지만 워낙 편차도 심하고 가격도 심하고 알아보는 것도 힘들고 해서 그냥 편하게 신관만 쓰는 걸로 ^^ 

페즈 오디오 피타니아
가격적인 면을 염두하고서 이야기 하자면 훌륭한 진공관 인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완벽한 제품은 있을수도 없고, 있다고 해도 살수도 없는 가격일테니...;;;
200전후 공구가 150전후에 이정도 진공관을 소유한다는건 충분히 득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포노단자나 헤드폰 단자의 부재, 파워스위치의 위치와,
수제틱한 만듬새는 케인이나 멜로디에 비해 하드웨어적인 완성도는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커버용 나사구멍이 뚫리지 않았다는 건 그마큼 CA가 약하다는 걸 반증하는 거겠죠 신생회사라...하지만
진공관의 매력을 어필하면서도 지금 세대가 위화감이나 어색함을 느끼지 않을 만큼의 중립적인 포지셔닝에
소리의 질적인 측면에서만 봤을때는 크게 부족함이 없다고 하기보다 가격에 비해 오히려 뛰어난 편이라
친구처럼 긴시간을 곁에 두고 함께 할수 있는 앰프라고 생각합니다
 
 
# 마무리
 
긴글 혹시나 여기까지 오셨다면 마음속 깊이 감사를 드리며 한가지 고수분들께 여쭙습니다
소리의 탄력과 기름기(?) 를 위해 선재와 진공관으로 고민중입니다
위에 적었듯이 일단 초단관은 골드라이언으로 교체 예정중이며
그외 앰프 파워케이블을 손을 데볼까 합니다
전체 OFC 동선이라 저역에 약간 부스팅 되어있는 감인데 이걸 약간 희생해서 윤기와 탄력을 얻고자 은선재로 갈까 하는데
괜찮을런지요? 
좋은 방향이 있으면 덧글로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오디오 라이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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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은 2018-10-02 00:30:28
답글

재밌고 좋은 사용기 잘 봤습니다!
추천!!

염일진 2018-10-02 06:41:34
답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전 티타니아에 초단관 뮬라드 구관으로 바꾸고 출력관은
Kr audio kt88 관 으로 바꾸어 만족스레 듣고 있습니다.

권순일 2018-10-03 08:30:51

    덧글 감사합니다~
Kr audio kt88 관은 처음 보는거 같네요 이것 저것 시험해 봐야겠습니다^^

김재문 2018-10-02 19:44:02
답글

멋진 사용기네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근 추천임다.

성덕호 2018-10-04 15:51:18
답글

초단관 12AX7 관은 워낙에 명관들이 많기에
갠적으로나 객관적으로 딱 세개 꼽자먄
Telefunken 구관, Valvo 구관, 멀라드 구관이네요
그중에 풍켄과 발보는 꼭 들어보셔용~

유현호 2018-10-04 16:12:37
답글

잘은 모르지만...멜로디나 케인에게 뒤질 이유도 없지 않을까요... 티타이아 홧팅......이베이에서 12AX7관 텔레풍겐이 유명.....12AU7관 버글보이가 유명하여 사봤는데 좋았어요...

윤상달 2018-10-05 00:08:05
답글

저도 요즘 티타니아 듣게 된지가 보름 정도 되는데 밤에 잠을 일찍 잘 수가 없게 되었어요.
kbs classic FM 틀어놓고 끄고 싶지가 않습니다.
한 밤에 듣는 라디오는 중독성이 있는데 티타니아가 그 매력을 더 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입니다. ㅠ.

유현호 2018-10-05 17:14:14
답글

ㅋㅋㅋㅋ 좋습니다요^^^^^ 만세^^^

현승일 2018-10-13 14:53:57
답글

진광관 앰프에서 초단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12ax7 관 - 텔레푼켄은 해상도가 무척 훌륭하지만 약간 쏘는 감이 있어 저도 지금은 뮬라드 구관 쓰는데 아주 좋습니다.

정진성 2018-11-11 16:35:16
답글

음 와싸다에서 건담(샤아!) 이야기를 들을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용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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