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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거친 보석 블루투스 스피커 MM2B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5-03-27 15:58:38
추천수 91
조회수   3,291

제목

작지만 거친 보석 블루투스 스피커 MM2B

글쓴이

김명섭 [가입일자 : 2011-10-11]
내용



 

안녕하세요. 적이 입니다. 이번에 이야기를 풀어내려 가볼 제품은 Bonfire Acoustics의 MM2B라는 이름을 가진 작지만 당찬 스피커 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책상 위에서 가볍게 사용할만한 스피커를 한 번쯤 찾아보고 고려해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 또한 책상 파이를 주력으로 운영하는지라 과거 여러 가지 제품을 찾아 인터넷의 바다를 이곳저곳 격하게 헤엄을 친 추억이 있습니다. 이때는 정말 여러 가지 획기적인 헛질을 몇 번이나 했는지 그 당시 통장의 인출기록을 보면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책상에서 운용하는 만큼 덩치가 작은놈을 찾으며, 또 소리는 나쁘지 않아야 하고, 가능하다면 액티브 스피커를 선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상황에 맞춰 편의성을 중점으로 두었던 거였죠. 그러나 만족스러운 제품은 적었고 생각보다 여러 추가비용 또한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사이즈에 책상에 너무 많은 지분을 사용하던 스피커.

 

스피커의 각도를 조절하는 받침대가 따로 필요하던 스피커.

 

너무 아쉬운 소리를 들려주던 스피커.

 

소비자에게는 정말 불편함 투성이 입니다.

 

이번에 사용기를 작성하는 스피커 MM2B는 얼마나 만족스럽게 책상파이의 환경을 만들어질까요. 그럼 사용기 시작하겠습니다.










?


...... 그... 제가 받을 물건은 스피커 였는데








 

* 개봉, 구성품


mm2b의 상자를 개봉하자마자 보이는 건 스피커가 아닌 검은색의 꽤 큼지막한 가방이 들어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파우치려니 하고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파우치(?)의 아래에 깔렸던 가방끈을 보기 전까지 말입니다. 보통 아웃도어용 헤드폰이나, 작은 전자기기라면 이러한 보호용, 운반용 파우치를 준비해주는 경우는 매우 많습니다.

 

최근 음향기기가 고급화되며 패키지에 들어있는 구성품조차 점점 가격에 어울리게 향상되어가니 이 정도 구성은 그다지 놀라운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파우치까지 준비해주는 경우는 보았으나. 그 파우치를 가방으로 만들어 구성으로 추가한 것은 예상을 넘어서 할 말을 전부 잊어버리게 하였습니다. 아 그렇다고 이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건 아닙니다.

 

그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사고가 마비되었을 분.위치를 고정하여 사용하는 거치형 액티브 스피커이지만, 작은 사이즈를 살려 운반능력을 과시하고자 했나 봅니다.











여러 종류의 어뎁터를 준비한것이 인상적이다.











* 외형 


첫 인상으론 단순한 데 끌리는, 별다른 장식이 없는데 스피커 자체가 장식인 것처럼 야리꾸리한 인력을 보입니다. 살짝 상단으로 틀어진 각도와 지금까지의 평평한 모양을 추구하던 스피커의 옷, 그릴을 그대로 부정하듯 지그재그로 성형되어있는 MM2B의 그릴. 그러나 이러한 포인트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장식이나 특이점이 없는 평평한 몸은 독특한 그릴의 매력을 배로 확장하여 느끼게 하여줍니다.

 

마치 설탕의 달곰한 맛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데 단 음식보다 짭짭한 설탕을 사용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이 스피커 MM2B는 그릴이 없었으면 어떠한 특징도 없는 평범하고 못생긴 제품이 될 수도 있었지만, 아주 조금, 그러면서도 과감한 그릴 디자인의 포인트가 제품의 멋을 살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그릴을 벗겨보고도 싶었지만 아쉽게도 스피커와 일체형이 되어있는지 벗길 수가 없었습니다.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에서는 엉뚱하게도 불만이 느껴집니다.











