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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m Muso, PC vs IPAD?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5-05-29 16:29:04
추천수 72
조회수   4,454

제목

Naim Muso, PC vs IPAD?

글쓴이

정진성 [가입일자 : 2012-10-04]
내용

 


 1. Ipad Kills PC?

 


요새야 다들 핸드폰에 태블릿으로 인터넷과 게임, e-book등을 즐기지만 사실 이런 트렌드가 그리 오래된 트렌드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간단한 인터넷 서핑을 하기 위해서 꼭 PC와 모니터의 전원을 넣고 책상 앞 의자에 앉아서 마우스에 손을 얹고 지루한 부팅시간을 기다리다가 부팅이 끝나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실행시켜서 웹 서핑을 했죠.


 


그러다가 태블릿이 귀차니즘의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


 


굳이 컴 책상 앞에 갈 필요도, 누워있고 싶은데 굳이 의자에 앉을 필요도, 지루한 부팅시간을 견딜 필요도 없어졌죠. 거실에 누워 있다가 태블릿을 들어서 버튼만 한번 누르면 바로 웹 서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PC를 켜는 횟수는 확 줄어들더군요. 보다 편하게 많은 정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의 단락에서, PC를 ‘하이파이 오디오’로, 태블릿을 ‘Naim Muso"로 바꾸면 정확히 제가 뮤조를 쓰면서 느낀 점이 될 것 같네요.


 


2. 편리성


편리성이라는 게 재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우리가 오디오를 들으려면 일단 오디오 앞에 가야 합니다. 소스기 두어 개와 앰프의 전원을 켜고 앰프가 ‘준비’되길 기다려서 음악을 듣게 되죠. 요새야 리모컨이 얼추 지원이 되긴 합니다만 역시 그다지 편하다는 느낌은 안 들죠. 뮤조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앱을 실행시켜서, 파일을 고르면 바로 음악이 나옵니다. 굳이 기계 앞에 갈 필요도, 리모컨을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스탠바이 상태로 있다가 앱이 실행되면 바로 음악을 재생합니다. 설치요? 그냥 박스를 열고 뮤조를 꺼내서 전원을 연결하고, 앱을 실행해서 집안 공유기의 무선랜을 연결해주면 끝입니다. 재생이 편해지니 역설적으로 음악을 듣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앱을 열고, 파일을 누르면 끝입니다. 볼륨까지 앱으로 조작 가능합니다. 컴맹인 제 아내도, 초등학교 3학년인 제 아들도, 심지어 칠순이 넘은 제 아버지도 제가 NAS에 트로트 넣어놓고 앱 누르고 이렇게 하시면 된다고 알려드리니 바로 사용을 하시더군요. 진정한 의미에서 ‘가족용 오디오’인 셈입니다. 제가 돈만 많으면(아 잠깐 눈물 좀 닦고...) 아버지 댁에 보일러 대신 Muso 한 대 놔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3. 음질


당연한 이야기지만, 올인원 기기에서 잘 세팅된 스테레오 스피커의 홀로그래픽 음장을 원하시는 분은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테레오가 잘 들리긴 합니다만 애초에 그런 용도로 나온 제품이 아니죠. 정자세로 앉아서 아이패드 하는 사람 거의 없듯이, 이 제품은 정자세로 앉아 정신집중하고 음악 감상하는 용도로 나온 제품이 애초에 아니니까요. 이녀석은 더운 여름날 옆에 아이스커피 하나 가져다놓고 거실바닥에 배 깔고 누워 만화책 보면서 ‘가능한 한 고품질’의 음악을 ‘쉽고 편하게’ 듣기 위해서 나온 녀석입니다.


그렇다고 이 제품의 음질을 무시할 수 없는 게, 제가 네임 제품을 접해 오면서 느낀 네임의 유전자는 고스란히 살아 있습니다. 어떤 음악을 재생해도 고개를 까딱거리게 만드는 흥겨운 리듬감, 그것이 뮤조 에서는 신통할 정도로 남아 있습니다. 대역간 밸런스도 참 좋구요. 뭣보다 소위 ‘디지털 피로감’이 전혀 없다는데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몇 시간을 들어도 피로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그러나 흥겹고 리듬감 있는 소리를 내어 준다는 건 쉬운 게 아니라는 거 어느 정도 오디오 하신 분들은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4. 그밖의 장점


형태적으로 보면 길쭉해서 ‘좀 큰 사운드바’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말은 대부분의 한국 가정에서 TV 아래에 사운드바처럼 세팅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뭣보다 디자인이 정말 예쁘고 고급스럽습니다. 제 아내도 그리 이야기했지만, 적어도 디자인적으로는 이 제품 들이고 ‘등짝 스매싱’맞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5. 추천?


우리같은 오디오 매니아들을 위한 제품...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앰프도 인티보다 프리파워 분리형 좋아하고, 스피커 세팅하느라고 반나절 다 보내고, 어떤 인터케이블이 소리가 좋을까를 노상 궁리하고, 그런 사람들을 위한 제품은 솔직히 아니죠. 게다가 뮤조가 백보 양보해도 싼 가격도 아니고, 그정도 가격이면 많이 고민해서 다른 제품으로 오디오를 구성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긴한데 막상 또 신품가 200 좀 안되는 가격으로 이정도 품질의 소리를 만들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좀 자신없기도 합니다. 일단 기기에 케이블에 세팅에...--;;;)


 


뭐 하여간, 뮤조는 그래서, 경제적으로 좀 여유는 있지만 골치 아픈 건 싫고, 노력 별로 들이지 않고 디자인도 예쁘면서 좋은 소리를 듣고 싶은, 그런 분들을 위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잘 알고 더 잘 하시겠지만 제가 만약 뮤조를 영업하는 영업사원이라면 오디오 쪽에서 영업하는것 이외에 아주 고급 주택의 모델하우스나 고급 인테리어 전문점을 통해서도 영업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6. 끝으로


기기냐 음악이냐...하는 건 사실 이 오디오판(?)의 오래된 떡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위 실용주의도 있고 뭐도 있고 합니다만 이러저러 다 제쳐두고서라도 오디오라는 건 결국 ‘음악’을 듣기 위한 기기지요. 그렇다면 좋은 기기란 건 우리가 음악을 보다 즐겁고 편하게 오래 듣게 해주는 기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새삼스럽게 해 봤습니다. 그런 면에서 뮤조는 분명 좋은 기기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구요. 마치 아이패드를 산 이후 PC에 전원 넣는 빈도가 확 줄어든 저처럼 말이죠.


 


제가 위에 쓴 대로 편하게, 쉽게 그러나 좋은 소리를 예쁜 기기에서 주렁주렁 케이블 안 달고 쓰고 싶으신 분이시라면, 시간 한번 내셔서 청음도, 조작도 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식상한 이야기지만 ‘가족용 오디오’로서 더 이상 뭐가 필요할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 정도로 마음에 들어서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P.S. 여담이지만...와싸다 사진 올리기 왜이리 힘든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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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2015-05-29 18:02:34
답글

그냥 사진올리기로 올리면 안되고 여러장 올리기로 해서 올리셔야 올라가요....^^;;
요즘 오디오 사이트들이 왜케 개판인지...;; 하클은 장터검색하면 자꾸 오류나고 여긴 메세지 날라왔다는 여자목소리 들리고 풀레인지는 글써놓고 보면 이상하게 나오고...

백경훈 2015-05-30 16:57:43
답글

MUso 리뷰중인데요
좋군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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