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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그덴 A21SE Signature 인티앰프 사용기 (ATC 매칭)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6-10-28 16:11:21
추천수 34
조회수   5,605

제목

서그덴 A21SE Signature 인티앰프 사용기 (ATC 매칭)

글쓴이

정유식 [가입일자 : 2004-08-09]
내용




 

안녕하세요.

서그덴(Sugden) A21SE Signature 인티앰프를 들인지 8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서그덴 앰프를 들이기 이전에는 자꾸만 다른 앰프와 스피커 또는 DAC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바꿀까 말까 요동치는 마음을 잡아두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관심이 너무 작아진듯 합니다.

하이파이를 모르던 초기에는...
일상적으로 음악을 듣고 싶을때는 그냥 PC용 스피커로도 만족스럽게 들을때가 많았습니다.
고음, 중음, 저음이 그냥 편안하게 흘러나오고 그 소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PC용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듣기 위해서 볼륨을 높이면 듣기 좋거나 편안한 소리가
나오지 않고 찌글어지고 갈라지는 소리 때문에 음악을 들으며 감흥을 얻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과 같았습니다...미니컴포넌트로 볼륨을 높여 듣는 것도 사정은 마찮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청음하러 다니며 하이파이 소리에 눈을 뜨게 되었고 입문기 스피커를
구입해도 큰 소리로 볼륨을 높여 들으면 듣기 좋거나 질감 있는 소리가 나올것 같았고 
조금이라도 환상적인 소리에 감흥을 얻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입문기 스피커로는 환상적인 소리를 느끼기보다는 소리가 소란스럽거나 음역대가 
한쪽으로 치우처져서 들리는 현상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때 가지고 있던 저가의 리시버 
앰프로 너무나 높은 기대치로 접근한 것이 착오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다가 경험이 많이 부족하여 무조건 스피커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매장에서 입문기 스피커에 실력기의 앰프를 매칭하여 들려주었기
때문에 입문기 스피커이지만 소리가 생각 이상으로 좋게 들렸던것 같습니다.
그런것도 모르고 구입해서 혼란만 키웠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앰프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봤어야 했는데...못해본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스피커를 탄노이, 미션, 어쿠스틱에너지, ERA Design, 포커스오디오, 캐슬, PMC, 비엔나어쿠스틱
업체들의 북쉘프 또는 톨보이를 사용해보고 이제는 ATC SCM11 ver.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가격이 올라갈수록 음악적 감흥을 더 느낄수 있는 고급스러운 소리에 가까워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밝고 환하게 청명한 소리는 잠깐의 쾌감은 좋게 느끼도록 해주지만 
오래들으면 귀를 많이 아프게 만들어서 적당히 밝으면서도 질감 좋고 중저음에 매력이 있는 
스피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여기저기 찾아보니 ATC 스피커가 자꾸만 눈에 띄었습니다.

ATC 스피커가 쉽지 않다는 말과 앰프 출력이 높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마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많이들었습니다.
ATC 스피커는 질감 좋고 중저음에 매력이 넘친다는 말에 직접 청음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내가 찾고자하는 소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서 위험한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ATC 스피커를 구입 후 역시 사용하던 입문기 앰프로는 그 험난한 길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이 소리는 아닌것 같은데...ATC 스피커는 내가 원하는 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한데...
어떻게 해야하나 속으로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ATC의 소리를 뽑아보고 싶었습니다.
계속 생각할수록 입문기의 고만고만한 앰프로는 내가 원하는 소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예전부터 앰프 때문에 격어왔었던 경험으로 보았을 때 그것은 불 보듯 뻔했습니다.

결론은...그래 이제는 한방에 올라가 보자...라고 어렵고 힘든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입문기를 벗어나서 이것저것 매칭이 좋다는 앰프를 찾아보니 서그덴 앰프가 보였습니다.
뭐든지 구입을 원할때 안보이는 것이 장터의 법칙인가요...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눈을 크게 뜨고 장터를 오랜시간 모니터링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원래 구입하고자 했었던 것은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의 서그덴 A21a Series 2 인티앰프였습니다.
장터에서 쉽게 찾을 수가 없으니 어쩔수 없이 신품 구입을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매장에도 서그덴 A21a Series 2 인티앰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격 차이가 심하지만 새로 출시된 서그덴 A21SE Signature 앰프가 확..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이러면 안되는 건데 안되는 건데 하면서...그래도 앰프가 좋아야 한다...하면서...
서그덴 앰프에 어마어마한 거금을 투자했습니다.

