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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a-s1100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7-11-09 20:05:50
추천수 18
조회수   9,597

제목

야마하 a-s1100

글쓴이

김진영 [가입일자 : 2001-12-16]
내용
얼마전에 구입한 야마하 인티앰프 a-s1100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사용하는 조합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앰프 - 야마하 a-s1100(전원케이블 와이어월드 스트라투스7)
스피커 - 탄노이 턴베리 se
스피커케이블 - qed xt40(후루텍 단자)
시디피 - 마란츠 cd6006(번들 전원케이블)
튜너 - 켄우드 kt-6500(번들 전원케이블)
인터케이블 - 후루텍 알파 라인1




올해 여름 즈음에 라인마그네틱 el34 진공관 앰프인 211ia에 초단관을 필립스로 교체하여 사용중이었습니다.
211ia가 탄노이 턴베리와 상성이 좋아서 만족하면서 음감생활중 하절기 더위가 시작되며 진공관 앰프가 내뿜는 열기에 여름을 잘 넘겨보자는 것을 핑계삼아 사실 211ia의 부족한 부분인 대편성을 보완하고 열도 적은 여름용 앰프를 추가로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바꿈질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여름용 앰프이기에 일단 열이 없는 tr앰프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100만원 정도에서 앰프를 찾고 있었는데 예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온쿄제품으로 자연스레 관심이 갔습니다.
상태 좋은 온쿄 9070을 중고로 들였습니다. 인터넷상의 사용기처럼 저음이 꽤 묵직하게 나와주고 고음도 찰랑찰랑하니 괜찮았습니다. 만듦새도 준수했는데 뒷면의 스피커 단자는 많이 싸보였습니다. 소리는 중역이 조금 부족하였습니다. 중역의 양감이 적으니 상대적으로 고역과 저역이 더 도드라졌던것 같습니다.

9070을 뒤로 하고 우연찮게 뉴프라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여지껏 모노블록 구성을 사용해 보지 못한 점 디지털앰프이지만 진공관 뉘앙스에 깨끗한 배경을 가졌다는 제품설명에 끌려서 뉴프라임 dac-9, sta-9을 모노블록 구성으로 들였습니다. 바이올린 기타 듀엣을 들었는데 깨끗한 고역이 좋았습니다. 소리는 담백하고 모니터적이었습니다. 중역은 약간 모자란 느낌이고 고역이 가끔 소란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각 소리의 측정상 수치는 높은 것 같은데 음악적인 느낌이 조금 부족하였습니다. 이런 느낌을 해소하고자 바란스 연결과 스피커케이블 바꿈도 해봤는데 해법을 못찾았습니다. 모니터적인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디지털은 나와 간격이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뉴프라임에 대한 기대감과 확신이 너무 많았던지 뉴프라임이 오기 전에 211ia는 벌써 정리를 했습니다. 211ia를 사가신 분께서는 마음에 드셨는지 초단관 구입처 문의와 함께 소리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문자를 주셨습니다.
앰프가 없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전에 쓰던 211ia로 손이 갔습니다. 소리는 전에 쓰던 것처럼 만족스러웠습니다. 211ia의 몇가지 부족한 점은 무대감이 좁고 대편성을 들으면 뭔가 소란스럽고 불만족스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모두 덮을 만큼 현악기 소리가 매우 듣기 좋고 특히 첼로는 발군입니다.

두번의 실패 후 불현듯 야마하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예전 와싸다 창고개방 행사때 청음실에 비치되어 있던 기억이 있어 청음할 요량으로 와싸다를 방문했는데 전시품을 다른 회원분이 사가서 청음할 수 없다고 하네요. 실패를 피하려고 우여곡절끝에 야마하 매장에서 청음도 해보고 구글링도 많이 했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야마하 a-s1100의 국내가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적어서 그런지 사용기 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취향만 맞으면 꽤 좋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드디어 야마하 a-s1100을 들였습니다. 앰프가 꽤 큼직합니다. 폭은 표준사이즈인것 같은데 깊이가 조금 깊네요. 위에서 보면 보통 앰프가 직사각형인데 반해 a-s1100은 깊이가 깊어서 정사각형으로 보입니다.
무게도 동일 체급에서 다른 제품보다 3킬로 정도는 더 나가네요. 요즘 추세인 디지털입력이 없습니다. 내장 dac 없이 순수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것 같아 더 맘에 듭니다. 뒷면의 스피커단자도 고급스럽고 만듦새도 좋은 편입니다.
소리는 일단 중역의 양감에 부족함이 없네요. 밸런스가 좋은 느낌입니다. 소리가 자연스럽습니다. 야마하의 모토가 자연스러움을 통한 원음 추구인것 같은데 허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고역, 중역, 저역의 양이 균형을 잘 이룹니다. 다른 브랜드의 tr제품과 비교시 고역은 엇비슷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중역의 양인것 같습니다. 중역이 죽는 느낌이 없습니다. 저역은 양적인 면에서 부족하지는 않은데 단단하지는 않습니다. 한마디로 풀어지는 저음인데 약간 어색하지만 싫은 느낌은 아닙니다. 저역의 풀어짐을 감내할 수만 있으면 좋은 제품이지만 저역의 단단함을 비중있게 여기는 분들은 싫어할 것 같습니다.

예전 억소리 나는 초고가 제품의 청음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유명 오디오 평론가께서 하신 말이 기억납니다. 오디오 제품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가 밸런스다. 밸런스가 맞아야 소리가 피곤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실연의 소리가 부담이 적은 것이 밸런스가 좋아서 그런 것이고 오디오도 밸런스가 좋아야 귀에 부담없이 실연에 가장 부합한 소리를 내준다고 이야기해 주시더군요.

