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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및 이야기] 전원과 컴퓨팅 환경의 음질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6-10-22 20:43:41
추천수 52
조회수   4,960

제목

[리포트 및 이야기] 전원과 컴퓨팅 환경의 음질

글쓴이

김영옥 [가입일자 : 2010-03-29]
내용
■ 서 론 ■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Isolator 와 Optical USB Cable 를 리뷰를 공개했던 시점에서 세 달 가까이 되어갑니다.



 이번 주제는 Isolator 와 Optical USB Cable 리뷰를 위해 테스트 진행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이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공유할 까 합니다.



 그 이해할 수 없었던 내용은 "데스크탑 (일반 PC) vs 랩탑 (노트북)" 에 대해 제 환경에서 데스크탑이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었다는 것인데요. (정확히는 노트북의 음질은 일정하지 않았으며, 최악의 경우 데스크탑과 비교시 한 레벨 뒤쳐졌었다가 맞겠습니다.)  타인의 환경을 뒤로하고 저의 환경에서는 명확한 사실이었습니다. 당시, 이 결과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하던 제 자신은 수긍하기는 어려웠고, 리뷰 글 공개 이후 여유를 가지고 분석했었는데 제 개인 일정으로 이제야 공개를 하게 되네요.



 정말 많은 테스트를 했던 것 같은데, 글의 표현 형식을 어떻게 취해야 할 지 너무 막막합니다. H/W 리뷰라기에도 애매모호한 부분이고, 풀어 쓰자면 내용이 너무도 방대하고, 사실 오디오에 있어 이번 글이 크게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최대한 간결하게 핵심만 짚어 보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하여, 방대한 분량의 테스트 자료는 생략의 생략을 하는 방향으로써, 그래프도 생략하고 도표도 생각하고 핵심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분명 지루한 글이지만 이러한 내용에 관심 갖고 계신 분께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내용은 관심 없으시고 결과가 궁금하신 분은 음질을 위해서는 노트북으로 선택하시면 된다는 것만 숙지하시면 되세요. 물론, 대다수 분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트북이라 하여도 어떤 상황에서 음질이 데스크탑 보다 안좋았는지가 이 글이 작성된 이유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본문에 앞서 제일 중요한 몇 가지를 언급합니다.

 1. 제가 실제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과는 달리 이곳 동호회인 "오디오" 사용자분들께 맞게 풀어서 서술하는 방향으로 글을 작성하였답니다. 하여 없어 보이는 글이 더더욱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2. 서술된 모든 내용은, 제 시스템 환경 기준에 대해 서술된 것으로 여러분의 환경을 모두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 이전 리뷰 참고 링크 *

[리뷰] Intona, DAC, USB 케이블 그리고 음질

http://www.wassada.com/bbs_detail.php?bbs_num=11161&tb=board_use&id=&num=&pg=&start=20

[특집] 광 모듈을 장착한 Corning USB 광케이블과 음질

http://www.wassada.com/bbs_detail.php?bbs_num=11166&tb=board_use&id=&num=&pg=&start=20







■ 컴퓨팅 전원 이해하기 ■

 HIFI 에서 컴퓨팅 오디오라 함은 무선과 유선이 있겠는데 유선의 경우 USB 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합니다. 그렇다면 전원의 품질 관점에서 보았을 때, 파워(PSU) 에서 USB 전원까지 어떠한 경로가 있을까 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겠습니다. USB 는 전류, 데이터 신호 두 가지가 있는데 이들 모두 MainBoard 라고 하는 곳에서 송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USB 를 사용한다는 것은 파워 -> MainBoard -> USB 과 같은 형태가 되는 것이겠지요.



 이 흔한 정보가 왜 중요할 까요?

 파워는 크게 데스크탑 등에 쓰이는 것과 아닌 것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USB 가 사용하는 5v 가 없는 형태의 전원 구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MainBoard 의 설계에 따라 12v, 19.5v 등을 입력 받고 5v 로 변환하는 것이지요. 물론, 요즘의 MainBoard 는 5v 의 전원을 입력 받으면서도 5v 는 이용하지 않고 12v 를 이용하여 5v 로 변환하는 경우가 더욱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결국 파워와 MainBoard 두 가지 모두 음질에 영향을 충분히 준다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때에 따라 오디오 세계에서는 컴퓨터에 리니어 전원으로 구성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환경에서는 리니어 전원이 딱히 필요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MainBoard 에는 입력 받은 전원을 쓰임새에 맞게 변환 하기 위해 다수의 SMPS 가 내장되어 있고 이를 제어를 하기 때문이지요. 요즘의 CPU 한 부분만 봐도, CPU 하나가 사용하는 전압이 당장 떠오르는 것만 세 가지나 되는 군요.



 결국 리니어 전원을 쓴다는 것은 "리니어 파워(PSU) -> 스위칭 파워(MainBoard 내장) -> 사용" 이라는 경로이므로 리니어의 특별함을 가져다 주지 못 해 보인다는 소견입니다. 따라서, 컴퓨팅 환경에서의 파워는 리니어든 스위칭 방식이든 여러 종류의 노이즈 특성이 뛰어난 제품이 제일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이러한 노이즈들 중에서 Ripple 노이즈의 경우라면 정보를 얻기가 비교적 쉽다 할 수 있습니다.



 컴퓨팅 환경에서의 전원은 이것만 알고 가시면 되십니다.

 1. 리니어 파워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무엇이든 노이즈 특성이 좋은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2. MainBoard 는 질 좋은 DC to DC 가 내장된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따라서, 값의 여부를 떠나 전원부 설계가 좋은 제품이 좋은 것이다.

 3. 일반적인 범주에 한정하여, 데스크탑에 투자를 하여도 랩탑 성능을 따라가지 못 한다.



 참고

http://www.hardwaresecrets.com/everything-you-need-to-know-about-the-motherboard-voltage-regulator-circuit/







■ 데스크탑의 음질을 향상 시켜 보자 ■

 파워의 경우 플래티넘효율 등급 파워 세 가지를 구입하여 사용해보았고, 그 중 주인공이 될 법한 아이는 EVGA P2 시리즈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음질에는 여러 노이즈가 직접적인 원인이 될텐데요, 그러한 여러 노이즈 중에서 일반인들은 Ripple 외의 측정치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EVGA P2 시리즈는 세계 TOP 레벨의 Ripple 노이즈 값을 나타내고 있고 저렴하기 때문이랄까요?



 (EVGA P2 시리즈는 SuperFlower 사에 OEM 을 준 것으로 Ripple 노이즈 측정치는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www.tomshardware.com/reviews/evga-supernova-650-p2-power-supply,4364-8.html)



 MainBoard 의 경우 MainBoard 에 내장된 사운드카드를 사용할 것이 아니므로, 아주 비싼 제품을 살 필요가 없다 할 수 있겠다 싶은데요, 이는 타 오디오파일러와 저의 시각이 다른 부분입니다. 저의 시각은 파워가 좋은 상황에서 MainBoard 가 적당하기만 하면, 어차피 디지털 도메인에서는 그 역할이 데이터를 정확한 시점에 주고 받는다이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고, 나머지 부분이야 그 다음 도메인에서 처리하면 될 문제랄까요? 이는 Isolation 과 Aync, Direct Memory 읽기, 음원 재생 개념을 이해하시면 모든것이 선명해지는 부분입니다. (지면상 요정도만 하겠습니다.)