앰프가 꽤 무거워 집까지 들고 운반하기도 무척 힘들었고 없는 사람이 거금을 투자해서 
그런지 다리가 더욱 후들거렸습니다...그러나 왠지 모를 설렘이 다리에 힘을 넣었습니다...





 


서그덴 앰프의 외형은 단순합니다. 
앞면 패널이 두껍고 몸 전체가 단단해보이고 튼튼해보이고...끝...

기능도 단순합니다. 
파워 스위치, 볼륨, 셀렉터...끝...

리모콘은 버튼이 많지만 기능은 아주 단순합니다.
볼륨 상하 조정...끝...

파워 온오프도 직접 본체의 스위치를 조작해야 합니다. 아날로그적인 조작감이 좋습니다.
기능들이 리모콘에 의해서 전자적으로 작동되는 것이 아니고 리모콘의 볼륨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동으로 조작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잔고장에 대한 걱정을 많이 덜어주고 있습니다.

외형의 디자인은 8개월를 매일 보았지만 질리지 않는 은은한 매력이 있습니다.
매너 있는 신사 같이 차분하면서 기품 있게 보입니다. 환상적으로 예쁜 외형은 아니지만
은근 매력덩어리 같은 디자인이라고 할까요...모양이 질리지 않고 보기 좋습니다.

서그덴 앰프를 들이고 ATC 스피커에 연결하여 그 첫소리를 들었을 때...

아하...오...오...

귀가 쫑긋이 서고 감동이 몰려오는 느낌이...

역시 입문기와는 그 가격대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는 소리의 격차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방안의 공기 속에 음악이 꽉 찬 듯 이전 앰프들에서는 느껴보지 못 했던 소리였습니다.
앰프의 구동력이라는 단어가 팍팍... 자동으로 머리속에 떠올랐습니다.

저음만 탄탄하고 힘차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저음과 함께 중음 그리고 고음도 같이 
춤을 추듯 그 동작이 선명하고 힘이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ATC 스피커가 이제야 움직이기 시작하는구나...하는 느낌이 단번에 느껴졌고
30 와트 출력의 앰프이지만 스피커를 다루는 힘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몇달에 걸쳐 음악을 계속 들어보니 앰프의 구동력이라는 것이 힘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힘이 있으면서도 모든 음역대의 소리를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울려주는 능력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입문기 앰프들과 연결한 ATC 스피커는 음악을 몸 속에 품고 있는 모습으로 안타까운 
소리를 보여주었습니다. 소리가 스피커 주변을 맴돌기만 하는 그런 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서그덴 앰프를 만나면서 ATC 스피커는 몸 속의 음악이 밖으로 시원하게 
뻗어나오고 펼쳐지는 그런 느낌을 소리로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공간 속에 음악이 꽉 찬 듯 들리는 것은 음악을 작은 공간에서 듣고 있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그 느낌은 음악이 가득 담긴 상자가 활짝 열리면서 그 속의 음악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펼쳐지는 모습으로 무수히 많은 작고 고운 미세한 음악 입자들이 
공간 구석구석을 채워주는 모습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하...음의 밀도감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음 하나하나가 속이 꽉 찬 듯하니
음악이 공간 전체를 가득 채우게 되는구나...

