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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PSB IMAGINE X1T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6-04-18 16:46:48
추천수 65
조회수   6,663

제목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PSB IMAGINE X1T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얼마 전 종영을 한 태양의 후예에서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런 대사도 얼마나 멋지게 나오던지. 결국 이 대사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더군요.

이번 하이파이 리뷰 이벤트 특가구매로 구입을 한 PSB IMAGINE X1T는 제게 이 대사를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뭐...... PSB 이메진 시리즈는 임예진씨가 광고해야 한다고 우기다가 아내와 아들들에게 아재개그 하지 말라고 혼나긴도 했지만 말입니다.

















 

 

 

 

무럭 무럭 자라더니 드디어 고등학교에 진학한 큰녀석 때문에 얼마 전 저희 가족은 큰 결정을 했습니다.

거실에 티비를 없애는 것이었죠. 결국, 티비는 안방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거실에 있는 큼지막한 스피커와 나름 괜찮은 시스템들은 아들 녀석 공부한다고 이젠 전기 먹이기도 힘들어졌고. 이젠 안방에서 티비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자라고 결정을 하게 되었죠.

마침 서브로 쓰던 오디오랩 8200 앰프와 시디피도 안방으로 이동해 PSB IMAGINE X1T와 매칭을 시켜주게 되었습니다. 나름 적당한 구성이죠^^










 

 

 

지난 주말 스피커를 구매하고 안방에 설치를 했는데 아내가 그럽니다. "이.쁘.다."

스피커가 톨보이 스타일입니다만 폭도 적당하고 깊이도 아담한게 나름 앙징맞고 스타일 좋습니다. 아내는 소리보단 디자인입니다. 다들 그러시죠?

PSB IMAGINE X1T를 바로 결정하게 된 원인은 이전에 친구 녀석들 시스템 맞춰준다고 이미 구매했었던 알파B1과 XB소리를 이미 들어봤기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북미 스타일의 호방한 사운드와 잘 정돈된 밸런스의 조화. 가성비로 알아주는 PSB는 어딜 가든 칭찬 받는 모범생같은 존재이니 말입니다.














 

 

주말동안 이런 저런 음악을 듣고 가급적 여러 쟝르의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특가이벤트지만 리뷰를 써야 하는 조건이라 가급적 객관적이고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용기를 써야 하기 때문이죠.

이 제품의 유닛 구성은 1인치 티타늄 트위터와 5.25 우퍼 두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웨이 방식이지만 우퍼 두 발이 다른 주파수대의 재생을 하기 때문에 중역이 비거나 하진 않습니다. 말씀드린 가장 큰 강점. 대역배 밸런스가 좋다라는 겁니다.

 

티타늄 트위터라 금속성 트위터의 가장 큰 단점인 쏘거나 치찰음이 거슬리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워낙 다양한 트위터들이 있는지라 극한의 해상력과 초고역대를 재생해주는 스피커들이야 많겠죠.

PSB IMAGINE X1T의 티타늄 트위터는 금속성 트위터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도 선명하면서 넘치지 않는 명징한 고역을 만들어 줍니다.

금속성 페이즈 플러그를 채용한 우퍼는 심미적인 만족감은 덤이고, 적당히 조여주면서 풀어지지 않는 양감을 선사해 줍니다. 더불어 적당히 깊게 내려가는 저역의 밀도감은 상당히 매력적이더군요. 따지고 보면 이 가격대에서의 유닛 구성으로는 상당히 수준 있는 유닛 구성입니다.

보다 넓은 공간에서야 더 강력한 저역대를 내주겠으나, 청음거리가 3미터 이내의 공간에서도 부밍 없이 탱글탱글한 저역대가 좋았고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우퍼유닛의 단점을 깊게 제작한 인클로져에서 매꿔주는 부분 역시 인상적이더군요.













 

 

PSB IMAGINE X1T는 북미 지역이 태생인 제품이다보니 각 음역대에 걸쳐 에너지가 풍만한 호방한 사운드가 기본입니다. 보다 섬세하거나 부드러움이 강조되기 보단, 어느 장르의 음악이든 가리지 않는 올라운드 성향이 가장 큰 특징이네요.

보컬은 보컬대로. 소편성이나 대편성. 혹은 힙합과 락까지 아우르는 그 다양함의 완성도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북미산 중저가 세단을 타면서 슈퍼카의 면면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잘 팔리는 세단은 탑승객의 스타일을 가리지 않듯, 이 제품 역시 어떤거든 다 받아주겠다라는 여유로움이 있는 제품입니다.

어쩌면 PSB 제품을 관통하는 특징인 가성비는 가격이 과하지 않으면서 만족감이 높은 제품이라는 통설을 만들 수 있게 한 근본이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앰프를 가리지 않는것도 장점이더군요. 미니콤포에도 물려 보고 거실 메인 프리 파워에도 물려보고 했는데 기기의 특성 상 차이는 있겠으나 어느것 하나 못들어줄만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PSB IMAGINE X1T를 보면 어떻게이 가격에 이런 수준의 스피커가 가능한지 다시 한 번 놀라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유닛 구성이나 제품의 완성도부터 가장 중요한 사운드퀄리티까지.

이 제품이 나름 엔트리급인데 이 회사의 상급기는 대체 어느 정도일까. 또, X2T는 어느 정도일까 역시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륙의 실수. PSB는 어쩌면 북미대륙의 실수와도 같은 제품이란 생각입니다.
누구에게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제품.
저야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입니다만, 다른 집들 거실에서 쩌렁 쩌렁 울려부며 호령할 모습을 생각하니 참 좋네요.