 무엇 보다 중요한 점은 15만원 짜리 MainBoard 와 50만원 짜리 MainBoard 를 비교시 차이가 있을 지언정 15만원 짜리에 Optical USB Cable + USB HUB 를 구성한 환경을 못 따라간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 Ripple Noise 가 세계 탑 수준인 이 파워를 가지고(물론 제품 편차로 인해 제가 보유한 제품이 좋다라는 보장은 없겠지요.) 제가 리뷰했었던 "Corning USB + HUB + Apple Adapter" 구성에서 Apple Adapter 자리에 이 파워의 5v 를 Adapter 역할로 이용하여 측정해본 결과 Apple Adapter 는 -114dBA 괴력을 나타내준 반면, 최강이라는 이 파워는 -109dBA 수준이었던 것.



 이렇게 단순 Adapter 역할로 -109dBA 수준을 나타낸 EVGA P2 파워와 약 18 만원 정도 하는 M/B 조합의 측정 결과는 -104dBA ~ -106.7dBA 수준이었습니다.







■ 랩탑의 음질을 향상 시켜 보자 ■

 제게는 랩탑이 데스크탑보다 음질이 더욱 좋아야 한다라는 이론이 있음에도 이미 작성했었던 리뷰글을 보면 랩탑이 데스크탑에 밀려 있었는데 원인 파악이 쉽지 않아 여정이 고단했었고 돈도 많이 깨졌었는데, 해결 되고 나서 보면 역시나 별 것 아니지만 생각해 내기는 쉽지 않은 그런것입니다.



 제 노트북은 90W 짜리 아답터였는데요, 이 노트북 아답터가 일반적인 경우 성능이 충분히 나와 주었지만, 특정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96dBA 많게는 -94dBA 까지도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말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문제를 검토해보니 배터리가 충전 중이거나 시스템이 전원을 조금 많이 필요로 하는 경우 그러한 증상을 나타낸다는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데스크탑에 한 등급 차이라고 볼 수 있어 보이는데, 포기한 심정으로 130W 짜리 구입해서 꽂아 봤다랄까요? 130W 를 사용하고나서 -111dBA 까지 나와주었고, 최하 -109dBA 정도니까 어떠한 상황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9dBA 라면 데스크탑 상태가 제일 좋았을 때의 어쩌다 한 번도 아닌, 지금 까지 딱 몇 일만 나오던 데스크탑 수치에 해당합니다.



 결국 제 환경에서의 문제는 노트북의 90W 짜리 아답터의 상태 및 출력 부족과 노트북의 배터리 충전 여부 등 부하에 따른 전력 소모에 엮인 문제로 파악되어 130W 자리로 쓰기로 한 후 문제점은 없었답니다.







■ 데스크탑 vs 랩탑 음질 대결 ■

 모두가 알고 계신 상황 처럼, 이미 결론은 위에 표기되어 있는 바와 같이

 데스크탑 (-106dBA) vs 랩탑 (-111dBA) 로 노트북의 승리!



 이제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던 그대로 랩탑이 음질이 좋은, 지극히 당연한 상황이 연출되어 마음이 편해집니다. 랩탑은 특성상 모니터나 TV 와 같은 외부 연결이 없을 수 있다보니 노이즈에 보다 자유로운데 데스크탑 보다 나쁠 수가 없지요, 나쁠 수가.



 이 당연한 것임에도 환경에 따라 다르고, 그 다름이 오디오 세계에서는 차이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오디오..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 Power Conditioner 와 엮인 이야기 ■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프로용 장비 운용 하시는 분이라면 어느 정도 알려진 Furman 회사에서 출시한 상대적으로 매우 매우 저렴한 Power Conditioner 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해외 오디오 사이트에서 간간히 언급되기도 하는데요, 대다수 여론이 가성비가 좋다라는 것이고 음질에 차이가 있다라고 언급된다는 사실입니다.



 저의 경우 PS Audio P5 까지 써본 입장에서, 제가 보유한 시스템의 경우 Power Conditioner 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P5 를 처분한 이유이기도 하겠고요. 그럼에도 Power Conditioner 를 사용하는 이유는 집안 전원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몇몇 장비에서 고주파음이 너무 거슬려서 값도 싸고, 검증된 Furman 으로 정착한 케이스 입니다.



 이러한 Furman 에 여러 장비를 꽂아 쓰는데요, 시험 삼아 노트북 어답터도 꽂아 보았습니다. 90W, 130W 모두 꽂아 보고 놀라운 결과를 얻었는데, 물론 나쁜쪽으로 놀랍지만 이는 상식을 뒤집는 결과라는게 재미 있었습니다.

 130W 짜리를 꽂았을 때는 별다른 특징이 없었는데, 90W 짜리를 꽂았을 때는 노이즈가 -92dBA 까지 내려 가서 좋아질 기미가 없더라는 것입니다. 90W 어답터 하나만 말이지요.



 데스크탑 도 꽂아 쓰는데 그 어떤 문제도 없답니다. 오히려 고주파음도 70% 가까이 잡혀서 좋을 지경 인걸요. 측정 장비의 경우도 연결해서 쓰는데 고주파음이 그렇게 거슬리더니 거의 잡혀 귀를 가까이 대지 않으면 신경도 않쓰이는 상황에서 90W 노트북 어답터가 이러니 흥미로울 수 밖에요.



 만약, 이 상황이 노트북이 아니라 오디오 장비에서 발생하였다라면, A 라는 사람의 환경에서는 좋다고 하겠지만 B 라는 사람의 환경에서는 형편 없다고까지 할 수 있는 웃지 못 할 상황인 것이지요.



 이처럼 환경 마다 너무 달라지기도 하는데, 컴퓨팅 세계에서도 전원을 좀더 고급화 하고 호환성을 넓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게 됩니다.







■ 마무리 ■

- 이 글에 어울리는 게시판 하나 없고, 오디오 사이트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러한 글을 작성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 같습니다. H/W 리뷰라기에는 뭔가 어색하지만 이 게시판을 이용하게 된 사유는, 기존 저의 리뷰 글에서 언급된 내용의 몇 가지를 최신 정보로 알리기 위함이오니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다고 판단 되시는 분 계시면 이해를 구합니다.



- 개인적으로 지루하고 무척 힘들고 손해도 좀 있었습니다. 여러 테스트 도중 자작을 잘 못 하는 바람에 리뷰에 사용했었던 Corning USB Optical Cable, USB HUB 를 터트려 먹은 것이지요. 뻥 소리와 함께 정말 터져 버렸습니다. DC Converter 도 날라가고... 몇 십만원 아깝네요.