 

* 조작


 

조작버튼은 매우 단순합니다. 고작 3가지의 적은 종류의 버튼으로 모든 조작을 가능케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으로는 이 스피커의 기능 또한 그렇게 많지 않아 저 정도의 버튼이어도 '와 단순하네!' 같은 생각보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버튼의 종류는 전원과 블루투스, 라인 입력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과 볼륨을 조절 가능한 버튼 2개 총 3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생각보다 버튼이 매우 작아 크게 눈에 띄지 않으며 적은 수의 조작버튼은 개발 당시 최대한 존재 감을 감추려고 노력한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너무 작은 버튼과 전혀 돌출되어있지 않은 형태는 스피커를 조작 시 손에 적잖은 힘이 들어갑니다. 단순화한 버튼의 종류로 조작 방법은 만족적이나 조작 편의성에서는 그다지 편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잡스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을 정도이죠. 여기서 불만은 끝이 아닌 게 정말 아쉽습니다. 또 다른 불편함으로는 볼륨의 표시입니다. MM2B의 볼륨조절 방식은 디지털 볼륨을 내장하고 있으며 아날로그 노브와는 달리 버튼을 여러 번 누르거나 꾹 누르고 있는 것으로 음량이 조절 가능합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으나,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불편함의 원인은 바로...

 

볼륨의 정도가 표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스피커를 운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볼륨이 어느 정도가 키워져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더 키울 수가 있는지. 이 두 가지가 이 MM2B에서는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적어도 LED의 조도로 볼륨의 정도를 알 수 있게라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사용 내내 하게 되며, 간단한 부분이지만 묘하게 짜증을 불러일으킵니다.














 

* 후면


 


 

스피커의 단자는 3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DC 전원, 스피커 출력, 3.5mm AUX,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제 데스크 파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제품인 만큼 PC에서 입력을 받을 수 있는 아날로그 단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덩치가 작은 만큼 단자는 3.5mm 소형 단자로 준비되어 있으며 나쁘지 않은 집결력을 보입니다. 보통 3.5mm 오디오 잭의 단점으로는 잭의 품질차이가 너무 확연히 드러난다는 점에 있습니다. MP3나 스마트폰에 비유하자면,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다 보면 플러그가 돌아가 한쪽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거나 움직일 때마다 지직거리는 노이즈가 들리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습니다. 단순한 부분이지만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또 저음을 내어주는 작은 덕트 또한 보입니다.

 

mm2b는 기존의 액티브 스피커처럼 한쪽의 스피커는 패시브, 한쪽의 스피커는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양쪽의 스피커는 서로 연결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이 연결 단자가 일반적인 스피커 터미널이 아닌, DC 잭과 비슷한 단자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범용성보다 안정성을 택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 작지만 튼실한걸?


 


 

소리를 듣고 첫 감상은 "어?" 였습니다. 특별하고 신호한 의미가 담긴 말이 아닌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를 접하는듯한 억양이었습니다. mm2b는 손바닥보다 작을 정도로 매우 아기자기한 소형 스피커입니다. 작은 외형과 아기자기한 분위기는 책상 위에 올려둘 작은 스피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눈이 돌아갈 정도로 작은 사이즈. 하지만 소리는 아기자기함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음악을 틀자마자 뿜어지는 풍만한 저음. 넓은 음장에 앗 하는 순간 사라지는 스피커. 역동적인 역동성, 이러한 요소들은 작은 크기에서는 신선한 것을 넘어서 당혹감까지 느껴집니다. 내가 잘 못 들었나. 아니면 다른 스피커가 운용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자신감 없어 하는 저의 머릿속을 비웃듯, mm2b는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체급을 넘어선 현장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래서부터 풍만하게 퍼져나오는 양감은 스피커의 위치와 크기를 지워주고, 거칠게까지 느껴지는 강렬한 사운드. 모든 소리가 스피커의 체급과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스피커의 체급과 통의 한계로 몸을 울리는듯한 두텁고 묵직한 낮은 울림까지는 역시 내어주지 못하는 건 다소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부족은 물리적인 한계로 타협됩니다. 여러모로 힘을 내어주고는 있으나 아래서부터 받혀주는 묵직한 에너지 까지는 과한 욕심인가 봅니다. MM2B는 이러한 낮은 몸울림을 들려주지 못하는 만큼 귀로 듣고 즐길 수 있는 저음만은 든든하게 내어주고 있습니다. 아쉬우면서도 적잖아 기특함이 느껴집니다.

 

중고 역대의 빠르고도 시원스런 표현은 저음의 그것만큼 든든하고 또 경쾌합니다. 나올 소리는 전부 나오며 또 에너지가 충만한 중고 역은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그러나 아주 높은 고역대의 소리에서는 다소 에너지가 빠지며, 강조되어있는 저역과 중역의 반응 속에 다소 가려지는 것이 없잖아 있습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미묘하여 설명하기 또한 미묘하게 힘이 드는 부분이데 굳이 설명하자면, 높은 곳에서 유리파편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유리가 닿는 바닥에 딱딱한 아스팔트나 시멘트 바닥이라면 날카롭고도 섬뜩하게 유리가 깨어지는 소리가 들리겠지만, 다소 딱딱한 고무판이나, 나무로 된 목판 위에 유리를 떨어뜨린다면 유리는 파열하는 파열음만을 강하게 내어줄 뿐 나머지의 파편이 부서지는 듯한 날카롭고도 차가운 소리는 많이 수그러져 있을 겁니다.

