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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쿤 고주파필터 - 디지털사운드를 고품격 아날로그사운드로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4-08-26 11:24:06
추천수 108
조회수   5,535

제목

바쿤 고주파필터 - 디지털사운드를 고품격 아날로그사운드로

글쓴이

서기석 [가입일자 : 2005-12-30]
내용



0. 들어가며

 

일본 바쿤사에서 출시한 고주파필터(ACS-1001)를 국내 공식 출시 전에 체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오디오 악세사리의 범주에 포함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세사리에 대한 견해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긴가민가한 악세사리는 효용가치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용 시에 건성으로 들어도 확실한 효과를 내주는 악세사리만이 존재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쿤의 고주파필터는 확실한 존재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제작자의 소리에 대한 철학까지도 반영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방법은 지극히 간단하여 디지털기기와 프리앰프사이에 RCA케이블을 사용하여 본 제품을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1.기술적 배경

 

제가 기술에 대해서는 도통 문외한이기는 하지만 본 제품은 디지털 기기로부터 유입되는 고주파 노이즈를 차단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기술적 사항은 아래의 블로그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http://bakoon-mania.co.kr/220078115470

 

2. 사운드

 

.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제품은 디지털 소스를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소리로 변환하는 장치이며 청자의 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일체의 자극을 배제하겠다는 사상이 담긴 기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대편성 교향곡의 투티 부분에서 소리가 뭉치는 경우, 이 제품을 적용하여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걸 두고 분해능이 향상된다고 하는 것일까요? 투티부분에서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리고 각 악기의 고유한 질감을 구분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소프라노 등 여성보컬이나 금관악기군에서 귀에 거슬리는 그레인이 있다면 역시 해결이 됩니다. 가수의 목소리가 대단히 편안하고 온화하게 전달이 됩니다. 장시간 음악을 듣거나 직업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이 제품의 이러한 특성은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 그래서 어쩌면 바쿤의 고주파필터는 고주파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서 소리의 엣지를 둥글게 다듬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면 일응 그 과정에서 신호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오히려 그 반대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리므로 정보량이 오히려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VD를 보다가 블루레이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 작은 상자가 어떻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참으로 수수께끼 같습니다.

 

. 무조건 아날로그적인 소리가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나 빈티지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제품을 꼭 사용해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헤드파이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사용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AKGK501이 마치 스탁스의 정전형 헤드폰처럼 매우 투명하고 섬세하게 바뀌더군요. 헤드파이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청각에 미치는 악영향-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디지털적인 호방한 소리를 선호하시는 분들 (영상과는 달리 음향의 분야에서는 매우 다양한 견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60년대 진공관 TV로 드라마를 보는 사람은 없어도 30년대 앰프로 음악을 듣는 사람은 있으니까요)도 고주파 필터를 가지고 있으면 음악의 장르에 따라 또는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채로운 오디오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주파필터가 시스템의 성향을 극단적으로 바꾸어 놓기 때문에 하나의 시스템으로도 마치 2개의 각기 다른 시스템을 보유하는 느낌을 맛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이 제품의 단점은 없을까요? 생각보다 프리앰프의 볼륨을 많이 잡아 먹습니다. 실제로 볼륨이 작아지는 건지 청감상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제품을 적용할 때, 볼륨을 매우 올리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의 성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양질의 RCA케이블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부분도 있습니다.

 

3. 나가며

 

이 제품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시가 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 가격도 미정입니다. (제발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기를 바랄 뿐입니다ㅠㅜ) 이번 하이엔드 오디오쇼에도 출품이 된다고 합니다. 바쿤 부스에 가면 들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대단히 흥미로운 고품격 제품이니까 일청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진의 손은 제 손이 아닙니다. ㅠㅜ 수입사의 블로그에서 퍼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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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 2014-08-26 12:10:49
답글

새로울것 없고 예전 프리앰프에 많이 사용하던 방식이죠! 니켈코어로 잘 감아 만들면 그렇게 비싸진 않을겁니다.
국산도 사운드포*에서 *팡으로 나오고 있는 제품이죠!

권태훈 2014-08-27 09:58:48
답글

디지털 냄새가 난다고들 하는게 대부분 고주파 노이즈라는 점에서 고주파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커팅시킬수 있다면 좋은 방법일 수 있겠네요. 다만 가청대역의 주파수에 얼마나 영향없이 고주파노이즈만 잘라낼수 있을 것인가, 어느주파수에서 컷오프시킬것인가, 필터는 어떻게 구성할것인가 등에서 이런저런 노하우가 필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가장 좋은건 장비 자체에서 이런 고주파노이즈를 만들지 않는 거겠죠.

도종윤 2014-08-27 12:35:02
답글

이와 비슷한 제품으로 수프라사에서도 예전에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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