- 데스크탑 vs 랩탑 비교시 둘의 상태가 좋은 결과라 별 차이가 없다고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여러분의 환경도 별 차이가 없다고 보장하는 것은 아니니 각자의 환경을 검토해보시는게 좋다는 의견 입니다.



- 이래 저래 Isolator 는 있으면 좋습니다. Isolator 와 함께라면 90W 아답터로 최악인 -92dBA 상황을 연출해봐도 가볍게 원래 성능에 근접하게 끌어와 주니까요. 물론, 이러한 Isolator 도 잘 만들어진 DAC 앞에서는 큰 의미가 없겠지요.







 핵심만 짚었는데도 사설이 살짝 가미가 되어 분량이 길어 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이러한 재미 없는 글 보다는 오디오 기기 리뷰를 써야 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오디오 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 추가 업데이트 ■

* 2016.10.25 - 01 *

74개의 랩탑용 아답터 테스트 결과 입니다.

https://uk.hardware.info/reviews/3151/12/round-up-of-74-laptop-power-adapters-original-or-universal-test-results

저도 이 중에 Ripple 노이즈가 적은 상위 랭크 제품을 하나 구입했는데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링크 내용을 자세히 보시면, 역시나 아답터의 원래 정격 출력 보다 여유롭게 출력을 사용하면 Ripple 노이즈가 적게 발생하고 있다는 측정 설명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꺼예요.



* 2016.10.25 - 02 *

파워 노이즈에 대한 이해하기 쉬운 자료 하나 공유드립니다.

http://www.righto.com/2012/10/a-dozen-usb-chargers-in-lab-apple-is.html



휴대폰에 대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아답터 개념은 다 같아서 이 자료만 보셔도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는 충분히 되실 겁니다. 전에 Corning Optical USB Cable 테스트했을 때 왜 Apple Adapter 가 성능이 좋았는지 확인이 가능하실 겁니다.



* 2016.11.05 *

(아래 댓글을 본문에 옮겨 적습니다.)

위 링크의 리플 노이즈가 상위에 랭크된 아답터를 구매하였는데, 물건 받아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노트북 두 대 모두 큰 의미가 없는 차이만 있을 뿐 순정에서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래 저의 댓글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역시 보드의 한 계로 예상되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답니다.



아답터의 출력(와트)을 떠나서 노후된 아답터라면 새제품 교환이 효과가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높습니다. 4~5년 이상된 아답터라면 한 번씩 점검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모든 테스트는 저의 상황일 뿐 각자의 환경을 대변하지는 않을 뿐만 아니라, USB Port 에 한정한 것으로 메인보드에 흐르는 시스템 전반적인 전력 상황과는 다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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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9056@hanmail.net 2016-10-22 22:41:14
답글

데스크탑이 좀더 유리한점이 한가지 있는데 파워케이블을 교체할수있다는점도 있습니다.
노트북도 아답터형태에 따라서 가능한게 있겠네요
Isolator의 경우는 컴퓨터환경이 나쁠수록 효과가 큰것 같더군요

김영옥 2016-10-22 23:58:43

    안녕하세요.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셔서 오디오 하는 사람으로써 제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답니다.
물론, 몇몇 의견이 다르기도 하지만 그거야 다름의 재미도 있으니까요.

파워케이블에 관해서는 그 차이를 저도 한 번 경험해보고자 노력해보아도 제가 보유 했던 시스템에서는 차이를 느껴본바가 없어 진정 아쉽습니다.

제 자신이 차이를 감지 하지 못 한 상황을
'내가 주력으로 쓰는 제품들은 죄다 전원 설계가 자기 페이스 대로 강하게 움직이도록 되어 있나 보다'
하며 위안 삼고 있습니다. 하이파이 새내기의 한계 인가 봅니다. ^^



파워 앰프 리뷰를 써볼까 하는데 자신이 없어서, 아무래도 음악을 하신 분이셔서 언제 파워 앰프나 들고가서 이런 저런 대화도 나누고 싶고 뭐 그렇습니다. ^^
물론, 서로 뵌적도 없고 모르는 사이라 넋두리로 받아들여 주시면 되십니다.

음, 역시 오디오 사이트에는 본문과 같은 내용보다도 오디오 이야기가 재미집니다.

duk9056@hanmail.net 2016-10-23 00:03:49

    별말씀을요~ 저역시 얼마전까지 같은생각 이었습니다.
요즘 홍훈님댁에 자주가서 선재비교테스트를 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둘이서 사들인 선들만 300만원어치가 넘었고 Isolator도 홍훈님걸로 경험하게 됐습니다.

컴퓨터 내부쪽에도 관심을 갖게되서 stat케이블을 교환해볼까 계획중인데 단자를 따로파는곳을 찾을수가 없어서 진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한번 홍훈님댁에서 한번 뭉치죠~

김영옥 2016-10-23 10:25:38

    말씀에 매우 감사합니다!
하이파이 입문할 때, 이곳 선배님들의 말씀이
'남는 것은 결국 케이블이다.'
라고 하신 것을 지나치며 보았었는데요,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 저도 그러고 있습니다.;

SATA 케이블 등 내부 선재의 경우 저의 사견으로는 투자할 가치는 없다라는 시각인데요.
내장 저장 장치라면 더더욱 그러하죠. 외장의 USB 와 같은 연결이라면 적당히만 해주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데요.
(참고:SATA 케이블도 광모듈을 이용한 광케이블 제품도 있답니다.)

여기에는 많은 기술적인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실제 차이가 발생한다고 가정을 하여도 최종 단에 Isolator 만 장착하면 관계가 없기 때문이거든요.
물론, 좋은 DAC 이라면 좋게 들리겠습니다.

특히 요즘 좋은 DAC 의 경우 외부 통신과 비동기 외에도 DAC 내부에서도 데이터를 비동기로 전송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전송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bit 가 유실되는 것 등이 아니라 bit 가 증가(Time 불일치)만 인간이 못 느끼는 정도로 있는 식이라

컴퓨터 부류는 단순하게 파워만 좋은거 쓰시고 끝내는 것이 좋지 않나 합니다.

언제 기회되면 더 많은 이야기 나눠요. ^^


(내용 정정 : 4312E 부분 제거.)

김영옥 2016-10-24 14:36:19
답글

기회가 된다라면, 매우 품질이 좋은 메인보드도 테스트 해보고 싶고,
오랜더도 테스트 해보고 싶네요.

현재 저는 SuperMicro 외에 다른 제품은 찾지 못 하였습니다만
좋은 메인보드 추천해주실 분 계실까요?

김신일 2016-10-24 21:53:54
답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영옥님 글은 매번 흥미롭게 정독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트리밍 기기로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본문에 노이즈 특성이 좋은 전원을 사용하라고 하셨고, 130w 아답터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셨다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아답터가 좋은지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와트 수는 어느 정도 높은게 좋을까요... 예를 들면 기본 아답터가 45와트인 경우도 130w가 좋을까요?

