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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복스 베를리오즈 인터케이블 사용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5-05-25 12:52:36
추천수 74
조회수   3,569

제목

네오복스 베를리오즈 인터케이블 사용기

글쓴이

정화성 [가입일자 : 2001-11-30]
내용

네오복스 베를리오즈 언밸런스 인터케이블 사용기


많은 오디오 케이블 회사들이 매니아들을 현혹(?)하고 기술적 측면을 공개해도, 각자의 환경과 기호도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 케이블이 오디오에 미치는 묘미중에 묘미라 생각됩니다.
예전에 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여전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메이커가 있는 반면 슬그머니 시간 속으로 퇴행을 하여 매니아들의 뇌리에 희미한 정보로 남아있는 메이커들도 있습니다.
케이블 무용론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지닌 ‘오디오 생활의 백미’로 매니아층에게 어필하게 된 과정에서는 소스기기의 발달, 실력있는 앰프들의 출현, 고음질 음반 등등 여러 요소들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디오를 즐기는 감상자들이 자신의 감각적 판단을 외부적인 의견에 의존하지 않고 그 느낌을 여러관점에서 해석하고 시도하는 도전정신(?)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더 객관화된 일치성을 공감할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네오복스 베를리오즈 인터 케이블을 청음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네오복스사의 케이블들에 대해 유저층의 찬사와 신뢰가 많았던 만큼 그 기저에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감각적 기술(?)을 운용할 줄 아는 메이커라고 생각되었고 금번 베를리오즈를 사용하면서 다시금 네오복스사의 ‘내츄럴리즘’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는 공감이 왔습니다.

나름 자작이라고 여러 케이블을 입수해서 만들어보고 실험하고, 기성품들을 감별하고 사용하면서 느꼈던 핵심은 ‘완벽한 케이블은 없겠지만 스트레스가 없는 케이블은 가능하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선재의 세대, 선재의 구조와 외피. 그리고 외피의 무게, 단자 등 무수한 변수가 있겠지만 그 틈새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납득이 가는 만족감을 주는 케이블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그 납득이 허용되는 안전지대에는 대역적 특성의 평탄성, 평탄성에 몰입되지 않는 질감의 적절한 돌출, 음악적 쾌감을 일층 상승시키는 무브먼트, 장르에 따라 다양한 그림을 그려내는 재능(?)있는 케이블들 자리 잡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베를리오즈가 그 부분에 부합되는 성향임을 느낍니다.




일단 베를리오즈의 사용소감 전에 제가 추구하는 시스템 소개하자면..
 
소스기 : Aurender , marantz 5001, 트리오 턴테이블
컨버터 : Toany384
앰프 : 장덕수 프리파워 P7, M7 업그레이드 버전, 장덕수 배터리 포노앰프
스피커 : LS-1000(개조), 그 외 북쉘프
케이블 : 오디오 크래프트(스피커 케이블/인터케이블)
멀티텝 : 오디오 크레프트 SLX 8구(자작)
인슐리에터 : 독일 SSC, Vivrapod


일단 과역 특성이 없고 질감과 입체감이 배어나오는 자연스러움 성향을 추구하는 시스템으로
튜닝 되었습니다.
청음한 레퍼토리는 각기 다양한 장르로 구성하여 베를리오즈의 전반적 성향을 탐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조정의 미성년 연애사 중 달려가, 최백호 내마음 갈곳을 잃어, 정민아 무엇이 되어, 김트리오 꿈속의 님아, 그로버 워싱톤 주니어의 Just the two of us, 기돈 크라머 Obilivion, 챨리 헤이든 Django, 리얼그룹 데뷔  Misty, 익스트림 Get the funk out, 주다스 프리스트 Painkiller, 스티브 바이 For the love of God, Carl Orff – Carmina Burana(Donald Runnicles) 그 밖에 클래식의 대편성들을 무작위로 청음해보았습니다.


전체적인 무게 발란스, 저역의 분리감과 질감표현, 고역의 유연성과 입자적인 섬세도, 입체적 성질, 음장과 다이내믹 등등 인터케이블의 묘미의 범주에서 기준을 설정하고 들어봅니다.

어떤 미사여구를 배제하고 베를리오즈 인터 케이블의 성향을 집약한다면 ‘자연스러움’의 특성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열거해보자면..


1. 고역에서의 잔향감의 반경이 섬세하면서도 입자가 고른성향에 과도하게 색채가 짙거나
  압축감이 없는 보컬영역과 악기 영역에 공간이 평탄하게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특성


2. 저역에서 낮은 범위의 악기들의 질감이 하부로부터 청자에게 여유있게 도달하는 특성
특히,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그려내는 소리의 전체의 성향을 지배하는 평면적인 2차원적 특성과 3차원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핵심이라 생각되기에...


3. 전체적으로 온기가 있으면서도 감정의 콘트라스트에 뭍히지 않고 적정선에서 드러내고 물러나는 악기들 간의 밀도 안배, 그리고 배려


4. 평면적 윤곽과 정보적 음수가 꽉찬 성향에서 한발 더 나가, 윤곽을 포함한 원근적 공기를 배음으로 표현할 줄 아는 섬세함으로 마치 고전주의적 구조에 인상파적인 색채와 붓의 호흡이 결합된 특성으로 단순한 투시적 깊이가 아닌 유기적 공기감의 흐름이 느껴진다는 점


결론적으로, 무수한 시스템들 사이에서 그 시스템의 장점을 최대한 상승시키고 광대역 소스와 컨버터를 기반으로 구성되어진 내츄럴 사운드 지향성에 매우 합당한 성향이라고 보여집니다.

궁금한 점이 있어 메이커의 기술적인 부분을 참고하던 중 케이블 자체를 네오복스에서 설계하고 제작하였다는데 그 과정에서 무수한 시도와 필드테스트의 결과가 집약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은도금선은 동선의 성향이 블렌딩되어 절묘하게 형평성 있는 특성을 드러내기가 어려운 점, 단결정 선이나 고순도동들은 하이퍼 테크니컬한 스펙상의 장점이 있음에도 실재 상황에서 튜닝에 난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네오복스 베를리오즈의 성향은 가격에 반하는  매우 소박하고 섬세한 정숙성의 케이블이라는 단정을 해봅니다.


케이블을 자작하고 여러 케이블들을 분석하면서 단자의 성향과 재질 가격과 별도로 단자의 중량과 면적, 심선의 유연도, 심선의 물리적 조건, 외피의 재질과 무게, 쉴딩의 구조와 성향 등등 무수한 변수가 케이블의 능력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체험했고, 시스템의 컨디션에 따라 ‘오해’ ‘누명’ ‘과도한 찬사’로 결론 내려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외국의 유명한 케이블회사의 모태가 ‘친구 집의 비어 있던 마굿간에서 태동했다’라는 확인되지 않는 루머가 있지만 네오복스사의 화려한 상급케이블들을 바라보다가 이번 입수한 베를리오즈란 모델의 음악적 성취에 박수를 드립니다.

네오복스가 비로소 좀더 현실적이고 담백해졌고 알아보는 매니아에게 가격을 떠나 매우 납득이 가는 ‘소리의 정공법’ 택했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 끊임없는 실험과 노력으로 매니아들의 친구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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