수많은 오디오 기기들을 들였다 내보내면서 이상한 점은 첫인상이 좋아야 오래 가고 첫인상이 안좋으면 무슨 짓을 해도 친해지기 힘들더군요. 야마하 a-s1100의 첫인상은 좋습니다.

a-s1100을 들인지 얼마 안되어서 지금의 느낌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평가는 "중음이 좋다. 밸런스가 좋다. 자연스럽다. 무대의 깊이감이 느껴진다. 임장감이 좋다. 저역은 풀어진다." 로 자평합니다.

한가지 덪붙이자면 a-s1100의 전원케이블을 번들케이블로 잠시 테스트해봤는데 소리가 올드해지면서 임장감이 많이 줄어들어 번들선 매칭과 브랜드 전원선 매칭과의 소리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후에 기기를 충분히 운용한 후에 다시 사용기를 보태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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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창국 2017-11-10 13:05:48 채택된 댓글입니다.
답글

후기 잘 보았습니다.
그 간 듣던 제품 특성과 맥을 같이하는 사용기같습니다.
저역이 풀어진다...응집력있는 저음하고는 좀 다른 느낌이겠죠...

Kim yong soo 2017-11-10 13:17:38 채택된 댓글입니다.
답글

저도 일본제품에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가 야마하 A-S1100 을 하베스 Compact7 ES3 에 네임 케이블을 사용해 쓰고 있는데 소리가 너무 좋아서 메인 시스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러가지 스피커선 쓰다가 네임으로 바꿨는데 아날로그적인 소리를 들려줘서 100%만족하며 쓰고 있네요. 요즘 많은 사람들의 입가에 오르는 체르노프를 사용하면 어떨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음악성 뿐만 아니라 앰프 자체를 어떻게 이렇게 튼튼하고 정교하게 잘 만들수 있나 감탄했습니다.

가정용으로 쓰기에는 천만원대 오토포머 달린 매킨토시로 가지않는 이상 야마하 A-S1100 보다 더 좋은 앰프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했네요.

염일진 2017-11-10 16:46:49 채택된 댓글입니다.
답글

전 cdp cd s1000을 별 기대없이 구입했는데
기대 이상이라서 흐뭇합니다

호창국 2017-11-10 22:43:15

    저랑 같은 스피커를 운용하시는군요. 저는 온쿄9070에 하베스 C7ES3를 사용하는데, 기변 유혹없이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진영 2017-11-10 17:58:22
답글

저랑 취향이 비슷한 분들이 계셔서 위안이 됩니다.
앰프가 마음에 드니 cdp도 사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청음시 cdp도 얼핏 봤는데 1100모델인지는 모르겠으나 컴퓨터 cd롬과는 반대로 트레이에 cd외측 부분을 잡아주는 가이드가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염일진 2017-11-10 18:17:10
답글

ㄴcd s1000입니다.~

김진영 2017-11-10 18:25:40
답글

cdp는 모델명이 cd-s1000인가 보군요.
cdp도 사고 싶네요.

남형수 2017-11-10 19:18:57
답글

예전에 a-s2000 인티앰프를 신품으로 구입해서 사용했었습니다.
cd2000과 세트로 깔맞춤 했었는데 음질도 좋았고 만듦새도 훌륭해서 5년간 한번도 바꿈질 생각없이 사용했습니다.
전체 시스템을 업글하면서 방출하긴 했습니다만 만족도가 아주 높았던 기기입니다.
레벨미터가 달린 s3000을 욕심내다가 현지가격과 너무 차이가 나서 포기했었지요.
가격만 괜찮다면 s3000도 한번 들여보고 싶네요.

김진영 2017-11-10 19:49:13
답글

야마하는 처음 사용하는데 좋네요.
예전에 주로 av제품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하이파이도 있는 줄은 잘 몰랐습니다.
s3000 정도 되야 바늘 움직이는게 보이겠죠.

염일진 2017-11-10 20:29:21
답글

S3000 중고 나오길 기다려 봅니다.~

Kim yong soo 2017-11-10 21:02:13
답글

A-S3000 시리즈는 갑자기 이유없이 꺼지는 문제가 있어서 사실려면 장시간 20분이상 틀어났다가 꺼보는걸 반복하셔야 합니다. 새제품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생기고 있는데 중고로 나온 제품은 특히 주의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염일진 2017-11-10 21:46:32
답글

ㄴ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인광 2017-11-11 08:19:37
답글

야마하와 데논 2500ne 고민중인데.. 고민만 더 깊어졌네요.ㅎㅎㅎ..
진심어린 사용기 잘 봤습니다. 기다리던 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염일진 2017-11-11 10:25:04
답글

전 데논 pma2020사용해 봤는데..
야마하 s2100에 한표 추천 드리고 싶네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음..?

김진영 2017-11-11 10:42:57
답글

주변에 청음이 가능한 곳이 있으면 청음해 보시기 바랍니다.
야마하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매장정보가 있습니다.
앰프 특징 중 한가지 단어가 빠졌네요... "부드러움"...

양민정 2017-11-14 13:15:52
답글

s2100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앰프를 적어도 1년에 두번 정도는 바꾸는 편이었는데... 야마하 s2100 은 흔들림 없이 사용중 입니다. 가끔 s3000 이 눈에 들어 오기는 하지만 가격이 정신 차리게 해줘서 2100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래 음악 듣기에 좋은것 같습니다.디자인은 발군 이라고 생각 합니다.

김진영 2017-11-15 19:04:54
답글

저도 a-s1100과는 오래 갈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부드러운 성향이라서 bgm용으로 장시간 사용하기에 좋네요.

정진원 2017-12-08 00:49:09
답글

저도 a-s1100 잘 듣고 있습니다

저도 중저가 오디오 30년 했지만 앰프로는 여기서 끝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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