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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메카니컬 아트의 세계로 오라 - 포칼 Electra 1038BE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7-05-26 16:11:08
추천수 28
조회수   3,001

제목

[리뷰]메카니컬 아트의 세계로 오라 - 포칼 Electra 1038BE

글쓴이

관리자 [가입일자 : 2005-08-22]
내용







피노 앤 르 포르쉐 그리고 포칼



아이들의 장난감에서부터 일상의 공간을 가꾸어주는 가구. 아이들을 위한 푸드 트럭 등 예쁜 장난감들. 한 번 보면 절대 눈을 떼기 힘든 디자인과 색상, 절대 잊히지 않을 벤틀리 관련 여러 이벤트의 무대와 그래픽 디자인, 그 중엔 벤틀리와 마세라티 사운드 익스피리언스도 있었다.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 피노 앤 르 포르쉐(Pineau & Le Porcher)의 작품들은 그렇게 창의적이며 가장 민감한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까지 확대되어 있다.
 

생 에띠엔느, 바로 포칼 본사가 위치한 그곳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도시 디자인에 선정된 곳이다. 더불어 그들은 피노 앤 르 포르쉐의 디자인을 이미 10여 년 전부터 꿰뚫어보고 그들에게 디자인을 의뢰하고 있다. 피노 앤 르 포르쉐가 유일하게 디자인하는 하이테크 기기가 바로 포칼이다. 메카니칼 아트의 영역에서 그들이 온전히 포칼만을 품고 있는 것은 단지 우연이 아니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피노 앤 르 포르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포칼을 전 세계에 자랑할만한 거의 유일한 프랑스 출신 하이파이 오디오라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1979년 자끄 마욜에 의해 설립된 포칼은 애초에 그의 이름 이니셜을 따 JM Lab, 우리말로 하면 자끄 마욜 연구소로 시작했다. 자신의 직접 오디오 평론을 할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음악, 음질에 대한 해석이 뛰어났던 그는 단숨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피커를 만들어냈다. 오디오파일 전문 잡지 편집장을 영입하는 한편 일류 엔지니어를 영입한 그들은 기존엔 상상할 수 없었던 진보적인 스피커를 만들어냈다. 일단 유닛부터 세계 최고의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현재도 다이아몬드와 함께 최상의 고역 재생을 들려주는 베릴륨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이미 그 전엔 윌슨 오디오 등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은 하이엔드 메이커가 포칼 유닛을 선택했다.
 

유토피아 시리즈는 포칼의 혁신을 이끈 간판급 라인업이자 자사 기술과 디자인, 사운드의 상징과도 같다. 첫 번째 시리즈는 출시되자마자 전 세계 3대 메이저 스피커 메이커로 포칼의 위상을 급부상시켰다. 이후 두 번째 유토피아는 최초로 베릴륨 트위터를 탑재하며 빠르게 여타 메이커를 멀리 따돌려버렸다. 기술에 있어서 포칼은 항상 미래를 미리 보여주었다. 그러나 유토피아 시리즈의 사운드와 디자인은 멈추지 않고 진보했다. 결국 유토피아 3세대에서 그 정점을 찍었다. 최상위 모델 그랜드 유토피아 EM은 충격적이었다. 외장형 전자석 콘트롤 센터에서 각 유닛 별 크로스오버 슬로프, 대역별 데시벨 조절 등이 등장한다. 전갈 같은 구조로 상단 모듈의 기울기를 조절해 공간에 따른 각 대역별 시간차 조절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그들은 미래의 하이엔드 오디오를 미리 예견하고 있었다.





일렉트라 1038BE








 

유토피아 3세대 기술은 급격히 그들의 하위 모델까지 전이되었다. 새로운 제품을 내놓더라도 금새 뒤쳐져버리곤 하는 급박한 세상에서 유토피아 3세대 기술은 상당히 오랫동안 최신 스피커와 같은 성능을 보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미 3세대에서 향후 10여 년간 발전할 스피커의 미래를 모두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 기술의 낙수효과를 톡톡히 본 것은 다름 아닌 일렉트라 라인업이다. 일렉트라 1000BE II 시리즈는 그 트리클 다운의 신호탄이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 1038BE는 일렉트라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이다. 기본적으로 1028BE 보다 훨씬 더 커다란 몸체와 스케일 등으로 압도적인 최상위 스피커의 위용을 뽐냈다. 우선 유닛은 3웨이 5스피커 구성으로 늘씬한 키에 위풍당당한 풍모를 뽐낸다.

 

우선 유닛부터 살펴보면 우선 고역을 담당하는 베릴륨 트위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는 과거 베릴륨보다 한 단계 더 진보된 트위터로 좀 굉장히 가볍고 반대로 강도는 매우 높은 진동판이다. 구경은 1 1/4인치로 매우 작지만 이 작은 트위터가 재생 가능한 대역은 2kHz에서 최대 40kHz 까지 어떤 브레이크업 없이 뻗어 나간다. 공진점을 680Hz까지 낮추어 고역 재생에 어떤 악영향도 끼치지 않도록 고안한 것. 그냥 베릴륨이 아닌 퓨어 베릴륨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더불어 IAL(Infinite Acoustic Loading)이라고 불리는 독보적인 로딩 기술의 성과이기도 하다.













