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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스타 디자인의 막둥이 인텐소(INTENSO) 사용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7-12-07 23:40:55
추천수 16
조회수   5,215

제목

노스스타 디자인의 막둥이 인텐소(INTENSO) 사용기

글쓴이

홍상현 [가입일자 : 2005-09-04]
내용





(본 사용기는 AV
와 사람들에서 대여받아 2주간 청취 후 작성하는 사용기입니다. )

 

사용기에 앞서….

 

본인의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문외한 입니다. 기술이나 사양/스펙에 관한 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만 제한적으로 언급할 것이며, 설령 오류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 바랍니다. 글쓰기 편의상 경어체를 생략하니 이점 또한 양해 바랍니다.

 

참고로 본인은 10여가지의 입문형 ~ 중상급 DAC를 사용해 보았으며,

DAC32를 메인으로 3년이상, 마란츠 SA-14S1 내장 DAC를 서브로 비슷한 기간동안 사용하다, 최근 노스스타 디자인의 플래그쉽 모델인 수프리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스스타 디자인의 음색과 음질을 좋아하는 사람임을 미리 밝힙니다.

 

1. 인텐소의 출시

 

DSD 음원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스스타 디자인 역시 새로운 DSD를 지원하는 새로운 제품라인을 출시한다.

 

임펄소(Impulso) – 엑셀시오(Excelsio) – 수프리모(Supremo)

 

인텐소는 동사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된, 나름 전략적인 모델로 보인다.

DAC 시장이 날로 치열해 지고, 종전의 메이저 오디오브랜드 뿐아니라 중국의 마이너업체들까지 가세하여, 저가의 모델부터 초하이엔드급 모델까지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모델이 출시되며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 버렸다.

노스스타 디자인측에서도 이러한 치열한 경쟁시장 속에서 경쟁할 가성비가 높은 엔트리 모델이 필요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의 기술력을 토대로 원가절감형 모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이고, 그 주인공이 바로 인텐소일 것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인텐소의 정가는 139만원으로, 플래그쉽 모델인 수프리모 정가대비 1/3 가격에 불과하다.

 

2. 인텐소 개봉기

 

집에 아담한 사이즈의 박스가 일명 뽁뽁이랩에 쌓여 배달되었다.

원박스 손상까지 감안한 업체의 센스가 돋보인다.

 

박스외관에는 아무것도 써있지 않고 커다란 취급주의 스티커와 모델명, S/N, 색상, 전원 등이 기재되어 있는 스티커가 붙어져 있다. 하지만 원박스는 이중박스로 처리되어 있어 신뢰감을 더한다. (이는 DAC32, 수프리모 모두 동일했다)



 

이중박스를 개봉하니 작지만 야무지고 묵직해 보이는 인텐소가 모습을 드러낸다.

부속물로 전원케이블, USB케이블, 설치CD, 한글설명서가 들어있다.

본인은 아니지만 분명 DAC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분들도 많을 것이다.

한글설명서가 대단한 품질의 것은 아니지만, 나름 수입사의 배려가 보이는 부분이다.











3. 인텐소의 외형

 

제품외관을 수프리모와 비교해서 살펴보면,

제품의 넓이는 미드사이즈인 30cm로 작고 수프리모와 대비해서는 작고 아담한 사이즈라 할 수 있지만, 최근 워낙 부피를 줄인 모델들이 많이 나와 작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트로이덜 트랜스포머 등 내부구조를 사진상으로 보았을 때는 작은 크기라고 수긍할 수 있겠다.












깊이는 수프리모와 정확히 일치한다.

전면패널은 노스스타의 패밀리룩이라 할 수 있는 물결무늬로 노스스타 디자인사의 혈통임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다만 색상이 사진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수프리모가 밝은 실버이라면, 인텐소는 다소 어두운 실버색상이다.