 

높은 고역 대의 에너지가 중역, 저역에비해 밀리는 MM2B, 이 스피커의 고역은 고무판이나 목판에 떨어진 유리와도 같은 느낌입니다.








 

* 아쉬운건 기본기에서...

 

 

'덩치에비해' 많은 양감을 들려주는 MM2B지만, 안타깝게도 만족스러운 부분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첫 번째의 단점으로는 너무나도 거친 소리의 마감.

 

매끄럽고 시냇물이 흘러가듯 안정적인 소리가 아닌 거친 비 포장도로를 100킬로의 속도로 질주하는듯한 메마르고 까끌까끌한 소리가 첫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을 때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악감상이 가능하게 하려면 모난 곳 없이 매끄러운 소리가 필수불가결입니다. 생각해봅시다. 잔잔하게 떨리는 현의 소리, 속삭이듯 들려오는 보컬, 폭포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악기. 이러한 소리가 다가올 때 오래된 거친 수건처럼 달려든다면... 이것은 이질감으로 이어집니다.

 

 

두 번째의 단점으로는 너무나도 높은 게인, 증폭 값 입니다.

 

MM2B의 스팩상 스피커의 출력은 채널당 8W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음량은 작으면 작게 느낄 수도, 책상에서 구동하는 음량으로 보면 충분하거나 크게 느낄 수도 있는 출력입니다. 과거 A 클래스 진공관 앰프들을 보면 채널당 4W의 소출력을 보이는 기기들도 많았으니까요. 네 그렇습니다. 출력이 낮은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건 적은 출력임에도 불구하고 그 앰프의 증폭 값, 게인이 너무나도 높게 설정되어 음량을 키우다 보면 클리빙이 일어나 모든 소리가 잡스럽고 지저분하게 나와버립니다. 매끄럽고 경쾌한 MM2B의 소리를 들으려면 절대 볼륨을 마구 키우면 안되는 겁니다.








 

* 마치며.

 

MM2B는 덩치에 비해 재미있는 소리를 들려주었지만 아쉽게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여러 보입니다. 재미있는 소리보다 작은 사이즈에서 최대한 성능을 쥐어짜내보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디 작은 스피커 MM2B의 아쉬움은 절대적인 성능입니다. 조금만더 매끄럽게, 조금만더 넓게, 조금만더 편리하게. 조금만 더 듬직하게...

?

제가 욕심이 너무 많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작은 사이즈에서 얼마나 높은 급을 원하는 걸까요. MM2B를 개발한 BF&A의 다음 후속작을 기대해보며 사용기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duk9056@hanmail.net 2015-03-27 20:54:10
답글

사용기 잘봤습니다.

배성준 2015-03-30 11:41:16
답글

적정 볼륨 유지가 중요하군요.
저의 경우는 공간이 정말 너무나도 좁아서, 더 더욱 유용한 팁이네요.
지금도 적정 볼륨 유지하고 있지만요. ^^ 감사합니다!

bae0005@hanmail.net 2015-03-30 12:51:56
답글

다들 참 미묘한 청감들의 차이네요...저는 마야 저가형 외장형 사운드카드에 물려 mp3 파일로 품 볼륨에서 음이 뭉개지는 현상은 거의 없었네요...고음도 이선희곡과 노사연의 보컬소리와 악기들을 들어도 거칠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다만 클럽믹스 곡에서 베이스음 에서는 인클로져의 한계로 저음이 그리 보스처럼 막강한 수준이 아니라 표현력의 한계를 느낄수 있어도 고음.중음역에서는 느끼질 못했습니다...김연숙의 한번쯤..이란 기타 소리를 들어 보면 아주 찰랑 찰랑 거리는 고움음으로 느꼈습니다,,,받쳐주는 소소기기와 매칭성의 문제도 생각해 봅니다...보스 미디어 메이트와 견주어 mm2b가 열세인것은 막강한 저음역대 아닌가 싶습니다 , 가격대는 조금 높은 편이라 생각이 들지만 그리 허접한 소리는 아닐텐데 말이죠~

유형욱 2015-04-01 17:53:46
답글

제목에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있는거 같습니다.

보석은 보통 크고 거칠거나... 작고 영롱하죠...

작고 거친 보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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