그리고 한가지 더 질문 드릴게요...
저는 편의상 노트북 무선랜을 사용합니다. 기가 와이파이고요... 속도는 290 메가 정도 나옵니다. DSD음원도 끊김없이 재생 됩니다.
그런데 음질상 유선랜이 유리하고, 무선은 노이즈가 많이 낀다는 글을 많이 봤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김영옥 2016-10-24 23:07:13

    안녕하십니까. 궁금해하시는 것이 있어 제게도 좋습니다. ^^


* 노트북 아답터 *

테스트 결과를 공개한 노트북은 DELL 노트북으로 아답터는 전혀 특별한 점이 없답니다. 해당 하는 노트북의 순정이 90W 이지만, 똑 같은 순정으로 130W 짜리가 있는데 단순하게 이 130W 로만 변경했을 뿐이거든요.

동사의 똑 같은 라인업의 고출력 아답터로 변경한 것만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답니다.
배터리가 50% 밖에 없어서 충전중이든, CPU 에 부하를 주든, 인터넷 서핑으로 CPU, GPU 를 마구 구슬리든 말입니다.
시종일관 안정적이었답니다. ^^

제가 공개 목적으로 원인을 언급드리기에는 장비가 없어 측정해보지 못 해서 불가능 하고요.
제 추측에는
1. 아답터의 전력량을 해당 노트북에 맞게 산정 했을 때, 90W 로도 작동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답니다.
어차피 오디오와 관계된 노이즈야 오디오 세계에서의 문제일 뿐 시스템이 문제되지는 않거든요.
실제로 이 노트북을 3년 동안 쓰면서 시스템이 단 한 번도 멈추거나 문제가 되었던 적은 없었답니다.

2. 뽑기 운이 없었는지 아답터가 80W 수준이 최대치 였거나, 어느 정도 출력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그져그런 파워들이 그렇듯 노이즈가 출력에 비례하여 증가하거나.


제 개인적으로 데스크탑이든, 노트북이든 노이즈 관점에서 파워가 출력의 80% 수준을 최대로 생각하는게 좋다는 생각인데요. 이 부분도 한 번 생각해보시는게 좋지 않나 합니다.
노트북이라면 사실상 80%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지 않나 해서입니다.
측정된 노트북도 15.6" 였는데 90W 라면 아무래도 충전하려 전력 좀 쓰랴 CPU, VGA, LCD, 저장장치 두 개도 돌리랴, 팬도 돌리랴, 안정적인 구동 범위에는 부족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여 45W 짜리라면, 60W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네요.
데스크탑의 경우도 450W 가량 사용한다라면 600W 정도면 충분히 좋거든요.


또 다른 ASUS 노트북 제품이 있어서 테스트 해봤는데 130W 아답터 제품으로써, DELL 보다는 2dBA 낮은 수치를 기록했었다는 점도 말씀드려봅니다.

집에 45W 노트북도 있는데 ... 아.. 귀찮긴 한데 테스트를 안했더니 자꾸 생각 나네요.



* 무선랜 음질 *
진정 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타깃을 정하여 테스트 해본바는 없답니다.
하지만, 유선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로, 무선만 On/Off 를 이용해서 어쩌다 테스트를 했던적은 있었습니다.
큰 이슈를 발견하지 못 했는지 별다른 생각없이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야기 하나.
데스크탑에 대해 잠깐 이야기 드려보면.
유선 네트워크가 노이즈가 있다라는 글도 보았고, HDD 가 많을 수록 노이즈가 있다는 글도 보았고, FAN 도 노이즈에 영향이 있다라는 글도 보아서,
모두 다 단절 시키거나, 모두 다 연결 시켜서 테스트 해보니, 1~2dBA 정도 수치가 낮아졌을 뿐이였답니다.
(HDD 5개, FAN 3 개, LAN 1 개)
유선랜의 경우는 상황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또 다른 이야기 하나.
USB 3.0 과 블루투스와 관계해서 부품이 근접한 경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제 기억에 Intel 에서 조차도 언급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로 인해 통신이 잘 안되기도 하지요.
이러한 말씀을 드리는 것은,
무선랜이 오디오 장비와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제품마다 다르므로, 제가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이전 Intona 리뷰의 내용에서와 같이 보유하신 DAC 의 격리 능력이 좋아서 무선랜이 시스템에 영향을 준다할 지라도 DAC 자체적으로 나쁜 영향을 무시할 수도 있겠지요.

정리하자면 기술적인 관점에서 물리적인 노이즈가 아닌 경우, H/W 적인 내용만 남게 되는데, H/W 적으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전혀 없답니다.
이유는, DSD 앨범이 60분 짜리 5GB 용량으로 매우 거대량이라고 가정을 한다라면, 1초에 고작 1.3MB 만 필요로 하게 되니, WIFI 라 할 지라도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실제적으로는 2.6MB 이상 읽는게 일반적입니다.)

물론, WIFI 이므로 유선보다야 반응 속도가 느리다지만, 이것도 옛날 이야기 이기도 하고, 어차피 이러한 경우에 있어서 S/W 적으로 플레이어가 재생시에 실시간으로 오디오 데이터를 재생한 후의 결과물이 중요한 것이지 끌어오기 위한 과정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많은 오디오 파일러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다른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김신일 2016-10-25 16:00:28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

최재원 2016-10-25 09:55:22
답글

기다리던...글이네요.
집에서 정자세로 정독해야 겠습니다.
오디오에서 파워는 진리인가 보네요.

김영옥 2016-10-25 15:29:52
답글

최재원 선생님
말씀에 정말 감사드려요.
내용은 정말 별 것 없어서 민망합니다. ^^



여러분께
본문 마지막에 보시면, 추가 업데이트 있습니다.
74개의 어답터 비교 테스트 자료 링크해드렸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살펴보세요.
저도 상위 제품 하나 구입 했는데 한국에 도착하려면 2.5 주는 흘러야지 싶습니다.

링크에서 상품의 사진이 나와있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가 언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DELL 130W 짜리도 있는데 만약 동일한 모델이라면, 본문에 언급된 130W 짜리도 좋은 수준이네요.

손경식 2016-10-26 10:56:40
답글

완전히 이해할 능력은 없지만 실증결과를 두고 설명해 주시는 자세에 매우 감사드리니다.
이런 유형의 논의가 진정한 토론이고 지식공유라고 생각합니다.
내 말을 믿으라 왜냐하면 나니까~~~ 하는 식의 글은 참으로 읽기가 어려운데 김선생님의 글은
"설령 밝혀지지 않은 과학적 이유로 오류가 있을지라도" 진정성과 성실성을 확연히 느낄 수 있어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김영옥 2016-10-26 17:20:44

    관심과 말씀에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문장에서 오류에 관한 언급이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글을 읽으신 분들께 제가 진정 바라는 것도, 제가 맞다라는 것이 아니라, 제가 아는 것과 테스트 결과는 이러 이러 하더라이고,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지 소통을 통해 모두 발전하고자 하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제 글에 의심도 필요할 것이고 적당한 거리 역시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여 너무도 방가운 단어라 여기고 있습니다.