전면부에는 왼쪽으로부터 전원버튼, 디스플레이 윈도우, 입력선택 버튼의 아주 심플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는 동사의 모든 모델과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이전의 임펄소 ~ 수프리모가 선택된 입력을 문자로 보여주는 것에 비해, 인텐소는 디스플레이 윈도우 좌우의 작은 홀을 통해 선택된 입력을 알려주고 디스플레이상에서는 sampling 주파수만 나타내주고 있다.
이는 사이즈를 줄이고, 데스크파이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감안한 디자인 같다. 이런 간결한 디자인에서는 본인은 수프리모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제품 후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입력단자를 구비하고 있다.

동축입력 2, 광입력 3, USB입력을 1개 갖추고 있고, 출력은 아쉽게도 언밸런스만 지원을 한다.

이런 사이즈 모델에서 입력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광입력이 3개나 있는 것은 좀 오버가 아닌 듯 싶다.
차라리 종류별로 1개씩만 지원하고 남는 부분을 밸런스 입력이 있었으면 더 상품성이 더 좋았지 않았나 싶다.

 

수프리모는 플래그쉽 모델답게 WBT사의 Nextgen 단자를 채용하고 있으나, 인텐소는 제품명은 모르겠으나 금도금된 나름 고급스러워 보이는 단자를 사용했고, 실제 체결시에도 신뢰감이 간다.










 

4. 인텐소의 제원 및 내부설계

 

인텐소는 ESS사의 ES9016 칩셋을 탑재하고 있으며, 32bit 384kHz DSD5.6 Mbit 까지 지원한다고 되어 있다.
내부를 인터넷상의 사진을 통해 살펴보면 제품크기의 비해 큼지막한 트로이덜 트랜스를 장착하고 있어 신뢰감을 더한다.
최근에는 DAC크기들이 작아지며, 외장전원과 리니어전원을 채용하는 모델들이 많은데 추가적인 지출을 하여 전원부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에 비하면 바람직한 방향이다. 내부기판을 보면 수프리모 등의 상급기를 축소해 놓은 것 같아보인다.

본인은 기술적인 부분에 문외한 인바 더 자세한 기술적인 사항은 인터넷 검색을 부탁 드린다.

5. 인텐소를 2주간 들어보고

 

인텐소 신품을 받아 2주 동안 들어보았다.

솔직히 기간은 2주였지만, 그간 연말이 다가오며 일과 사람과의 만남의 자리가 평소보다 많았던 탓에 에이징이 되었다는 보장이 솔직히 힘들다. 하지만 이 리뷰를 작성하는 있는 시점에는 분명 처음에 받았을 때보다 좀 더 나아진 소리인 것은 분명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음색과 음질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보면,

 

우선 음색은 딱 노스스타의 음색을 따라간다.

외관만 패밀리 라인을 구축한 것이 아니라 소리 또한 그러하다.

노스스타의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은 신뢰를 해도 좋다.

 

수프리모의 소리보다는 떨어지는 것은 아주 분명하지만, 음색은 아주 닮아있다.

DAC32와 같이 놓고 테스트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DAC32는 워낙 장기간 사용한 탓에 귀와 뇌가 그 소리를 기억하고 있다.

 

DAC32에 비교하면 훨씬 더 밝아진 소리이다. 아마도 최근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노스스타 디자인만의 음색은 이식받아 있다.

무엇이 노스스타의 음색인가? 몇단어로 표현해 보자면,

 

질감, 음악적인 감성, 유연함, 자연스러움이 아닐까 싶다.

 

최근 수프리모와 비슷한 레벨의 최신형 DAC 2가지 들어보았다.

분명 그 2기종은 노스스타의 소리와 달랐다. 그래서 본인은 다시 노스스타 수프리모를 선택했다.

 

동일한 음을 여러 곡 들어보았는데, 수프리모와의 차이는 디테일에 있어서의 차이이다.

어떠한 면에서는 인텐소가 오디오적 쾌감이 더 있다.

 

예를 들자면 Aaron Copland의 보통사람을 위한 팡파레(Reference Recordings, Eiji Oue 지휘)를 들어본다.
아마 오디오 애호가라면 광대역, 음장감, 저음 테스트 용으로 많이 사용할 곡일 것이다.


