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에서 공제했던 k200 mk3 수리문제로 스피커 unit 개발하신 분을 사,포에서소개 받아, 안양의 마샬 음향연구소라는곳을 찾아가서  우연히 듣게된 마샬 3인치 유닛을 장착한 풀레이지입니다.

음악소리가 너무 좋아(막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는 초가을 새벽의 맑은 호수같은..) 어느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여쭤보니 저 작은 스피커(14*24*20)랍니다.

빈티지마을이라는 동호회에서 공제한다는데 이미 마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dp 된것이라도 주시라고 부탁 드렸으나 연구용이고,재고도 없다고 하셔서 간곡히 부탁 드렸습니다

3주후 받아 왔습니다^^

사포의 zoom, copland 401, gryphon atilla에 oppo dac연결하였습니다

해상력이 좋으면서도 (소형 스피커의 선입견일 수 있는 가늘고 귀 아픈 소리가 아닌)) 날서지 않은소리에 부드럽고 고급스럽습니다
특히나 피아노 고음과 violin의 끝 모를 고음은 너무 맑고 좋네요..

많은 스피커 들어봤지만(?) 스피커가 사라진다는 황인용선생의 chesky record 말을 처음 느꼈습니다
술한잔 먹고 듣던 이서경의 피아노 독주가 왜이리 서러운지...창피하게 엉엉울었네요..나이때문인지..술때문인지...

90이 넘으신 어르신. 옛 마샬전자 사장님이셨더군요.

부끄러웠습니다. 나이50에 세상 다 산것처럼 이미 나의 미래는 그리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어르신의 삶과 스피커에 대한 열정, 젊음은 나이가 아니였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들어 보세요. 60년 스피커 장인이 3년의 시행착오 끝에 만드신 당신이 가장 만족하신다는 대표작. 모든 가식,꾸밈 다버린 90넘은 노인의 고작 3인치 un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