적당한 시점에서의 말씀, 멋있으세요!

이미정 2016-10-26 20:54:00
답글

기다리던 글이라 오랜만에 정독했네요..긴글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엄청난 설계능력을 가졌을...삼성도..결국 전원부에서 호되게 삐걱대고 있는거 보면,
역시 전원부가 중요한가 봅니다.

해서 장비가 커지는 테스트는 좀 말리고 싶기도 합니다^^ 그 부담이 좀 염려되어서^^
물론 다음 글도 몹시 기다려지기는 합니다.ㅎㅎㅎ
개인적으론 좀 부담없는 ifi 악세사리등이 재미있더군요. 배터리 프리도 그렇고....
매우 잘 읽었고, 감사합니다.제 노트북 파워부터 챙겨 볼랍니다^^






duk9056@hanmail.net 2016-10-27 00:15:40
답글

데스크탑과 노트북2대를 비교는 해봤는데 아답터를 바꿔가며 해보진 않았고 아답터없이 배터리로만 했습니다.
실험하실때 배터리를 제거하고 순수하게 아답터만을 사용해서 해야하나요?
또는 배터리가 완충된상태와 충전중인상태의 차이는 없던가요?

노트북으로는 아직 안해봤지만 dac는 여러종류의 아답터와 몇가지 배터리로 바꿔가며 테스트해보니 차이가 있더군요
그중 배터리연결이 대부분 긍정적으로 바뀌었던 기억이 있어 묻습니다.

김영옥 2016-10-27 11:31:07
답글

* 이미정 선생님께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최근 S사 배터리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전 Corning USB 테스트에서도 S사 보다는 A사 아답터가 좋긴 했죠 ^^ㆀ

어, 저 다음글로는 컴퓨팅 환경쪽으로는 크게 생각 않고 있었는데...

해외 주문한 노트북 어답터가 도착해도 노트북 메인보드의 전원부 한계로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긴 하는데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뭐 좋아진다고 가정을 한다라면 2~3dBA 정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하긴 이정도면 113~114dBA 니까 컴퓨터로써는 어마어마한 수치이기는 하겠네요.

재밌는 소식이 있다라면 그 때 또 뵈요. ^^



* 이흥덕 선생님께 *
실험에서 배터리를 제거 하지는 않았답니다. ^^
이는 요즘의 노트북의 경우 배터리를 분리하려면 노트북을 분해야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시리라 봅니다. 제가 분해해서 결과가 좋다고 하여도 여러분들께서도 분해하시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 사견으로써 디지털 도메인에서 이 이상 좋을 필요는 없다고 여겨지는 것도 이유가 되겠네요.

측정 성능
배터리로만 동작 : -111dBA ~ -110dBA
90W 아답터 - 배터리 완충된 상태 : -110dBA ~ -108dBA
90W 아답터 - 배터리 50% 상태에서 충전 중 : -96dBA
90W 아답터 - 배터리 완충된 상태 & 시스템 부하 : -105dBA
130W 아답터 - 배터리 완충된 상태 : -111dBA ~ -109dBA
130W 아답터 - 배터리 50% 상태에서 충전 중 : -111dBA ~ -109dBA
130W 아답터 - 배터리 완충된 상태 & 시스템 부하 : -110dBA ~ -109dBA
Intona USB Isolator 이용 : -119dBA (※ 측정 장비 한계치를 초과하여 실제 값 모름.)

결과적으로 저의 테스트 환경 기준으로, 130W 아답터는 언제나 좋은 상태를 유지 하였답니다. ^^
(기술적인 내용은 본문의 '74개의 랩탑용 아답터 테스트 결과' 링크의 내용으로 참고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여러분께 *
노이즈는 다이나믹 레인지와 크로스토크 등 여러가지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라고 보는 것이 맞기 때문에, 시스템 상황에 따라 분명 음에 체감이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러한 글을 작성 한다고 해서 컴퓨팅 환경으로는 130W 아답터의 결과 이상으로 무언가 시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사견입니다.

하여, 랩탑 이용자 분들은 어답터는 점검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겠고, 나머지 문제는 오디오 장비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봐주시면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분명 절대치만 본다라면 -111dBA 가 많이 부족한 것은 맞지만, USB 통신 환경에서 저정도만 되어도 더 이상 바랄 것은 없다는 것을 이전 리뷰들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정도면 디지털 도메인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을 충분히 책임 진 것입니다.

관건은 오디오 장비이며, 우리네 오디오 하시는 분들은 오디오 제조사측에 디지털 도메인으로 부터 유입되는 노이즈 문제를 해결 하라고 요구를 하는 것이 올바른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오 제조사가 만들어 주는 것을 그냥 사용만 하는 소비보다, 요구할 것은 적극적으로 요구 해야 한다는 사견인 것이지요. 실제 책임 소재도 오디오 장비쪽이 맞겠고요.

저의 경우를 예로, 아날로그 쪽이긴 하지만 제조사에 무언가 요구해서 수용되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앞으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이 개선되어 출하되는 것이죠.

duk9056@hanmail.net 2016-10-27 11:53:55

    그렇군요 빠른답변 감사합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노트북은 스마트폰처럼 배터리교체가 가능했거든요
요즘도 그렇게 나오는지 알았습니다.

김영옥 2016-10-27 12:38:33

    이 주제와 관계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문장을 작성해봅니다.

이런 저러한 상황 때문에 네 개의 랩탑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에 배터리가 분리되는 제품이 하나도 없는 것은 과거와 상황이 다른 것도 한 몫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 과거에는 배터리가 분리가 되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들도 있었는데, 예로써 배터리의 이용시간이 짧았던 것은 물론이고, 배터리를 꽂은 상태에서 장기간 아답터를 이용하게 되면, 어느 시점에서 배터리가 맞이 가는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배터리 관리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소모도 해주고 아답터로도 이용해주고 하는 것을 손수 했어야 했었거든요. 아답터와 배터리의 브릿지 모듈도 이전 기술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 노트북은 브릿지 모듈도 좋을 것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비약적으로 늘었났고, 제품에 따라서는 고의로 충전을 98% 로만 하는 것도 있고, 또 어떤 제품은 충방전도 자동으로 해주는 모듈도 탑재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 덕분에 노트북에 따라서는 주기적으로 100% 에서 95% 까지 사용 후 다시 100% 으로 충전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지요.

제가 호기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이렇게 100% -> 95% -> 100% 로 자동 스케쥴된 제품들의 경우, 충전 중인 상황에서 노이즈가 어떠한지 인데요, 아쉽게도 아직 확인해보지 못 하였습니다. 물론, 아답터가 좋다라면 차이가 없겠습니다만...

김영옥 2016-11-05 13:39:12
답글

본문 링크의 리플 노이즈가 상위에 랭크된 아답터를 구매하였는데, 물건 받아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노트북 두 대 모두 큰 의미가 없는 차이만 있을 뿐 순정에서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위의 저의 댓글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역시 보드의 한계로 예상되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네요.

