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싸다에 방문하여 진공관 3총사를 모두 청음해보았습니다.

외관상 KT88을 쓰는 기종이 스텐다드 오디오 사이즈이고 다른 두 기종은 미니멀한하고 예쁜디자인이였습니다.

차례대로 같은 음악을 청음해보았고 같은 공간에 세 기종을 다모아서 같은 소스로 청음해보았습니다.

주관적인것이지만 처음엔 외관상 KT88의 티타니아가 끌렸었고 출력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청음해 보고 싶었던 기종이였습니다. 주관적인것이라 뭐라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힘이 느껴지고 스피커 장악력이 뚜렸했습니다. 부드러움보단 강렬함 그것이 티타니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두번째는 EL34 차분하고 소담한 소리를 내주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확실히 티타니아랑 구별되는 부드럽고 여성스런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300b 왜 그렇게 300b들을 좋아하는지 그냥 들으면 알수 있었습니다. 증폭방식은 A클래스 채널당 8와트라는 출력처럼 힘이 필요한 스피커는 무리겠지만 ... 포칼로 들었었는데 왠만한 톨보이는 무리없이 울려줄거 같습니다. 정말 우아하고 투명하고 차분한 음색이였습니다. 물론 3기종이 관의 차이 가격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한테는 300b 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고역의 아름다움 바로 그것이네요. 로더에 물리면 정말 고운 소리가 날꺼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들었던 포칼스피커로 볼때 왠만한 톨보이에도 잘 대응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공관에 와트수는 수치상의 그것과는 좀 다른거 같습니다.지극히 제 주관적인 청음기였습니다.

유럽에서 시판되는 가격보다 훨 저렴하게 와싸다에서 판매하는 것이기에 예약하고 왔습니다.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