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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르프 MA30SE 사용후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6-06-21 23:03:57
추천수 57
조회수   4,907

제목

문도르프 MA30SE 사용후기

글쓴이

남궁준 [가입일자 : 2016-05-02]
내용

 각종 오디오쇼와 시청회에서 아큐톤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를 들어보며 유닛 재질의 특성 때문인지 기존의 스피커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대표적인 마르텐의 콜트레인이나 듀크부터 에이프릴뮤직, 사운드포럼의 제품들까지 아큐톤 유닛을 사용했다는 공통점 외에는 각기 다른 제품들이지만 저역 재생에서 비슷한 느낌이 있더군요.

아큐톤이 재생하는 저역은 윤곽이 또렷하면서도 양감이 풍부하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큐톤의 유닛은 트위터보다 미드레인지와 우퍼가 매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스피커 업그레이드를 구상하면서 우선순위에 두었던 부분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보다는 올라운드적인 성향이었습니다.

사운드가 선명하면서도 소리의 질감이 살아있는 제품이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보니 저역의 느낌은 바로 아큐톤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와인오디오에서 문도르프의 MA30SE라는 스피커 시청회를 한다는 공지를 보았습니다.

문도르프에서 나온 스피커라니 처음엔 갸우뚱했는데 이미 MA30이라는 전작이 있었더군요.

게다가 아큐톤과 직접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이라고 하니 더욱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기대를 가지고 시청회에 가보니 그리폰 아틸라 인티앰프로 MA30SE를 울려 주시더군요.

매칭한 앰프가 그리폰의 아틸라라는 고가 앰프인점을 고려하더라도 아큐톤 우퍼와 문도르프제 리본 트위터의 조합은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으면서 고급스런 소리결과 질감이 살아있었습니다.

특히 문도르프제 리본 트위터는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 엄청난 해상력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소리를 떠나서 스피커 자체의 구성만 보더라도 모든 부품을 독일제  문도르프 부품으로 도배한 MA30SE는 투입된 부품만 봐도 합리적인 가격대라고 수용이 되었습니다.

결국 시청회 다음날 바로 제품을 주문하였습니다.

키트로 나온 제품이긴 하지만 공구도 없고 조립할 자신도 없어 완제품으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제품을 받고 책상 위에 세팅하여 사용하던 오라노트V2를 연결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에이징이 되지 않은 신품 스피커라 처음엔 소리가 뻣뻣하고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제 시청환경은 완전히 데스크파이입니다.

볼륨을 크게 듣지 않고 뒷벽과 스피커 사이에 공간을 두기도 어려워 거의 스피커의 직접음만 듣는 환경이지요.

그런 환경이라 기기는 사이즈와 기능상 오라노트V2로 고정하였고 스피커는 북쉘프로만 몇 가지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조합은 Aura note V2와 오로라사운드 Harmony 진공관 파워앰프, Davis Acoustics Olympia One Proac Tablette50 Signiture를 번갈아가며 사용해 왔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들과 며칠간 에이징이 된 MA30SE를 비교해본 소감은 아주 만족스런 업그레이드라는 생각입니다.

프로악은 특유의 화사하고 예쁜 고음은 정말 좋지만 부드럽고 약간은 퍼지는듯한 저음은 비트가 강한 음악을 듣기에 아쉬움이 있었고,

올림피아원은 중립적이고 눈앞에 무대가 펼쳐진 듯한 입체적인 느낌은 좋지만 소리의 질감 측면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프랑스 Davis Acoustics에서 나온 Olympia One은 오라노트의 제작사인  에이프릴뮤직에서 베스트 매칭으로 추천한 제품인데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하며 사용하던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MA30SE는 프로악 타블렛50시그니쳐는 물론 올림피아원도 가뿐하게 뛰어넘는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음악을 듣는 성향이 광범위해서 데스 메탈부터 클래식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하게 듣는데 이전까지는 스피커의 성향상 비트가 강한 팝이나 가요는 올림피아원, 발라드나 클래식 쪽은 프로악 위주로 사용하였습니다.

 MA30SE로 스피커를 교체하여 들어보니 어떤 장르에서도 약점을 찾을 수 없었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인 성향임에도 소리가 심심하거나 평면적이지 않고 현의 질감이나 피아노의 투명함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들보다 가격대가 윗급 제품이긴 하지만 이렇게 차이가 나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으로는 오라노트V2의 프리 아웃에 연결된 오로라사운드 하모니 진공관 파워앰프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하모니 파워앰프는 5881관이 들어간 35W급 제품입니다.

진공관을 연결하니 전반적으로 소리에 윤기가 돌고 보컬의 매력이 더욱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오라노트V2는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아이스파워가 채용된 제품이라 소리의 질감측면에서 아무래도 진공관과 비할 바는 아니지요.

 

 MA30SE는 참 매력적인 스피커인 것 같습니다.

동이 크게 어렵지 않아 앰프를 별로 가리지 않고, 앰프의 소리를 잘 표현해주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혼합하여 맛깔스런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드디어 책상 위에서 스피커를 하나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들을 더 이상 가지고 있을 필요성을 못 느끼겠네요.

이제는 슬슬 앰프 업그레이드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사이즈와 디자인을 생각해보면 골드문트 메티스 정도면 되려나요^^.

애매한 200~300만원대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급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실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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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 2016-06-23 11:46:48
답글

사진만 봐도 대단하신 걸 느끼겠네요.
저도 구입해 자디스 i-35 앰프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어 반가운 맘도 듭니다.

말씀하신대로 ma30 se는 가격대를 훨씬 상회하는 스피커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입한지 이제 보름 남짓밖에 안되어 앞으로 숨겨진 포텐셜이 더 기대되지만 지금도 사운드의 호방함과 질감이 마음에 듭니다.
의외로 진공관앰프과의 매칭이 좋은 것 같고 음장감이 넓어 처음에는 방으로 들어갔다가 지금은 거실에 내놓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DIY kit로 나와서 가격이 싸다고 하지만 저는 비용을 지불하고 조립을 의뢰했는데 그래봤자 20만원 정도 추가된 것이고 이놈의
가격대비 성능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제 지인은 b7w 805D를 쓰고 있는데 여러모로 대등하게 겨뤄볼만 하다고 혀를 차며 칭찬하던데요.

아쉬운 점은 색상이 화이트 한가지라서 선택의 폭이 좀 좁은 것 같은데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합을 생각한다면 칼라가 최소한
한두가지 정도는 더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제 물건이라서 애착이 더 가는 이유도 있겠지만 천만원 언더에서 괜찮은 북셀프 스피커를 고르고 있다면 이거 꼭 한번 관심가져
보세요.
님이 매칭하신 오라노트 v2와의 소리도 무척이나 궁금해 집니다....ㅎㅎ

조현민 2016-06-23 17:07:24
답글

SE버전은 인클로져가 바뀐다는 소문이 있었는대.. 바뀌지 않았내요. 그나저나 저도 올림피아원을 사용하고 있는대 쓰는사람이 얼마 없어서 그런지 반갑내요.ㅎㅎ

남궁준 2016-06-24 09:53:51
답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피커가 몸이 풀리면서 소리가 부드러워지고 윤기가 나네요ㅋㅋ요즘 음악에 다시 푹빠져 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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