이는 저의 상황일 뿐 모든 상황을 대변하지는 않을 뿐만 아니라, 모든 테스트는 USB Port 에 한정한 것으로 시스템 전반적인 전력 상황과는 다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김영옥 2016-11-05 14:53:43
답글

아참! 중요한 것 하나 덧붙입니다.

아답터의 출력(와트)를 떠나서 노후된 아답터라면 새제품 교환이 효과가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높습니다. 4~5년 이상된 아답터라면 한 번씩 점검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치호 2016-11-21 06:00:40
답글

마지막 덧글 이후 보름이 더 지나서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요 며칠 고민하던 주제에 거의 해답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용감한 실험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Corning USB 날려먹으신 데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바쁜데 엉뚱한 것만 생각하느라 시간 많이 먹었네요. (이런 건 왜 바쁠 때가 더 재밌는지) 혹시나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될까 싶어 찾아보던 내용 몇 자 적어놓고 이제 정신 차려야겠습니다.



쓰신 글들을 종합해서 봤을 때,
컴퓨터의 노이즈(EMI, RF?)나 지터가 DAC에 따라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크게 복잡하지 않은 계측으로 증명할 수 있는 선에서는 Intona USB Isolator 나 Corning USB 3.0 Optical Cable 같이 노이즈를 상당히 차단할 수 있는 수단이 있으면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정도로 억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제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Corning 리뷰에서 애플 어댑터를 써도 될 만큼 전원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즉 USB 전원에서 오는 리플이 수십 mV를 찍더라도 컴퓨터 내부 다른 요소들에서 오는 노이즈에 비하면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사실 좋은 전원부를 만드는 건 좀 비싸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죠.

역시 컴퓨터가 어느 정도 성능이나 확장성을 유지하면서 오디오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제일 어려운 문제인데, 결국 컴퓨터 자체를 건드리기보단 USB 신호를 빼낸 다음 외부에서 노이즈 차단 쪽으로 움직이는 게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 파워서플라이를 개선시키는 건 말씀대로 메인보드 내부 전압 변환이 SMPS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퇴색되고 그나마 파워서플라이를 리니어 타입으로 바꾸는 것은 돈으로 보나 부피로 보나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공제를 통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저렴한 리니어 타입 전원은 http://www.icbanq.com/P001415927/S 같은 계측기용이 있는데 리플 노이즈가 1mV 미만으로 SMPS에 비하면 상당히 좋습니다. 저도 DAC 전원으로서지만 Agilent E3610A으로 어느 정도 체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걸 쓰려면 DC 입력을 받는 메인보드만 써야 한다는 제약이 생기거나 (http://www.gigabyte.kr/products/product-page.aspx?pid=5880#ov 등, 전원 연결용 케이블은 또 만들어야 함) 아니면 24V, 12V, 5V... 등의 전압 변환부를 또 가져와야 하죠. (이런 솔루션도 있기는 한데 또 추가로 85$가 들어갑니다. http://www.hd-plex.com/HDPLEX-250W-Hi-Fi-DC-ATX-Power-Supply-16V-24V-Wide-Range-Voltage-Input.html 좀더 저렴한 35$짜리 160W 도 있긴 하지만요. 돈도 돈이지만 이래저래 복잡) 그나마 파워서플라이 용량을 늘리려면 가격이 많이 올라갑니다.

오디오용으로 잘 설계된 메인보드는 극히 일부의 고가의 물건들(그나마 공제) 빼면 현재 사실상 없는 것 같고 기가바이트에서 낸 DAC-UP 이라고 USB 포트 하나에 대해 전원 공급부를 분리했다는 메인보드들이 그나마 제일 나아 보입니다. http://www.gigabyte.com/products/product-page.aspx?pid=4485#ov 등. 효과가 있다는 얘기도 있구요. 아쉽게도 DC 전원 입력과 DAC-UP 이 동시에 적용된 메인보드는 없습니다.

내부에서 SMPS 에 의한 5V 변환을 안 할 것 같은 물건은 5V 전원을 받는 라즈베리파이 정도밖에 없는 것 같은데, 이건 성능 제약이 너무 크죠. 결국 CPU 나 다른 부품의 부하가 적은 (그래서 노이즈 발생도 적을 것 같은) 노트북에다 위에 링크한 계측기용 파워서플라이를 쓰는 게 그나마 절충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파워서플라이와 메인보드를 건드리기까지 해서 품질이 향상된 USB 출력이라고 해도 컴퓨터 내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는 그대로 머금고 나온다는 게 문제죠. 그리고 Corning + 애플 어댑터의 예에서 봤을 때 컴퓨터 내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가 더 중요한 것처럼 보이니 더더욱. 물론 상대적으로 컴퓨터 내부 발생 노이즈가 더 중요하다는 거지, 둘 다 잡기만 한다면 더욱 더 하이엔드로 가면 의미가 있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거기는 저와는 상관 없는 세계라서.



소스 쪽 노이즈가 없는 오디오 환경을 만드는 데 가장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수단이 뭔지 고민했었는데, 지금까지는 역시 발견하신 Corning 쪽인 것 같네요.

이전에 USB Extender 류가 비슷한 동작을 한다는 것 같은데 이쪽도 가격이 비쌉니다. (Icron 사의 제품이 30만원 이상인 모양, http://blog.naver.com/casteraprn/220141176223 같은 경우도 있는 모양인데 추가 후기가 없어서..)

기타 오디오 회사들에서 나온 제품들이 있는 모양인데 (솜오디오에서 나온 것들도 있고, http://uptoneaudio.com/products/usb-regen 같은 것들도 유명한 듯) 이것들도 대부분 가격들이 상당한 편이구요.




그래서 저는 마침 Agilent E3610A 도 한 대 있고 하니 외장 SSD 랑 라즈베리파이나 한 번 사서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컴퓨터 쪽에서 저렴하면서 공제가 필요하지 않은 선에서 얼마나 노이즈를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ㅎㅎ

김영옥 2016-11-22 00:35:30

    작성하신 글은 매우 잘 보았습니다. ^^
제게 있어서는 이 얼마나 반가움 가득한 댓글인지 시간 흐르는 줄 모르고 반 시간여 가량 젖여 있었답니다. 정말 너무 반갑습니다. 한 문장 읽고 반갑고 또 한 문장 읽고 반갑고... 계속 반갑네요.

본문의 지면상 많은 부분을 다루지 않았는데, 드디어 추가적으로 언급할 것이 몇 몇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의 시작에 앞서 이 부분 만큼은 대화하는데 있어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래봅니다.

1. 디지털 도메인(컴퓨팅 환경)에서는 bit 만 책임지고 정확한 시간 내에 어디론가 전송해주면 책임은 끝난 다는 것.
2. 오디오 환경에서는 아날로그 도메인을 담당해야 하므로 '신호'를 재생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총체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

몇 번 언급한 바가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이 이야기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는 달리 표현하면 이렇게 해석도 가능 하십니다.
'저는 여타 오디오 파일러와 그 근본적인 사고가 다르다.'