보통 음악이 공기중에 꽉 찬 느낌이면 중음과 저음이 과다하게 부플어올라 답답함을
동반하는 형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서그덴 앰프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공기중에 꽉 찬
느낌이란 고음, 중음, 저음이 각각 고밀도의 음으로 공기중에 확산되기 때문에 음이 
부플어올라 나오는 소리와는 질적으로 구분되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중음과 저음이 공기중에 꽉 찬 느낌이면 고음은 손해를 보는 듯 답답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은 꽉 찬 느낌일 때도 중음과 저음이 선명하면서 
고음도 같이 선명하게 들리는 것입니다. 고음이 숨어있지 않고 확산감 있게 자신을 잘 
들어내며 곱고 선명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음 하나하나가 밀도감이 높아서 그런지 소리에 살짝 두께감이 느껴집니다.
소리에 살짝 두께감이 느껴지지만 생생하면서 탱탱하게 활동성이 좋은 상태로 움직이는
것 같아서 그 두께감이 둔탁하거나 답답한 소리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음악을 들을때 소리가 뻗어나오는 느낌이 활동성 좋고 힘 있게 느껴집니다.
강조가 필요한 부분은 탁 터져 나오고 힘 조절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곱고 부드럽게
밀어주어 강약의 구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소리가 뻗어나오는 힘이 좋아서 펼쳐지는 확산감으로 개방감과 공간감을 더 좋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 것은 볼륨을 낮추어도 음역대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생생하면서도
활동성이 좋은 소리로 질감과 에너지감이 그대로 표현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볼륨을 높이면 높일수록 ATC 스피커의 진가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진하면서
화끈한 소리가 더 큰 무대감과 공간감을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ATC 스피커는 입문기 앰프와 매칭했을 때는 고음과 중음 위주로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음에서 저음쪽으로 소리를 표현해야 하는 부분들에서 부족한 힘 때문에 좋게 표현하려는
노력은 많이 하지만 그 어려움을 보고 듣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서그덴 앰프와 연결한 ATC 스피커의 소리는 밀도감과 함께 질감과 에너지감이 좋아서 
음 하나하나에 생동감이 붙어 있고 생생한 소리가 안정되고 풍부한 느낌으로 따뜻함과 
세세함을 잘 표현하며 확산감을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눈 앞에 펼쳐주기 때문인지
음악을 표현하는 그 소리에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게 합니다. 

서그덴 앰프는 ATC 스피커의 특출한 능력을 이해하고 있는 듯 합니다.
중음에서 저음쪽으로 소리를 표현하는 부분들에서 탄력감이 대단합니다.
그냥 힘껏 두들기거나 쥐고 펴고하는 모습이 아니고 스피커를 이해하고 있다는 듯이
신선한 음식 재료들이 입맛을 당기는 향기와 모양으로 고급스럽게 요리되어 나오는 듯
힘 있는 섬세함으로 소리를 요리하듯 그 울림을 쫀득하고 탄력적으로 뽑아줍니다.

ATC 스피커에서 답답하지 않은 고음과 그런 맛깔스러운 중저음을 듣고 싶어서 
ATC 스피커를 구입한 것인데...이제야 ATC 스피커의 그 맛을 느낄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고음의 조화가 소리에 맛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피아노 음반...

유키구라모토 - Lake Misty Blue
조지윈스턴 December

이 음반들을 들어보면 피아노 소리가 탱탱하게 울려퍼지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서정적일 때는 무게감과 잔향감이 울려퍼지고 흥겨울때는 생생한 소리가 발랄하게
울려퍼지서 음악적 영감이 더 가까이 다가오게 합니다.
탱탱한 소리가 좋아서 그런지 피아노 음악을 자주 듣게 만듭니다.

여성 보컬 음반...

Best Audiophile Voices 1집 - Sylvia Hotel (Cheryl Wheeler)
Best Audiophile Voices 6집 -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Lydia Gray)


이 노래들을 들어보면 기타 소리와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탁 트이게 들리면서도
탄력적으로 느껴지고 애절함을 잘 묘사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Best Audiophile Voices 1~6집 음반들의 노래를 들어보면 녹음이 잘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느낄수 있을 정도로 노래의 표현력과 감정표현, 강약조절에 의한 호소력을 
편안하고 생생하게 더욱 잘 느끼게 들려줍니다.

Norah Jones 1집...

이 음반은 10년 이상을 정말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듣고 있는 음반입니다.
노라존스의 목소리에 부드러운 힘이 실리고 백그라운드의 악기들은 리듬감이
더 좋게 들립니다.

재즈 음반...

Oscar Peterson - We Get Request
Dave Brubeck Quartet - Take Out
David Benoit - Watermelon Man

재즈 음반들은 일반적인 볼륨보다는 볼륨을 좀 더 높여서 듣게 만듭니다.
스피커가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몸으로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울림에 몸을 맡기며 듣게해줍니다.

