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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에서 음악을 듣자! AKG K619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5-08-26 17:57:18
추천수 76
조회수   4,253

제목

집밖에서 음악을 듣자! AKG K619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헤드폰을 선택할 때 여러가지가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각자의 취향과 사정에 따라 그 기준의 주안점이 가격이 될 수도 있고 디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음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 가격 싸고 디자인 좋고 음질까지 좋으면야 더 이상 무슨 선택의 고민이 있겠습니까만, 이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듯 세상에 널리고 널린 헤드폰 중에 그런 헤드폰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고만한 제품들 중에서 가장 나은걸 선택하고, 무었이 내게 가장 잘 맞는지에 대한 고려가 어쩌면 가장 현명한 지름의 길이라 믿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예전에 비쌌던 제품들을 클로징 세일, 이른바 땡처리 할 때 사는게 가장 효과적인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이 제품을 예약 판매한다고 와싸다에서 딜이 올라왔을 때 사실 조금 흥분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익히 아는 모델인데 이 가격이라니. 모범택시를 지하철 타는 가격에 타는것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제품의 출시 당시 상당히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주 강점이었고 그에 어울리게 화려한 컬러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상당한 호감을 선사해 주는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이종석이라는 제 얼굴에 반 정도 되는 크기의 얼굴사이즈 친구가 착용하고 나와서 큰 화제를 모았었죠. 암튼 그 친구가 목에 걸고 있으니 헤드폰이 샤방샤방해 보이더이다...........ㅡ,.ㅡ

사실 제가 구매할 용도에는 적합하지가 않았습니다. 헤드폰도 많거니와 이보다 더 좋은걸 그동안 와싸다에서만 지른것만 해도 수두룩하니 말이죠.
호시탐탐 제 헤드폰을 노리며 절 아주 귀찮게 하는 제 두 아들 녀석들 생각이 나드만요.
좀 있음 생일인데 생일선물 미리 땡겨줘야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주문 끝.























철 없는 제 두 아들 녀석들의 반응이야 다들 예상하시겠으니 논외로 하고, 제가 받아본 제품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게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 글을 올리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저는 일단 이 제품의 사이즈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적당히 귀를 감싸주는 스타일에 폴딩이 가능한 부분. 전형적인 아웃도어 제품입니다. 차음성이 상당히 좋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직접 타보지는 않았습니다만 ) 강점을 가질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단, 머리가 아주 크신 분들. 모자사이즈로 61 정도 넘으시는 대두분들은 좀 힘드실 듯 합니다. 제품 스타일 자체가 아웃도어용의 패셔너블함을 강조한 제품이다보니 대두까지 커버할 수 있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일반적인 머리 크기의 남자분들이시라면 다 맞을 듯 하긴 합니다. 물론, 헤완얼은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AKG 제품들 전반에 걸친 소리의 성향이 있습니다. 바로 깔끔함이죠.
저역을 부스트시킨다거나 고역으로 치우치게 해 해상도를 올린듯한 느낌을 준다거나 하는 방식이 아닌 상당히 모니터적인 사운드가 저는 AKG 사운드의 일관성이라 생각합니다.
다소 심심할 수도 있으나 어떤 음악이든 색을 입히지 않은 그 자체의 소리를 끌어내 주기에, 장시간 음악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게 이런 성향의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젊은 층을 향한 최근의 제품들 중 죽어라 힙합만 들으라고 만들었는지 저역대만 벙벙거리게 만든 제품들은 전 그냥 줘도 쓰기 싫더군요. 아. 그냥 주면 쓸지는 모르겠습니다.ㅋ
619 제품은 다른 제품들과의 맥락을 이어가며 보다 젊은 층을 향한 사운드튜닝을 한 듯한 인상입니다. 좀 더 저역대가 양감이 있어 보이며 밀폐형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개방적이며 넓은 스테이징감을 선사합니다.
타 음역대에 비해 저음의 정보량이 조금 더 비중이 높고 빠른 응답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로 이끌어 가는 느낌을 줍니다. 또한, 선명하면서 밝은 고역대의 해상력은 저음에 치우치기 쉬운 밸런스를 제대로 잡아주면서 탁 트인 느낌을 주고 있네요.
초기 제품의 출시가였던 20만원 초반대. 제품이 주로 판매되었던 가격이었던 1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 가격대에 걸맞을만한 품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구매한 가격이 얼마였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이건 그냥 가격 깡패죠.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제품 중 이만한 제품이 있을까하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바로 떠오르는 제품이 없었습니다.
순진한 중딩 큰아들은 이 제품이 20만원대라고 믿고 있습니다만( 지가 검색해보더니 20만원짜리네 하더군요 ) 이 제품이 10만원대라면 여기 저기 많이 치이는 신세겠으나, 와싸다에서 판매한 가격으로는 올킬이라 생각합니다.











실내보다는 밖에서 사용하실 용도. 저렴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음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특히 저희집 아이들처럼 자제분이나 조카 선물용으로 10-20대 정도 연령대에게는 엄청 먹힐만한 강점이 많은 제품이기도 하구요.
전체적인 사운드의 성향은 가장 팝적인 제품이라 보심 됩니다. 여기다 대편성을 들으실 분도 없으시거니와, 이 제품으로 스튜디오 모니터를 하실 분도 없으실 것이니만큼 가장 대중적인 음악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어차피 최고의 음질이 아닌 스트리밍을 이용하시는 분이시라면 이 제품의 선택은 탁월하리라 보구요.

해외에서 직구를 해도 이보다 쌀 수는 없는 가격. 과연 제가 구매한 가격에 다시 구매가 가능할 지는 모르겠으나, 당분간 헤드폰 시장에서 전설적인 제품으로 남을거라 믿습니다.

이 제품을 고민하셨던 분들께 좋은 리뷰가 되었을까 모르겠네요. 참고로 저가형 이어폰이나 헤드폰만 쓰셨던 분들이시라면 이 제품으로 신세계를 경험하실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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