이 부분을 제가 타인들 보다 뛰어나다고 오해하시면 안되십니다.
저는 '다르다.' 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누구라도, 이러한 저를 이해하지 못 한 채로 저의 글을 보게 되시면, 제 의도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물론, 차라리 저의 글을 접하지 않는것이 나을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각설하고, 이야기의 시작에 앞서서 본문의 지면상 생략된 이야기들 중에 Noise Floor 에 대해 언급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Ripple Noise 가 디지털 도메인과 오디오계 모두에서 중요하지만, Noise Floor 는 오디오계에서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거든요. 그러한 Gap 이 디지털 도메인 환경과 오디오 환경의 충돌을 야기하거든요.

남겨주신 모든 내용이 Noise Floor 와 관계가 있는 것이겠고요.

PC 에서 고급 파워와 적당히 좋은 메인보드만 필요로 하는 것 역시 이것과 아주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지면상 나열식으로...
1. 고급 파워와 적당히 좋은 메인보드만 있으면 bit 는 거의 훼손되지 않고 DAC 에 전달할 능력이 된다.
2. 메인 보드의 클럭을 튜닝해봐야 요즘 쓸만한 DAC 은 클럭이 비동기로 처리되기 때문에 클럭 튜닝은 의미 없다.
3. 흔히 알려진바와 같이 메인보드의 레귤레이터를 튜닝 해봐도 레귤레이터의 원래 스펙을 보면 오디오에서 중요한 Noise Floor 가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메인보드의 전원부 전체를 갈아내지 않은 이상 그 향상은 극히 미미하다.
4. 디지털 도메인의 책임 소재와 무관하게 메인보드를 오디오적인 시각으로 평가해보면 Noise Floor 가 오디오 환경의 그것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5. 1~4 번의 이유로, 메인보드가 만족스럽지 못 한 경우 메인보드를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이나 성능적인 측면에서 뛰어나다.

상황이 이러해서 전원 장치의 리플노이즈가 1mV 여도 메인보드 자체적인 전원장치 및 메인보드의 Noise Floor 에 의해 의미가 없어집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파워, 메인보드가 있다라고 할 때 둘 중 가장 나쁜 쪽의 성능을 따라가는 것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성능이 전후로 조금 왔다 갔다 하는 것이죠.

결국 PC 에 투자를 해봐야 오디오계에서의 요구 사항을 못 따라갈 뿐만 아니라, 그 책임 소재가 PC 에 있지 않기 때문에 '오디오' 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는 DAC 이 책임 져야 하는 시각이라 공제PC 든 뭐든 크게 의미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이러한 공제 PC 가 '오디오' 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단체에서 추진하기 때문에, 측정 가능한 것들이 있음에도 그 어떤 측정도 하지 않고 온갖 미사구어로 부품들을 선정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이야기의 주제로 넘어가서..
원칙적으로 아날로그 도메인 역할을 수행하는 오디오 장비인 DAC 이 노이즈 처리를 해야 하는데 DAC 성능이 좋지 못 하는 상황이 문제이니 만큼, 말씀 하신 정보를 제 기준에서 정리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반적인 PC 에 Corning + USB HUB + Apple Adapter 로써, 알려진 그대로 사용 한다.
2. 일반적인 PC 를 뛰어 넘어 성능이 좋은 PC 라면 Corning + USB HUB 에 Adapter 를 Apple 보다 좋은 것으로 사용한다.
3. DAC-UP 지원 보드에 USB HUB + Apple Adapter 그리고 단순한 USB 케이블을 사용한다.
이는 보드를 이미 보유한 경우 가장 저렴한 방법에 해당 한다.
4. DAC-UP 지원 보드에 Corning + USB HUB + 고급 Adapter 구조에 DAC-UP 을 위해 HUB 의 USB 전원 핀을 Corning Input 단 USB 핀에 체결하도록 개조 하거나 2기의 HUB 를 양측에 사용한다.
5. 이래 저래 계산해 보면 결국 Intona USB Isolator 의 '일반' 버전를 수입하는 것이 저렴하고 확실 하다.
6. 이론이고 실무이고 확실히 하고 싶은 성격인 회원분이 계시다면, DAC-UP 기능 보드에 HUB + 고급 Adapter + Intona 이렇게 연결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다. PC 에서 이 보다 좋게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고가의 메인보드라든가 레귤레이터 튜닝이라든가 클럭 튜닝이라든가 다 필요 없답니다.
그냥 6번의 방법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라즈베리나 뭐나 다른 고민 하실 필요 없으실 것 같아요.
(라즈베리로 시도하시려면 먼저 보드의 Noise Floor 정보를 입수하실 필요가 있으십니다.)

단, HUB 에 사용할 고급 Adapter 의 경우 구하기 쉽지 않고 만들기도 쉽지 않겠네요~!
현재의 제가 작정하고 만들면 -120dBA 까지는 만들 수 있을것 도 같네요.
물론, 저야 Intona 그 이상은 DAC 이 해야할 일이고, 만족 스럽지 못 하면 DAC 을 변경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라 아무것도 안하고 있긴 합니다.
음.. 역시, 음질대비 가장 저렴한 Intona 회사의 USB Isolator 일반 버전으로 하나 구입하고 그것으로 끝내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오디오와 무관하게 어쩌다 이번에 메인 보드를 새로 주문한 것이 있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성능이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정성스러운 말씀들 너무 감사하며 나눌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추신)
1. 해외든 국내든 Intona 에 여러 장비까지 마구 붙여 쓰는 경우가 있던데 그러한 내용은 오히려 역효과인 경우도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귀로 좋다고 하지만, bits 가 훼손되는 확률이 올라가거든요.

2. Intona 에서 음이 어떻게 들렸다는 것과, 타 제품에서 어떻게 들렸다는 것을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한 의견들 중에서 타 제품에서 더 좋게 들렸다는 것은 경청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이유야 단순합니다. Intona 가 가장 순도가 높기 때문이지요. 즉, 원래에 가장 충실하다는 것이므로 Intona 를 썼을 때 음이 나쁘게 들렸다라면 그게 음원이 갖고 있는 고유의 소리인 것입니다. Intona 로 부족한 것은 DAC 이 매꿔야만 가능한 기술적인 이유가 분명 존재하기도 하고요.

올바른 접근, 그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해봅니다.

이치호 2016-11-22 05:01:41

    답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내용들과 제 관점이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오디오라는 게 신비한 부분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결국은 이론과 그에 기반한 측정으로 잘 입증될 수 있는 얘기들이 아니면 쉽게 믿지 않는 편입니다. 현실적으로 이론이 그 복잡 미묘한 상황들을 모두 설명해 줄 만큼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있겠지만, 그런 미묘한 수준의 이야기들은 제 관심사 밖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리뷰도 청음은 성향 파악 정도로만 참고하고 측정 데이터에 더 비중을 두고 봅니다. 측정 데이터를 상세하게 공개하는 회사들을 신뢰하구요.