 

트위터와 미드레인지의 전달 속도와 높이 따른 청감상 시간축 일치를 고려해 미드레인지 유닛은 트위터 위에 위치시킨 모습이다. 미드레인지는 6 1/2인치 사이즈로 포칼의 대표적인 진동판인 W 콘이 탑재되어 있다. 이는 3세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가장 이상적인 유닛 진동판의 특성, 즉 고강도, 저질량 특성을 위해 콤포지트 샌드위치 형태로 가공된 것이다. 트위터 아래로는 저역을 담당하는 베이스 우퍼가 총 세 개 도열한다. 이는 7인치 유닛으로 오직 저역에 최적화된 유닛인데 이 또한 3세대 W 콘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크로스오버는 중/저역 구간을 230Hz에서 그리고 중/고역 구간은 2.2kHz에서 끊어 매우 자연스러운 주파수 균형감을 만들었다. 전체 주파수 재생 구간은 저역의 33Hz에서 40kHz, 즉 낮은 저역에서부터 초고역까지 재생하는 광대역 스피커다. 참고로 +/-3dB가 아닌 6dB 기준이라면 저역은 26Hz 까지 내려간다.

 

일렉트라 1038BE 는 3웨이 5스피커로 멀티웨이이면서 다양의 스피커를 채용한 스피커다. 모든 대역을 촘촘히 제어하고 모든 부분을 철저한 계산에 의해 조율하겠다는 의지가 곳곳에 보인다. 유닛 자체의 성능에만 기대지 않고 모두 자사의 의도대로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OPC, 즉 Optimum Phase Crossover 라고 불리는 정교한 위상 일치 기술도 이를 위한 것이다. 더불어 눈에 띄는 것은 인클로저 구조에 대한 그들의 독자적인 설계 접근법이다. 이는 그들 스스로 감마 구조(Gamma Structure)라의 부르는데 매우 입체적이며 다양한 기법들의 총체다.

 











 

우선 전체 외관 디자인은 피노 & 르 포르셰 에이전시가 맡아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그 내부는 복잡하다. 우선 베릴륨 트위터의 경우 엄청난 광대역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컨트롤하기 위해 별도의 알루미늄 패널 안에 넣었다. 한편 나머지 유닛은 무려 열 번이 넘는 코팅 작업을 통해 견고하고 매끈한 피아노 글로스 마감을 완성했다. 움푹 파여 있는 유닛 주변 디자인도 불규칙한 회절을 방지하기 위한 것. 더불어 양 쪽 사이드 패널은 무려 2인치 고강도 MDF 로 마감해 공진에 대처하고 있다. 유닛 후면으로 방사되는 에너지와 그로 인한 내압 조절을 위해서 매우 복잡한 브레이싱을 설치해놓은 것도 음향적인 부분을 세밀히 고려한 것이다. 결국 모든 에너지는 베이스 우퍼 후면에서 스피커의 바닥면으로 방사되는 구조다.

 

일렉트라 1038BE의 공칭 임피던스는 8옴으로 일반적인 수준이며 최소 3.3옴까지 깊게 하강하기 때문에 임피던스 변동에 따라 선형적인 출력 증강이 가능한 앰프를 필요로 한다. 한편 능률은 93dB 로 높은 편으로 앰프의 출력 자체가 클 필요는 없어 보인다. 추천 앰프 출력은 40W에서 400W 로 굉장히 폭이 넓은 편이다. 스피커 개당 무게는 무려 51KG 으로 크기만큼이나 무겁다.


셋업 & 리스닝 테스트

테스트는 우선 앰프에 패스랩스 INT-250을 선택했다. 더불어 소스 기기로는 린데만 뮤직북 25를 사용해 가능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청음하며 음질적 특색을 살폈다. 참고로 뮤직북은 DSD 컨버팅을 OFF 하고 네이티브로 재생했다. 이 외에 스피커 케이블은 코드 컴퍼니 Signature Reference, 밸런스 케이블은 Sarum을 사용했음을 밝힌다.





총 평







포칼 일렉트라 1038BE를 포함 그들의 스피커를 처음 접할 때면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다. 마치 푸르른 색의 풋사과를 아삭아삭 싶었을 때의 그 청량감 그리고 이후의 상큼하고 깨끗한 뒷맛이다. 더불어 포칼 일렉트라는 전천후 장르 대응력이라는 매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하이파이 2채널 시스템은 물론이며 멀티채널로 셋업한 홈 시어터 메인 스피커로서 퍼포먼스도 상당히 뛰어나다. 느슨한 움직임에 풍부한 배음을 동반한 스타일과는 정 반대편에서 정점을 찍은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의 심볼과 같다. 특히 입체감과 폭넓은 스케일 그리고 베릴륨 트위터가 안내하는 초 고해상도 등 그 어떤 스피커도 대체할 수 없는 포칼만의 세계가 있다. 인간의 감각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인체공학적 연구에 치밀한 테크놀로지가 입혀질 때 그것은 단지 기계가 아닌 예술의 영역으로 승화된다. 메커니컬 아트란 바로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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