Pat Metheny & Charlie Haden - Missouri sky

기타와 베이스로만 이루어진 음반인데 이전에는 몇번을 듣다가 말았었습니다.
음악을 제대로 울려주지 못하니까 왜 유명한 음반인지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서그덴 앰프에서 나오는 기타와 베이스의 소리는 그대로 공간을 
포근한 선율로 장악하게 만들고 그 소리의 울림은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는 왜 유명해졌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가요 음반...

김광석 다시부르기 1집, 2집


이 음반은 노라존스 음반에 버금갈 정도로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듣고 있는 음반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 가수 목소리는 김광석과 존덴버 입니다.
서그덴 앰프에서 그의 목소리는 정감 넘치게 탁 트인 느낌으로 구슬프게 흘러나오고
더 심금을 울리게 만들어줍니다...일찍 요절한 서운함과 안타까움이 마음을 아프게합니다.

클래식 음반...

클래식은 자주 못듣는 분야의 음악이었습니다. 
그 선율이 그렇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서그덴과 ATC의 조합은
울려퍼지는 선율이 감미롭게 들리고 흥미롭게 느껴지는 소리로 다가옵니다.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화사하면서도 감미로운 선율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어
자주 들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팝송 음반...

팝송은 자주 들어왔기 때문인지 너무나 익숙한 느낌으로 그다지 크게 신선한 느낌은 
없을줄 알았습니다. 웬걸...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진지하고 화려하고 섬세한 느낌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재즈에서와 같이 역시나 중음에서 저음 쪽으로 소리를 표현하는 
부분들에서 탄력감이 대단합니다. 운동할 때 힘이 허리를 잘 받쳐주면 안정감과 민첩성을
향상시켜주듯이 중저음의 소리가 음악적인 감흥이 넘쳐나도록 잘 살려주고 표현하는 
능력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서그덴 앰프와 ATC 스피커로 바꾸고 난후 가요나 팝송에서 신나고 흥겨운 가락을 들어보면 
이전에 듣던 음악이 아닌것 같이 그 선율과 리듬감이 뛰어나게 들립니다.
음악을 리드미컬하게 잘 표현하는 부분이 서그덴 앰프의 특출한 능력으로 생각됩니다.






 


앰프는 A, AB, D 클래스 등의 출력 방식에 따라 음질은 여러가지 형태를 가진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A 클래스 앰프가 고역 쪽으로 갈수록 매끄러운 재생이 돋보이는 장점이 있어서 
제품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출력으로 설계하기 어렵고 A 클래스 출력 방식의 앰프는 
항상 전압이 걸리는 설계로 열이 많이 나오는 단점이 있어서 현재는 잘 만들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고 그래서 A 클래스 출력 방식으로 생산하는 앰프가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서그덴 앰프는 A 클래스 출력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서그덴 앰프는 케이스 전체가 용광로 같이 뜨겁습니다.
서그덴 앰프와 첫번째 여름을 보냈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불였습니다.
그렇지만 서그덴과 ATC와 함께하는 음악의 즐거움을 그 무더위도 외면하게 만들지는 못 했습니다. 
더위가 심해서 들을 때마다 오랜시간 들을수는 없었지만 음악을 더 달콤하게 들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여름은 짧고 겨울은 길다는 것입니다.

서그덴 앰프는 소리를 티끌도 없이 맑고 깨끗하고 청명하게 표현하는 그런 쪽의 소리는 아닙니다.
시원하고 탄력감도 좋고 진하면서도 감미롭고 그윽함도 잘 살려주는 그런 쪽의 소리로
CD 음원의 느낌 보다는 LP 음원의 풍부한 입자감을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서그덴 앰프에서 나오는 음악은 음악이 몸으로 스며드는 침투하는 듯 마음을 어루만지는 느낌...
이것은 A 클래스 출력 방식의 앰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앰프의 설계 방식과 성능 차이에 따라서 앰프의 음질 차이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느낌의 차이를 크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듯이 이제야 알게 
된 것 같습니다...오디오 시스템에서 앰프가 중요한 부분임을 실감했습니다.