사과할까요?
가격이 착해서. 크기가 작아서 그저 기대하질 않았습니다.
고백할까요?
가격을 잊게 만들어주는 사운드퀄리티. 제품의 완성도. 소리의 만족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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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정 2016-04-18 20:03:19
답글

거품이 없는 메이커죠....psb
함들어 보고 싶네요.

이현창 2016-04-20 00:23:26

    PSB만큼 전 라인업에 걸쳐 착한 가격으로 일관된 브랜드는 없을겁니다^^ 요즘 세상에 가장 부합되는 가격정책 아닌가 합니다.ㅎㅎㅎ

황재현 2016-04-18 23:12:15
답글

오디오 사용기 백일장이 있다면 당연히 장원급제하시겠습니다. 글을 너무 재미있게 잘 쓰십니다.^^

이현창 2016-04-20 00:24:01

    어휴...... 유치한 내용인데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119.149.***.74 2016-04-19 04:30:43
답글

글을 재미있게 써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ㅎㅎ

이현창 2016-04-20 00:24:41

    감사합니다! 글이 짧아서 다 읽을만 한걸겁니다^^ ㅎㅎㅎ

송기선 2016-04-19 12:28:10
답글

psb 저도 사용한적이 있는데요
정말 싸고 좋은스피커입니다.
수입사 as도 빠르고 친절합니다.

이현창 2016-04-20 00:25:47

    AS도 좋은가요? 그럼 다행이네요^^ 아무리 물건이 좋고 가격이 좋아도 사후관리 되는 업체라야 믿을만하죠!

이수영 2016-04-19 17:50:38
답글

사용기의 제왕, 뽐뿌마왕

이현창 2016-04-20 00:26:17

    아 놔...... 왜그러셔유........ㅎㅎㅎㅎ

정동헌 2016-04-19 21:36:48
답글

풍악의 윈사운드와 네오복스가 초기에 크게 된건 현창님의 사용기에 힘입은바가 매우 컸다고 기억합니다...아울러 와싸다의 클럭스2가 공전의 히트 친것도요..

이현창 2016-04-20 00:28:17

    에구. 제가 뭐라고. 그럴 리가요^^ 네오복스는 완전히 국내 케이블 브랜드 시장에선 탑 수준 제품이잖습니까^^ 윈사운드는 아직도 정상화가 안되서 안타깝더군요

정현철 2016-04-19 22:44:41
답글

이현창님 때문에 풍악도 사고, 풍류도 사고,, 최근에 거 머시기 윈디뮤직 tr엠프도 장터에서 노리는 중.
어이없게 엘탁스에도 뽐뿌가...

근데 글솜씨는 사실 부차적인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게 제품을 판별하는 능력이겠죠. 이 분은 뽐뿌할만한 제품만 뽐뿌한다는 점.. 그 부분이 신뢰가 가더군요.

이현창 2016-04-20 00:30:57

    칭찬 고맙습니다! 돈주고 사는 제품들 골라서 사니까 그러겠죠^^ 제가 뭐 판별하는 능력까지야 말입니다.ㅎㅎㅎ
풍악이나 풍류야 지금까지도 알아주는 제품이고 엘탁스도 그 가격에선 참 좋습니다. 제가 추구하는게 가성비가 없음 잘 안 들이게 되더라구요^^

최창식 2016-04-19 23:19:09
답글

이 스피커가 왠지 땡겨서, 현금으로 얼마까지 가능한지 몇달 전에 한번 물어보고

한달 전에 또 한번 물어보고 이걸로 살까 기왕이면 X2T로 살까 갈등만 하던 중에

이 스피커 리뷰 이벤트 공지 올라온 것 봤는데, 저는 그저 '싸게' 사려는 욕심만

가득한 사람이라, 리뷰 이벤트 신청하기가 양심상 찔려서 머뭇거리고 있었더니

X1T는 늦게까지 신청자가 없어서 아직 선정도 하지 않았길래 신청하고 보니,

제가 신청글 쓰기도 전에 이현창님이 채어가셨더군요. 쪽팔려서 제 글 지웠죠.

역시 임자는 따로 있나 봅니다. 이 스피커가 결코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게 살까 말까 계속 갈등하게 만드네요. 저번에 미션처럼 특가 한번 하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냥 리뷰 이벤트 보자마자 신청할 걸 하는 후회도 좀 되네요.

이현창 2016-04-20 00:35:26

    아. 제 댓글 아래 달아주셨던 댓글 봤습니다^^ 괜시리 제가 미안해 지더라구요ㅠㅠ
이 스피커 몸만 좀 풀리면 소리가 더 탱글탱글해 질 듯 합니다. 특히 적당한 공간에서 북쉘프에 스텐드 받치실거면 이 정도 사이즈 톨보이도 괜찮을겁니다. 30평대 미만의 아파트 거실에서도 충분할 듯 하구요. 지금 판매하는 가격도 착한 편이고 와싸다가 아마 최저가일듯 하더라구요. 제가 창식님께 갈 수 있었던 기회를 가져간 듯 해 죄송합니다^^

최창식 2016-04-20 06:42:09

    별말씀을요. 저같은 욕심쟁이가 가져갔다면 현창님의 재밌는 글을 다른 회원들이 볼 기회가 없었을테니,

주인은 잘 찾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저한테 미안하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다음에 또 좋은 이벤트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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