관련 이미지

 

본인이 오디오적 쾌감은 인텐소가 낫다고 한 이유는 인텐소로 들으면 정확히 스튜디오 녹음으로 들린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모르고 있는 적막한 상태로 있다가 팀파니의 저음에 순간 깜짝 놀란다.
저음이 단단하게 짧게 impact 있게 때린다. 팀파니를 좀 힘을 과하게 내리 찍는 느낌이다.
예전에 DAC32에서 내던 저음과 다르다. 337초를 듣는 내내 긴장감이 흐른다.
악기의 소리를 정확하게 재생하지만 저음이나 고음 모두 귀에 자극적이지는 않다.
모든 소리가 무대가 넓게 그려진다는 느낌보다는 나에게 쏟아진다는 느낌이다.

 

반면, 수프리모는 첫음이 시작될 때부터 스튜디오가 아닌 콘서트홀에서 듣는 느낌이 자연스레 든다. 대편성곡의 웅장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팀파니의 저음은 단단하게 내리 꽂는 음보다는 쭈욱 밀어버리고 긴 여운이 있어 상대적으로 인텐소보다 impact가 덜하다.
팀파니의 울림이 눈으로 보이는 듯하다. 그래서 연주가 어떻게 그려지고 있나 눈에 보이니 긴장감이 덜하다.

 

3년간 귀에 너무 익어버린 동사의 DAC32와 비교하면, 고음이 밝고 생동감이 훨씬 더 있다.
무대감은 덜하지만 다이나믹은 더 늘었다.
DAC32
소리가 다소 소극적이라면 인텐소는 상대적으로 훨씬 적극적으로 소리를 낸다.
악기 수가 적은 소편성곡에서는 무대감이 적다는 것을 느끼기 어렵고, 오히려 대중음악에서는 인텐소의 소리가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인텐소의 소리는 자극적이지 않고 유연함은 그대로이다.

 

본인의 상품의 concept을 나름 유추해 보았지만, 새로운 경쟁시대에 맞춰 경쟁을 하려고 오디오적 쾌감을 좀 더 높이고,
무대감과 해상도 등은 다소 포기하여 가격을 낮춰 놓은 것 같다. 하지만 외모나 내는 소리는 노스스타의 소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절대 자극적인 소리가 아니다.

지금 이벤트 가격을 보면 음색과 음질로서는 경쟁력이 충분하다.
다만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모델들이 스트리밍 등 네트워크 기능과 프리앰프 기능, 헤드폰 앰프로의 기능이 전부 빠진 채 DAC로의 기능에 충실한 점은 독일지 약일지 모르겠다.

# 추가사항 #

인텐소는 다른 수프리모 등과 마찮가지로 디지털 필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PCM의 경우 High 로 두었을 경우 고음의 이탈감이 커져 오디오적 쾌감을 좀 더 높힐 수 있습니다.
기본 세팅은 Low로 되어 있고, Low에서는 부드럽고 유연성 있는 달콤한 고음성향으로 클래식쪽에 적합합니다.
스탠바이 상태에서만 가능하여 순간순간 음의 비교가 쉽지는 않습니다.
또한 PLL 필터가 고음역, 중음역, 저음역 이렇게 있는데 default 인 low로만 사용해 보았습니다.
설명서에 상세한 설명이 없어 아쉽습니다.

(시청한 기기)

스피커 : 오디오피직 비르고3, 펜오디오 사라S
앰프 : 오디오넷 SAM V2, 코플랜드 CTA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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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2017-12-10 20:55:04
답글

시스템이 정갈한 모습입니다.

홍상현 2017-12-10 23:41:26

    감사합니다.
인텐소를 떠나 보내기전 마지막으로 듣고 있는데, 구슬픈 첼로소리 정말 좋네요.
수프리모와 비교하여 박한 평가를 준 것 같아 많이 미안하네요.
지금 가격에 복잡한 음악 듣지 않으시고, 단순한 기능 원하시는 분들께는 자신있게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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