디지털 도메인에서는 저도 bit 손실이 없으면서 각종 잡다한 noise (jitter, EMI, RF 같은 개념들이 있겠죠) 만 어느 정도 거를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noise floor 같은 측정 데이터로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볼 수 있겠구요.

말씀하신 대로 1~4번을 종합하면 결국 메인보드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하지 않는 이상 파워 서플라이를 바꾸는 것은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고, 그나마 현재로서는 DAC-UP 메인보드가 가장 나아 보이지만 그것도 만족스럽지는 않죠. 결국 일반적인 PC라는 틀 안에서는 해결책 6번이 가장 나을 것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 처음부터 믿을 만한 사람들이 메인보드부터 다 갈아엎은 PC가 있어야겠죠. 하지만 뮤직서버로 유명한 오렌더, 린, 메리디안 등이 그런 윈도 PC를 만들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만약 제가 제작자라도 전원부 설계, 각 component간 절연, 펌웨어(!) 등등 골치만 아프고 효과는 덜할 게 뻔해서 안하겠네요. 공제는 뭐 그냥 논외인 경우가 많구요.

라즈베리파이는 구조나 동작, 연결이 간단하고 내부에서 USB에 쓸 5V 전압 변환 및 레귤레이팅을 안 하면서 간편하게 전원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인이 쓸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솔루션 중 하나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측정치로도 아래 링크와 같이 어느 정도 나타나 있습니다. Noise floor가 192/24 음원에서 DAC에 따라 다르지만 50kHz까지는 거의 130dB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옵니다(물론 측정 장비가 다르니까 일률적으로 평가하긴 어렵지만). 전원을 배터리로 바꾸어도 효과가 없었다는 얘기도 하긴 하지만, 저는 이미 고급진 어댑터로 쓸 수 있는 Agilent E3610A 를 갖고 있으니 따로 더 돈이 드는 것도 아니라서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3610A - USB micro-B 케이블이야 E3610A - DC 커넥터처럼 하나 만들면 되고.

http://archimago.blogspot.kr/2016/10/measurements-raspberry-pi-3-hifiberry.html

HUB에 쓸 고급 어댑터 누가 좀 안 만드나 모르겠네요. 일단 Intona 나 ripple이 5uV 수준이라는 Meridian Prime Power Supply 를 봤을 때는 크기에서 제약이 오는 것 같진 않고, 엄청 비싼 부품을 쓰는 것도 아닌 것 같으니 결국 전원 회로만 잘 짜면 될 텐데... 현재로서는 덩치는 크지만 역시 계측기용 전원들이 구하기 쉽고 좋은 것 같습니다. 스펙에 따라 다르지만 어쨌거나 10만원대로 해결 가능하고 전압을 가변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쓰임새도 있으니...

여튼 생각이 비슷한 분을 만나 반갑고, 글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깔끔히 정리도 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p.s 1 정작 저 자신은... DAC에는 DDC를 통한 optical 입력을 사용합니다. 전기적 noise와 그에 의한 영향을 상당히 잡을 수 있고, 무엇보다 주로 쓰는 DAC가 USB에서도 좋지만 optical 에서 jitter 포함 측정 결과가 더 좋으니 안 쓸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PC에서 들어오는 noise에 대한 DAC의 대책이 완전하지는 않은 모양). Intona를 바로 도입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김영옥님 글의 도움을 얻어 내린 결론은 그냥 PC는 더 이상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ㅎㅎ 라즈베리파이는 말 그대로 그냥 덤이고 호기심이죠;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DAC 회사들이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p.s 2 근데 PC는 오디오에 쓰기에 전자기적인 noise도 문제지만 그 팬과 모터들에서 나오는 소음이 더 근본적인 문제 같습니다. PC가 시끄러운 상황에서는 볼륨이 매우 크다면 몰라도 오디오의 작은 디테일을 논하기는 어렵죠. 저는 팬과 모터가 전혀 없는 무소음 PC를 만들어서 쓰고 있긴 하지만(게임을 안 하는 게 참 다행), 어떻게 하면 노이즈를 더 줄일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게 문제의 발단이었습니다.

p.s 3 Intona는 상당히 잘 만든 물건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여주는 성능도 그렇지만 Galvanic isolation 칩에 FPGA가 2개, 기타 회로들이 들어가는 만큼 다른 오디오 제품들에 비하면야 비싼 것도 아닙니다. 전원을 어댑터를 쓴다고 해도 정류회로를 아주 잘 꾸몄는지(특허라는데) 출력전압 노이즈가 최대 -100dBu, 7.75uV 수준이니 오히려 만세를 불러야 할 판이고. Galvanic isolation이 무조건 진리는 아니겠지만(기억이 가물한데 하이엔드 회사들 중에서도 다른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고) 현재로서는 매우 뛰어난 isolation 장비 같습니다.

http://intona.eu/en/answer/1239

김영옥 2016-11-22 10:11:36

    "DAC 회사들이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공감합니다. 왜 돈을 주고 구입한 사용자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지..

저도 Corning 리뷰하면서 말씀하신 부류의 Linear 장비 여럿을 살펴 봤었습니다. 하지만, Corning 리뷰의 목표가 저렴하면서도 Intona 까지는 아니여도 어느 정도 성능도 얻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PC 라는 기준에서 보면 노트북도 존재하기 때문에 보기가 조금 흉한 전원부를 도입하는 것은 요상하다는 저의 시각 탓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지금의 저라면 10만원 돈이면 말씀하신 Meridian Prime Power Supply 의 USB 단과 유사한 성능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더더욱 관심이 멀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Linear 장비가 있으면 많은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기에는 좋겠지요~


라즈베리... 역시나 컴퓨팅환경의 한계일까요? 본문에서 언급된 저의 DELL 노트북 환경 보다 떨어지는 성능에 무척 아쉽습니다. 베터리 모드로도 성능이 동일하다는 것은 역시 저의 언급 대로 라즈베리 기판 내의 전원부의 한계와 전체적인 Noise Floor 한계가 여실히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본문에서는 외장 DAC 이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조금 그렇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별 수 없나 봅니다. 그렇다 하여도 내장 DAC 기준으로 본다라면 고급 메인보드 보다 뛰어난 것은 사실이네요. ^^


음.. 그동안 국내에서 많은 오디오PC 공제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가격대가 100~300 만원 대 인듯 합니다.
하지만, 기술을 이해하면 45~50 만원으로도 이들 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수가 있는 것인데... 무늬만 오디오PC 라는 것에 무척 아쉽습니다.


기존 국내에서 공제된 대부분의 PC 는 물론, 말씀하신 '라즈베리 + 리니어전원' 구성을 매우 가볍게 뛰어 넘는 이론적인 방법을 알고 있는데 관심 있으시면 쪽지 혹은 댓글로 이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저의 답변은 메일로 발송하겠습니다.
물론, 기술이야 무엇이든 알고 나면 별 것 아니긴 하죠. ^^


끝으로, 제가 보유한 지식을 나눌 사람을 이렇게 알게 되어 무척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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