서그덴 앰프에서 흘러나오는 그 소리는 음악을 즐거움으로 다오게 만들고 그 음악 속의 그 짙은 
호소력은 온몸을 감동의 세계로 이끌어주기에 모자람이 없도록 ATC 스피커를 이끌어주면서
ATC 스피커를 매력적인 모습으로 바뀌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서그덴(Sugden) A21SE Signature 가 이전 모델인 A21SE 보다 얼마나 더 개선이 되고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A21SE 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서그덴 A21SE Signature 인티앰프와 ATC SCM11 ver.2 스피커의 매칭은 본인이 상상하고 원했던 
음질과 소리이며 음악을 즐겁고 향기롭고 아름다답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서그덴(Sugden) A21SE Signature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주는 앰프는 아닙니다.
그러나 서그덴 앰프의 소리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됩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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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디오 시스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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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         : CDP 없음...소스 기기로는 아이폰 5S, 아이팟 3세대, 아이패드미니 1세대를 사용
DAC         : 메리디안 디렉터 DAC
인티앰프    : 서그덴 A21SE Signature
스피커      : ATC SCM11 ver.2
인터케이블  : Synergistic Research Looking Glass 인터케이블
스피커케이블: 아날리시스 플러스(Analysis Plus) Oval9 + Jumper Oval9 케이블
파워케이블  : 앰프의 번들 파워케이블
광케이블    : Moshi(모쉬) toslink 옵티컬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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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한 2016-10-28 18:38:30
답글

정선생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피아노 음 제대로 내기가 쉽지 않은데,서그덴이 좋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저도 서그덴 한 번 들여야 하는데,이상하게 계획과 달리 다른 쪽으로 기변을 하게 되네요.즐감하세요.

정유식 2016-10-28 18:49:56
답글

안녕하세요.

김진한 선생님...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예전에 좋은 제품들을 판매해주시고 가까운 거리에 계셔서 구입할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차례 전화 상담도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즐음하시기 바랍니다.

정현철 2016-11-08 04:25:23
답글

잘 봤습니다. 전에 이 엠프 험 문제로 고민하는 글 봤는데, 그 문제는 해결됐는지 궁금합니다.

정유식 2016-11-08 10:06:26
답글

정현철님...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서그덴 앰프를 신품으로 구입 후 앰프에서 웅~ 하는 소리가 너무나 거슬렸습니다.
저렴한 입문기 앰프만을 사용하다가 큰맘 먹고 정말 고가의 앰프를 신품으로 구입했는데...
처음에는 험 소리가 크게 느껴졌습니다...처음 겪는 경험이라서 실제 보다 더 크게 느꼈었던것 같습니다.
앰프 험 때문에 여기저기 왔다갔다 고생이 너무 많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가 계속 작아졌습니다.
한달 넘어서는 소리가 많이 작아졌고 이후 부터는 앰프 상단에 귀를 바짝대면 아주 미세하게 들립니다.

지금은 앰프 험이 신경 쓰이지 않고 위의 사용기에 적어놓은 것과 같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ATC가 밀도감 좋고 생생하면서도 음악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일 음악을 들어도 소리가 질리지가 않습니다.
음질과 구동력이 정말 놀랍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임종근 2016-11-12 13:43:03
답글

시그너쳐나 atc신형은 안쓰지만 같은 유저로서 반갑습니다 ~ 저도 이런저런 앰프쓰다가 근간에 서그덴으로 내심 합의?보고
즐기고 있습니다 ... 아파트다락방에서 21s2와 atc11로 쓰다가 일전에 se로 바꿨지요 .. 21s2에 비해서 se는 약간 무대가 넓어졌다고 할까 그런느낌에 열이 좀 덜나는것같더군요 .. 욕심과 궁금증은 끝이없지만 이쯤이면 오래도록 음악생활에 동반자가
될것같습니다 ^^

정유식 2016-11-12 21:06:45
답글

임종근님...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ATC 11 스피커와 서그덴 앰프를 사용하신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서그덴 앰프의 음질과 구동력이 생각했었던 수준 이상이고 울려퍼지는 소리 속에 음악이 생동감 있게 숨을 쉬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저도 음악생활의 동반자로 오래도록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즐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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